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항상 유게에서 눈팅만 하다가..

교사블 게시판에 와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저도 며칠전 사고났던 일이 생각나서요...^^

저는 운전경력이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사고처리가 이렇다 저렇다가 아니라...

요즘 사고가 나면 마치 한 몫 잡아야 된다라는 인식이 만연해 진것 같아서

안타까움에...제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평상시 저는 성격상..아쉬운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

사고가 났는데...

파손부위가 크지 않거나...몸에 이상이 없으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고는 했습니다.

대충 이런 생각이였죠...

나중에 나도 그런경우가 생기면...나같은 사람 있겠지...

서로 좋은게 좋은거지...하면서 말입니다.

범퍼를 살짝 부딫혔는데...

그게 도색까짐이나 이런것도 그렇고...

범퍼같은 경우야...어차피 소모품이니 나중에 수리할때 한꺼번에 수리하면 된다고 생각하여

넘어가고는 했는데...적당히 돈10만원 정도에 넘어가고는 했습니다...

얼마전.....지하주차장에서 자리를 확인하다가...지나온 빈자리에 주차를 하려고 후진을 하였는데..

주차되어 있던 차가 나오걸 보지 못하고 접촉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과실은 무조건 제가 더 크죠...

근데....이게 주차장이여서 본의 아니게...8:2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차는 제 보험으로 무조건 수리해드리겠다고 하고 다친데는 없냐며 말씀을 드리는데..

여자분이....아이가 조수석에 타고 있어서...병원에 가봐야 겠다고 하는겁니다..

할머니, 여자분, 아이, 여자분 동생인듯 보이는 성인여자분 이렇게 네명이 타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보험사를 불러...보험사에서 다 처리 해주길 바라며...

어차피 이렇게 된거 죄송하다고 말하고...보상은 보험쪽에서 해드릴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접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보험사 직원이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주차되어있는 차를 제가 박았다고 하더라구요..그러니 8:2 과실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하신다고..

어차피 대물은 제가 다 보상해 드릴거니까...그런것은 상관없는거 아니냐고...말했습니다.

8:2나 10:0 이나 어차피 저희쪽에서 다 부담 할거라고 이야기 해드렸는데...말이 안된다며...좀

억지를 부리시는것 같더라구요...그래서 그부분은 보험사 직원분이 잘 알아서 해결해주십시요..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차량견적이 280이 나왔더라구요...국산차 무시하는것은 아니지만....구형 뉴SM5가 그정도나 나오나 싶었습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자기들도 놀랐지만.....어쩔수 없었다고...앞으로는 사고차가 되어서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다고...

참....그냥 웃고 말았습니다....중고차 가격이 6~700정도에 형성되어 있는차인데...

제가 반파 해먹은것도 아니고....좀 씁슬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다음부터는 나도 사고나면...

할수 있는건 다 해봐야 겠다...고...

지금에와서는...그냥 각자 스타일대로 사는거지..하며 말자는 생각이지만...

그때는 너무 약오르더라구요....

사고가 났는데....좋게좋게 해결하려 들면...호구고 바보멍청이가 되고...

날리치며...긁을때까지는 긁어봐야는 입장이 올바른것이라는 주변 사람들 이야기와..

막상당해보니 저또한 약이 올라서라도 다음부터는 얄짤없다라는...생각을 하는것을 보면...

참.....힘든 세상입니다.

사람생각이야 모두가 다르겠지만...

정말 사고가 나면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남의것을 빼어내려고 용쓰는것보다는 좋게 해결되어 서로 훈훈해지면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서로 손해를 감수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없는것을 만들어 목소리 높힐거는 없다고 봅니다.

정말 이제동안 제가 차가지고 다니며 사고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너무 약이 올라서...나는 항상 좋게 보상같은거 욕심없이 처리했었것만...나는 이런사람 만나서 바가지 쓰는구나하고...

그때 옆에서 그러더군요....그러니까..너도 사고나면 받을수 있는건 다 받아...그건 니 권리라고...

좀 띵하더라구요...

그냥 생각나 주절주절 써보는 말입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굼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