http://www.fnnews.com/view_news/2011/09/25/11092510560266.html
【장성=뉴시스】맹대환 기자 = 친구가 자신의 어머니를 멸시한데 앙심을 품고 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전 2시께 전남 장성군 장성읍 차모(82)씨의 집 안방에서 차씨와 부인 김모(72·여)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차씨 안방에서는 살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가 발견됐다.
숨진 차씨 부부는 아들 친구이자 유력한 용의자인 강모(37)씨가 범행 내용을 친형에게 전화로 알리자 친형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차씨의 아들 친구로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강씨는 범행 후 서울에 거주하는 형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멸시한 친구 부모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강씨의 형은 “동생이 범행 내용을 말하며 ‘친구가 5년 전 어머니를 멸시하는 행동을 했다’는 얘기를 했다. 동생의 성격이 내성적이다”고 경찰에 말했다.
사건 당시 차씨의 집에는 아들이 없었으며 뒤 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아들은 친구의 어머니를 멸시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차씨의 아들은 이날 밖에 외출했다가 늦은 시간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가 잠을 자고 있는 차씨 부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것으로 보고 강씨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가족 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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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한다고 부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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