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사고입니다.
삼성역 큰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가 직진신호를 받고 출발 하는데..
떡하니 우리 직진차로를 막고있던 흰색 소나타가 차량진로방해를 인식했는지 슬슬 후진을 하는것입니다.
버스 기사가 빵빵빵!!!! 하는데도 그대로 후진 결국 큥!!
버스기사 아저씨 내리고..
흰색 소나타 운전남과 조수석 여자는 그대로 안내리고 있는 겁니다.
소나타 남은 그대로 차안에 있고 결국 버스아저씨가 나오라고 해서 나오는걸 보니..
한눈에 봐도 음주 만땅상태인걸 알수있더군요...
근데 여기서부터 정말 어이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버스기사아저씨는 버스 조금 긁힌거 보고 운전자 전번과 차량 넘버만 적고 그냥 보내려는 겁니다.
버스승객들은 여기저기서 소나타 운전남 행동을 보더니 "술먹은거 아냐??" "술먹었나봐!!" 숙덕숙덕 하는데
뭐라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제가 앉은 자리 바로옆에 박은거라 창문열고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말했습니다.
딱봐도 술먹은 사람인데 이대로 그냥 보낼거냐고...
지금은 살짝 쿵해서 다친사람 없지만 저 소나타 운전남이 그대로 차 몰고갔다가 보행자 치고 그러면 어쩔거냐고...
직진신호 차로 막고 있고, 버스앞에 승용차 2~3대 지나갔는데도 계속 후진하고있고 버스는 빵빵하는데도 그대로 후진으로 박은거 보면 심각한거 아니냐고...
버스기사 아저씨 왈..
그럼 어떻게 해야되나요? 버스에 사람도 많이탔고, 차도 이렇게 많이 지나다니고 있는데..
경찰부르는걸 주저하는 겁니다.
헐....순간 벙쩌있다가 아 그럼 경찰불르겠다고 강남경찰서 번호를 찾고 전화하려는데
승객중 한분이 흰색소나타 몰고 저 앞까지 간다음 운전못하도록 조치 취할테니 버스는 그냥 출발하라며 내리시더군요..
그 아저씨 버스에서 내리시는데...
조수석에 앉아있던 아가씨 대략 10분정도의 기다림이 지루했는지 여태 한마디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큰소리로 한마디 함.
"자기야 뭐해 빨리가자니까~!!!!!"
버스아저씨나 움주남이나 조수석 버럭여나..
때가 때인만큼 세월호에, 지하철사고에, 뒤숭숭한데...
아직도 멀었네요...
물론 경찰에 신고하는걸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은 저도... 아직 멀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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