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2차 종병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수술방 응급실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심장이 뛴다에서 길막이 큰 이슈가 되었지요
헬기가 병원으로 바로 안가고 선착장에 환자를 내린것도 이슈가 되었구요
그런데 전남에서 다친환자가 서울까지 와서 수술을 받아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으시더군요 ㅠㅠ(연대 세브란스가 수지접합 전문병원입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좀 갈등뗘렸습니다
사고 일지를 보니 2013년 12월 28일 1시 15분경 전남 영광 2터널에서 사고 발생
119가 광주로 후송 했더군요
하지절단 환자라 대학병원급으로 뛰었을것입니다 (광주에는 대학병원급이 3군데 있더군요)
그런데 도착한 병원에서 접합수술을 받지 못하고 헬기 기다려서 타고 서울로 이송됩니다
왜....광주의 대학병원에서 접합수술을 받지 못했을까요 ㅠㅠ
의사가 없었을겁니다 의사가...
정확히는 미세접합 전문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미세접합 전문의가 많지가 않습니다
타과 전문의 보다 더 공부해야 하며
막상 미세접합 전문의가 되면 현실과 싸워야 합니다
손가락 하나 붙이는데 약 70만원 정도의 수가를 받으며
시간은 대략 4~10시간까지 걸립니다(케바케입니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저시간에 다른 환자 보는게 더 이득이기에
접합 수술을 기피하고 있으며 과 자체가 돈이 되는 과가 아니기에
미세접합을 하려는 의사들도 줄어들었습니다
결국은 의료민영화 문제로 의사협회가 내세웠던 수가의 현실화란 문제가
전문의사의 부족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런 현실과 맞딱드려버린
심장이 뛴다의 하지절단 아주머니가 서울까지 와서 수술을 받게된 이유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ㅠㅠ
선동이라 할까봐 첨에 말씀드렸듯이 고민 좀 했습니다만
앰뷸 길막보다 더 중요한 사안이라 알고 계시라고 말씀드려봅니다
p/s 찾아보니 전라도쪽은 수지접합 전문병원이 없군요
아래는 보건복지부 지정 수지접합 전문병원 리스트 입니다
병원에서 헬기 기다리는 동안 혈관 묶은것 같더군요
보호자랑 어느 병원 가겠냐고 리스트 알려줬을것이고
보호자가 서울을 선택했을겁니다
보통 병원에서 이렇게 이루어 지거든요
가장 가까운병원이 부산에 있는 세일병원과 센텀병원인데,
특히 세일병원은 접합술로 유명한곳인데~!
환자가 시간과의 싸움을 계산못하고 서울 유명병원으로 선택한듯~!
절단환자는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이 제일 중요한데~!
저희 장인어른도 손가락절단으로 센텀병원갔다가, 수술방이 꽉차서
수술못하고, 급하게 세일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는데도 시간이 늦어서
손가락한개는 제대로 구부려지지가 않아요~!
얼음에 넣어서 지혈하고 병원에 가면.. 24시간안에 접합하면.. 똑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단순 절단이라하더라도.. 미세접합을 할수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일반 정형외과에 가서 붙이는경우 90%이상 잘라야 합니다..
이유.. 룹베라는 안경(돋보기)나 현미경이 없는경우.. 혈관접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일반병원은 이런것이 없습니다.. 있어도 사용할줄 아는사람도 적구요..
단순 모양만 비슷하게 봉합하는것은 인턴도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이후에 죽는다는게 문제죠..
너무 고통 받고계신 환자분 무사히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위에 수지접합 전문병원이라 하더라도, 해당 환자는 양쪽 하지절단이 되신 분으로 보았습니다.
이 경우 수술이 크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당연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게 최우선이었을 겁니다.
위에 리스트 중에서 상급종합병원은 단 1군데도 보이지 않는군요.
의료진도 당연히 가까운 지역으로 1차 확인하고, 그쪽으로 이송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동생이 내과의사(레지던트)인데..
저도 제가하는일이 아니어서 잘은 모르지만 저놈의 맞지않는 수가때문에 말이 많더라구요..
그러니 고생고생해도 먹고살자하는짓인데 대가가적으니 의사도 사람인데 허탈감이 있을수도있겠죠..
예를들면 10시간동안 수술한거랑 한시간짜리 성형수술 수가랑 비슷하다거나이런식으로..
요새 레지들 모지라는 과가 넘쳐나더군요
흉부외과,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등
수술하는 과 중에서 돈되는과
비수술과 둘중 하나 선택한다고 하더라구요
한살터울동생이지만 그래도 동생이라고 항상 걱정ㅠㅠ
명절때도 대학병원 응급실 근무여서 집에도 못오고 전화해보니 피곤해 죽을라하고..안쓰럽더라구요..
