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링크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287109&rtn=%2Fmycommunity%3Fcid%3Db3BocjJvcGhxcG9waHIxb3BocWpvcGhzZG9waHNk
와이프와 함께 블박 영상 갖고 경찰서 방문했습니다.
담당조사관에게 영상을 보여주니 형사처벌 해야 하니 사건 접수하자고 합니다.
저희는 형사처벌까지 원하지 않고 보험 접수해서 앞 범퍼만 수리하겠다고 했지만
계속된 조사관의 권유로사건 접수 했습니다.
NF 차주와 연락이 닿아서 약 1시간 후 NF 차주 경찰서에 왔는데
44년생 어르신이었습니다.
조사관이 블박 영상을 보여주니 자기 차는 맞지만 사고 장소에 간 적은 없다라고 하십니다.
계속 이야기를 해보니 치매가 있고 귀도 잘 안들리시는 상태라고 합니다.
최근에 사고를 많이 내서 보험료로 1년에 200~300만원씩 내고 있으니
보험 접수 하지말고 현금으로 주겠다 하시면서 10만원 주실려고 합니다.
옆에 있던 와이프는 괜히 어르신한테 미안하다면서 돈 받지 말고 그냥 자차로 수리하자고 합니다.
물론 저도 어르신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최소한의 범퍼 수리비는 받아야 겠다는 생각에
보험 접수 요청드렸지만 보험 접수 할 줄도 모르신다기에 제가 보험사에 접수 요청을 했습니다. (가해자도 삼성, 본인도 삼성)
보험 담당자 경찰서로 와서 약 30여분 정도 어르신 설득해서 보험 접수 완료했습니다.
형사처벌 해야 한다던 조사관은 할아버지 얘기를 쭉 들으시더니 보험 접수말고
약간의 현금으로 합의를 보는게 어떻겠냐고 저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그냥 보험 접수 해달라고 얘기했구요.
큰 사고가 아니라서 대인 접수 필요없고 렌트도 안할 예정이고 범퍼 교환만 할 생각입니다.
뺑소니라면 뺑소니인데 보험 접수 받고도 죄송하고 짠하네요...
* 블박 영상 본 후 경찰서 조사관, 보험사 직원 모두 NF 차주가 100% 가해자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선처해주시는김에 현금받고 땡하셨으면 하는 아쉬움도남네요.
그러나저러나 할배...차끌고다니시면 안될듯한데
운전해야하는이유도 있겠죠?
짠 하네요
선처하려던 마음이 보험 접수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본인과 다른분들을 위해서라도 운전대 그만 잡아야 합니다.
성북구청쪽에 올 일이 없다고 하시네요. 사고난 기억도 없으시고 이 곳에 온 기억도 없으시다는 말씀에 황당하기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운전은 다시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치매증상도 있으시고 잘안들신다면.. 차를 더이상 안타는게 좋지않을까요...
100%로 끝나서 다행이네요 ^^
큰 사고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성검사 등 뭐라도 조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ㅎㄷㄷ
그나저나 면허적성검사는 형식적이니ㅈ문제네요
경찰이 신체검사 다시하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경찰 직무유기 비슷한 일 같은데.. ㅋ..
딴 사람 정말 큰 사고 납니다. 진짜루..
적성검사 간소화?
대한민국 멋지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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