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분 전 집에 오는 길에 빨간 신호 들어오길래 멈춰섰어요..
제 앞에는 탑 트럭이 있었구요.
트럭이나 높은 차량이 앞에 있으면 평소보다 정지 거리 더 벌려놓아요.
오늘도 대략 2.5m 정도 떨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이 트럭 멈추자마자 뒤로 밀리더라구요.
저는 계속 빵빵거렸는데 안멈추고 천천히 밀려옴 ㅠㅠ
안되겠다 싶어서 뒤로 후진하려고 했는데 뒤 차량이 너무 붙어있어서 50cm도 후진 못하고
아.. 박는구나.......
박자마자 바로 차를 앞으로 빼더라구요.
그리고 졸린 눈의 모자쓴 아저씨가 내리시자마자
"박았어요???"
그러더니 제 차량 보며 쓱쓱 닦기도 하고
"아이구 죄송합니다."
그러시는데, 저는 내심 그렇게 클락션을 울려댔는데 왜 못알아 들으셨나 속상하기도 하고... 으...
당시 출근길이고 교통량도 많은 대로에서 2차선 사고라 자세히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대충 이상없는거 같아서 그냥 가시라고 했어요.
가시다가 다음 신호에 걸리니까 다시 내려서 또 제 차량을 이리 저리 보시며 닦으시더라구요.
큰 사고도 아니고 그냥 보내드리긴 했는데 자꾸 내려서 제 차량을 쓱쓱 닦고 하시니까
뭔가 찝찝하기도 하고...=.=
저도 수동 차량이고 신호 대기 중에 사이드 올리고 대기하기도 하는데
수동 차량 오너분들~ 우리 언덕에서는 그냥 안전하게 브뤡밟고 대기해요 ㅠㅠ
오르막에서 정차중에 앞 1톤 트럭이 미끄러져서 박았는데
범퍼는 별 이상 없길래 일단 보냈다가
다음신호에서 내려서 다시 보니 본넷이 찌그러졌더라구요
그래서 트럭 다시 세워서 보상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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