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휴게소 돌진, 초등생 등 5명 사상
[YTN TV 2005-06-24 01:00]
[앵커멘트]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승용차가 초등학생 등을 덮쳐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초등학생들은 농촌체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대천휴게소.
서울 남현동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충남 대천에서 농촌체험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다 잠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학생들이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음료수를 뽑아 들고 주차된 버스로 돌아올 무렵, 갑자기 휴게소 입구 쪽에서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차는 주차장에 있던 학생들과 주차된 차를 차례로 들이받은 뒤 정자 쪽을 향했습니다.
[기자]
승용차가 덮친, 휴게소 안 정자입니다.
안 군 등은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6학년 안 모 군과 전 모 군 등 2명이 숨지고 이 모 군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이 모 군, 사고 피해자]
"콜라를 뽑으러 가서 콜라를 뽑고 버스에 가려고 하는데 바로 앞에서 자동차가 달려와서 박았어요."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할 지 몰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 모 씨, 사고 피의자]
"브레이크를 해도 전혀 브레이크가 멈춰지지 않고 지그재그로 완전히 (차가) 돌아가지고 이게(핸들이) 조절이 안됐어요."
경찰은 한 씨의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넘겨 브레이크 파열이 사고 원인인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