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는 붕어빵을 파는 아저씨가 계십니다.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도 그 자리에서 꿋꿋이 장사를 하시죠.
하지만,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하루는 '붕어빵 먹고 싶다' 는 지인이 있어서 처음 그곳으로 붕어빵을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좀 이상하더군요.
'붕어빵 3개에 1000원, 1개에 300원'
3개 1000원이면 개당 333원인데, 한 개 사면 300원이라니......
의아한 계산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저는 결국 아저씨에게 여쭤보았습니다.
"아저씨, 가격이 이상한데요.
많이 사는 사람에게 싸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자 아저씨는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말씀하시더군요.
"붕어빵 하나씩 사먹는 사람이 더 가난합니다."
붕어빵 사먹을 돈 천 원이 없어
한 개밖에 주문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한 개의 가격을 낮게 잡은 것이죠.
우리가 주변사람들에게 더욱 신경을 쓰고, 배려하고, 생각해준다면, 세상은 따뜻해집니다.
아저씨가 파는 붕어빵만큼 세상이 훈훈해지길 바랍니다.
보배 드림 TNT 올림
"네"
"냠냠냠.... 아저씨 하나 더 주세요."
"네이"
"냠냠냠... 아저시 하나 더 주세요. 아싸 백원 굳었다."
세개 먹으면 1,000원이라니까;;
저런분이 정치를 하면 좋을텐,, 아.. 아닙..
저런분까지 덧붙여서 욕먹을 거 같으니....
왜 나는 묶음이 더 싼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낱개가 더 쌀수도 있고 그게 당연할수도 있다는
저런 배려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왜 1개사면 눈치를 주냥 씨.댕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어려운사람들 바라보는 눈빛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ㅜ_ㅜ
언젠가부터 붕어의 라이벌 계란빵이 안보이더라구요....
있는 넘들은 더 가지려고 애쓰는 마당에..
갑자기 고개가 숙여집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