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8차선 대로서 좌회전 신호 세 번째 받고 제일 앞에 대기중.
신호받고 출발하려는 찰나 직진 차선서 제 앞으로 갑툭튀하여 좌회전하는 차량 발견.
번호판도 '허'....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 그러려니 하고 허허 웃어 넘겼죠.
그리고서 폭풍 질주하는 차량.
다다다음 신호에 걸려서 보니 제 앞에 그 차량, 허허
직진 신호 켜지고 출발하는데 신호등 앞에서 갑자기 좌회전 신호 켜고 급브뤡 밟네요.
직진 전용 차선인데 좌회전차선에 차량들 많으니까 또 얌체짓 하려나...ㅡ.ㅡ
제 뒤에서는 클락션 세례가 쏟아지고 ㅠㅠ
결국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고
이 차량 갑자기 신호위반하며 좌회전 하려다가 신호 위반 카메라를 봤는지 다시 후진해서 돌아옴 ㅡ.ㅡ
하도 어이가 없어서 신호도 긴 대로 사거리겠다
조심좀 하시라고 내려서 말씀드리려고 다가가서 창문 똑똑 두드리니
어르신께서 연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시네요...ㄷㄷ
앞으로 조심좀 하시라고 정중히 말씀드리니
응급실에 아내 분이 실려가셔서 그러셨다네요.
순간 제가 또 죄인이 된 느낌 =.=
별 일 없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인사한 뒤 돌아왔어요...
얌체 운전자들이 무조건 나쁜 사람은 아닌가봐요...ㅠㅠ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요..
저러다 다른사람을 먼저 다치게 하게되는 결과가 올 것 같군요.
적어도 비상깜빡이 키면서 주행해주면 좋을텐데...
나같음 눈돌아가서 아무것도 안보일판인데
말은 그리하지만서도 전 윗분말에 공감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만삭의 아내가 교통사고가 나서..읍급실로..울먹울먹..."
에휴 걍 말을말지
물론 그러면 안되는데 차에서 사람이 죽고있는데 어쩔수없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ㅜ
다행으로 사고도 안나고 농약마신 지인분도 응급위세척하고 겨우 살아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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