내과 과장님들은 골프도 즐기시고
술도 자주 드시러 가시고 사모님한테도 잘하시더라구요
응급이란 개념이 많질 않으니
편하게 근무하시더라구요...ㅎㅎ
레지는 아직 힘들때자나요...보드따시고 페닥을 하시던 개원을 하시던
메드쪽은 조금 여유롭게 근무하시더라구요
그쪽에 아는바가 하나도 없어서요..
페닥 페이닥터 요건 알아듣겠네요..ㅋ
힘들게 일하는 의사를 더 알아주고 챙겨 줘야
하는데 ㅠ 이리 가다가 나중엔 다리 팔 잘리
면 그냥 포기 해야 하네요 ㅠ
진짜 이런쓰레기들때문에 문제죠
뭐가그리자랑이라고 그걸 올린건지 진짜 뇌가없는거같은..
부산에 놀러갔을때 앰블소리나니깐 동서고가도로양쪽으로 길터지는 장관을 목격했을때참 멋지던데
작년에 아홉시 뉴스에 2025년엔 외과 의사가 부족해 밤중엔 맹장수술을 받을 수 없을거라네요. 밤중에 맹장터져서 서울로 헬기 타고많이 갈듯...
맹장 수술비가 8만원인가? 10만원이 안되었던듯...
검사비 50만원 넘지 않아야 한다던가? 자세히는 모릅니다. 근데 헬기는 한번 뜨기시작할때 500부터 잡아 먹고 시작한다네요.
의료정책 망조인 미국과 비교는 말도 안되고 우리보다 못사는 인도만 해도 맹장수술비가 우리나라 6배라더라구요. 단순비교라 뭣하지만 나라 사정이란게 다 있으니...
11년만 더 있으면 맹장
그러면서 미국의 예를 들었는데 중요한건 미국에서 실시하는 맹장 수술 포괄수가제의
가격이 얼마인지 아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우리 옆집 아줌마 수술비 포괄로 딱 1700만원 냈습니다
물론 그 이상은 안 받지요...가격 상한선때문에
우리나라 외과의사분들 300만원만 받아도 맹장 수술 24시간 할겁니다.
1700만원 바라지도 않습니다...
기술력부족 문제도 있겠지만 민영화되면 아예 하지않으려고하겠죠
현기가 하는짓은 못났지만 현기차를 사는사람들이 나쁜건 아니듯이..
미국에서는 흉부외과가 으뜸인데 말이죠.
세브란스 병원이 아닙니다.
대략 200~300 병동급의 수지접합 전문병원 입니다.
개인병원이기는 하나 세밀하게 잘 봐줍니다.
절대 광고 아니고요...
제가 실제로 무릎을 다쳐서 치료도 받았었고, 그곳에서 치료 받은 사람들 얘기 들어 보면 잘 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수술은 받으셨나요..?
광주에 수지 접합병원이 없다고 하시길래..
작년에 친구 손가락 절단되서
광주 수지접합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아마 발목이나 무릎정도 절단으로 왔겠죠.
그리고,아무리 가까운병원 있어도 먼거리 가야하는 경우 허다합니다.
예를들어 심정지 환자인데 5분,10분,20분거리의 병원 3곳이 있다면
가까운 두곳에 다른 심정지 환자 처지중이라면 환자 못받습니다.아니 안받습니다.
20분거리병원 가야하는경우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수술가능여부도 확인안하고 무조건 다른병원 안보냅니다.
담당의사가 수술가능한 병원 여기저기 막전화해보고 사정사정해야 겨우 받아주죠.
한마디로 그 아주머니는 아주 운없는 케이스고,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인거져~
야간에 하지절단같은 큰수술을 할수있을지 의문이네요......
약사천국 나라에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생명과 직결되는 의사라는 직업을 홀대하다 못해 까대는지...
의사들 까내려봤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에게 옵니다...의약분업 시작할때 그렇게 반대했는데 머저리(?) 같은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의사들 까댔죠....암튼 의사들도 많이 변해야되지만 일단 의약정책에대해서는 의사 말을 합리적인 선에서 들어주고 그다음 부조리 같은것은 뽄때를 보이면 잡아 쳐넣고 면허취소 시키고 하면 되는데......그렇게 안하는거 보면 거참...
