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편의점 카운터 앉아있다가 답답해서 밖에 나가서
옆가게 형님하고 대화하며 길가를 보고 있었어요
주 도로 왕복 4차선에 2차선 도로 지나가는 4거리
│ │
──┘ └──
ㅁ<--------쿵
──┐ ┌──
요런 상황이 눈앞에서 펼쳐지더라구요
뒤에서 박은게 승용차와 같은 방향, 같은 차선으로 가던 덤프였는데 브레이크 소리도 안나고
그냥 갔다 꼿고 한참을 쭉 밀다가 서는거 보고 저거 뭐지 하고 한참을 봤네요
더 황당했던건 저 승용차 운전자는 충격이 상당했을것 같은데
멀쩡히 내려서 자기차 한번 보고 어디에 전화 한참 하면서
얼이 빠져 멍하게 있는 트럭 운전자 한테 저쪽 갓길에 세우라고 지시 하고 있었어요
보험사 전화가 아니라 경찰 전화였는지
금방 경찰이 와서 사건 정리 하고 차는 렉카로 끌고가고
덤브는 문제없이 시동걸고 잘 달려가더라구요
여담으로....
사고 나기 바로 직전부터 보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 남과 동시에 렉카를 불렀어요
렉카에서 전화 받자마자 하는말
네 어디어디 렉카 출발 했어요
대체 이사람들은 이디서 뭘 보고 듣길레 사고 눈앞에서 난사람보다 더 빨리 알고 출발하는건지;;;
렉카기사들이 택시나 버스회사 방문해서 기사들 핸드폰에 단축키 만들어서 저장해놓죠 ㅋ
저도 사고를 많이 봐서..제보하면 견인 안한다고....
저날엔 택시도, 버스도 사고 이후 한참 뒤에 지나갔는데 렉카가 그세 알고 먼저 보냈다고 말하더라구요
다른사람이 대기 하고 있었나봐요ㅎ
저정도 상황이면 분명히 C필러 접힐 충격인데.. 역시 구슴빠 대단합니다.
옵션질 보다 기본에 충실해야하는게 자동차인거죠..
엄청 쎄게 갔다 박았다는 느낌이 확 들정도?
정작 차를 봤을때는 소리만큼의 큰사고처럼 느껴지지는 않았고...
아무튼 참 희안한 사고였어요
덤프 운전자 반응이나 사고 상황 생각해 보면 졸음운전으로 신호위반 한거 같아요
당시 제가 본 신호는 생각이 안나는데, 경찰이 와서 양쪽 운전다 말 다 듣고서 둘 다 그냥 보낸거 보면 원만한 처리 한듯 하구요
천안 사셔서 닉에 천안이 들어간거면
전체사진 보시고 아! 하실 위치 일듯 하네요
구슴오는 도색도 멀쩡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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