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주행하다가 다른 골목 들어서려는 순간 20m 전방에 스파크가 한 대 보임.
딱봐도 못빠져 나가게 세워놨음.
나오겠지... 하고 기다리는데 아무 반응이 없길래 주택가라서 클락션 조금 울림.
그래도 반응 없음.
이 때부터 인내심 슬슬 달아오름.
제가 진행해오던 길도 골목길이라서 저도 뒤 차량들 통행에 방해가 되길래
계속 기다릴 수 없었고 일단 슬슬 진입.
가까이 가서 보니까 운전자 있음 ㅡㅡ
후진해서 옆으로 비킬 공간도 있는데 초보인건지 배짱인건지 꿈쩍도 안함.
저도 슬슬 짜증남. 한 20초가 흘렀을까.
스파크 옆에 집에서 어떤 아주머니 나오더니 제 차 한 번 보고서 모닝에 쏙 탐.
솔직히 그 때까지만 해도 옆으로 빼서 비켜줄 지 알았음.
그런데 꿈쩍도 안하고 저보고 뒤로 빼라고 손짓.
날도 더운데 이거 완전 빡쳐서 그 때부터 가방에 있던 폰 꺼내고 스파크 찍으려고 운전대 위에 올려놓음.
그러니까 바로 운전자 나옴 ㅋㅋ
하는 말이 자기가 도시락 배달하는 사람인데
골목길에서 못빠질거 알고 그렇게 들어오면 어쩌냐고 그럼.
상대방이 김기사지만 어른인지라 빡침을 참고 방금 전 상황을 침착하게 설명.
그랬더니 되려 그래도 못빠져나갈거 알고 들어온게 더 잘못 아니냐고 반문.
백 번 양보해서
도로가 일방통행도 아니고 차량 두 대가 겨우 지나가는 도로인데
후진해서 옆으로 좀 빼면 나갈 수 있는걸 그렇게 버티시냐고 물었더니
제 말은 안듣고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
도저히 말이 안통할거 같아서 후진으로 빼주니까 암소리 안하고 그냥 빠져나감.
무슨 불교협회라고 적혀있던데
도시락 배달을 하던 무슨 행사를 하던 다른 사람이 배려해 주는 것을 호사로 생각하고
대책없이 누리기만 하려고 하면 안되죠.
명색이 종교 믿는다는 분들이 그것을 방패삼아 가끔은 더 이기적인거 같음.
불쾌지수도 높은데 횐님들 맛점하세용
냠냠.
혼좀내주지,,,,
저도 입구에서 조금만 진입하고 내려서 상황을 더 보던지 해야 할 것 같았는데
날도 덥고 신호를 줘도 아무런 반응도 없는 상대방이 짜증나서
그냥 막 진입했던거 같아요...
순간에는 완전 짜증났는데 종교 협회에서 도시락 배달이라면 봉사활동 하시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좀 더 참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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