접합술은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단면이 깨끗하게 잘려야 접합이 가능한데 교통사고인 협착사고로 된 절단은 접합이 안될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절단사고 시 생각보다 피가 엄청 많이 나지는 않더군요 전 좌측 4,5 수지절단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놀라서 혈관이 수축을 했는지.. 수축기 혈압이 170을 찍고, 출혈은 많이 나지 않더군요.. 그리고 종합병원인 3차병원 말고도 2차 수지접합병원은 위의 병원말고도 더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어떤 일이던 그런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 세상이겠지요...
수지접합 이런거 잘 모르지만 의료쪽도 뭔가 한참 잘못돌아가고 있는 것 만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지나 손가락등 접합하는 전문병원이 저런곳이 있다는 것도 새로이 알게되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른 의사들보다 적게 받는다는 겁니까?
어떻게 위에 글을 읽고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겁니까?
학교는 나오셨습니까?
나무를 보지 말로 숲을 보라는 말의 의미가 뭔지 아십니까?
결국 욧점은 돈이 안되니 기피한다는것이라는...
이게 제도만의 문제?
의사라는 직업을 돈을 벌려는 수단으로 보는 의식들도 문제가 있다는 말이지..
세상엔 아무리 힘든 의사보다 더 힘든 노동을 많이 하고도 훨씬 적은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부과에 국한된 이야깁니다 상식쟁이님한테 묻겠습니다
같은 업종에서 돈적고 일 힘들면 님같으면 하고 싶겠습니까? 님은 하시나요? 의사라고 무조건 헌신과 희생을 강요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님이 말한 더 적게벌지만 더 힘든일한다는분들은 대부분 의사가 되고 싶어도 못한거지 안한건 아니지요? 될수있었는데 안한건 아니지않나요? 그만한 노력이있었기때문에 그에 합당한 금액을 받는겁니다
그 사람들하고 비교할게 아닙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되기 힘들고 찾기 힘든물건은 가치가 올라갈수밖에 없지요 그걸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거 자체가 웃긴겁니다
예를 들어 님이 남들놀때 공부죽어라해서 MIT 가서 박사학위따와서 직장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없는 고졸 사원이랑 연봉같으면 기분좋겠습니까? 고졸,대졸,박사학위 취득자가 회사에서 연봉이 높은 이유는 그 노력에 대한 무형의 가치를 인정해주기 때문인겁니다
접합수술을 할수있는 병원이 많은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몇군데인데.
그 몇군데마저 의사가 없어서 수술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니 하는 말아닙니까.
그럼 지금 접합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은 바보라서 그런 분야에 일하겠습니까?
남들이 많이하지않는 분야에 자긍심을가지고 임하며 어떻게보면 환자들을위해 있는거죠 ㅎ
본인이 그렇게 멋진분이면 더많은페이에 편한직업과 페이도적고 더 힘들고 희소성있는직업 이 두가지중에 다연히 페이도적고 힘들고 희소성있는 남들에게도움을줄수있는 직업을 하시겠네요 ㅎㅎ말같지도않은소리마세요 ㅎ
무조건제도탓은아니지만 그분들은 존경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먼가 이해를 잘못하신듯?
지금 그 의사분들을 머라하는게 아니잔아요..물론 상대적으로 대우가 좋지않은 분야에
자긍심을 가지고 임하시는분들은 당연히 존경을 받아야되고요..
위 본문글을 보면 본질과 다른 느닷없이 무슨 수가제를 운운하며 그탓으로 몰아가니 하는말 아닙니까..
물론 고급인력에 대해서 고급대우를 해주는것은 맞지만.. 의술이 너무
돈벌이에만 집착해서 흘러가는 새태도 안타깝고 의술이 인술로 존경을 받고
돈도 돈이지만 존경과 자긍심같은 덕목도 선망받을수있는 퐁토가 아쉬워서 하는 말이죠...
길막은 시민의식의 문제입니다.
골절같은 경우 일반병원에 가셔도 무방하지만.. 절단의경우 정말정말 병원을 잘 선택하셔야만 살릴수 있습니다.
저도 미세접합병원에 있었는데요.. 이번같이 하지 절단의경우.. 숫가가 적어서 병원에 이익은 둘째 입니다..
말그대로 홍보용 케이스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병원에서 거부를 할이유가 없죠..
문제는 절단부위가 너무나 힘들다는것이죠.. 출혈도 심한부위이고.. 시간도 최소 6~10시간이 걸림니다..
물론 단순 혈관만 접합하는경우 3~5시간이걸릴수도 있구요...
제가사는지역은 아에없군요 광주인데 OTL;;;;
광주대중병원이라고 북구 유동에 있습니다...참고 ^^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