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엔진오일과 전조등램프 교체를 위해 들린 정비소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어제 갔던 정비소는 원래는 토요일 오후1시까지지만 공단지역을 낀 소도시인데다 정비기사 아저씨의 좋은 정비실력과 고객의 각종 기념일(생일,결혼기념일등등)엔 무료 엔진오일교환권을 준다던가 하는 특유의 서비스로 평이 좋아서 당시 7시가 가까운 늦은(?) 시간이였지만 4대의 리프트에 차들이 모두 올라가 있고 주차장에 대기차 또한 4대였습니다.
두대의 차량이 정비가 끝나서 리프트를 내려서 대기 순번이 2번인 제 차를 델려고 대기 휴계실을 나갈려는데 왠 차량 한대가 상향등을 켠체로 들어 오더군요.
그리곤 흔히들 차량 정비를 위해 정비소를 찻으면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사무실에 접수를 해야 정석인데...이차량은 대뜸 비어 있는 리프트 앞에 똑바로도 아닌 삐딱하게 주차를 하더군요.
순간 차를 데러 나왔던 다른 차의 차주는 순간 어이를 상실합니다.
(해당 정비소는 만에하나 있을 사고에 대비해 차주가 직접 리프트에 차를 안착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그 차주분은 곧바로 안에서 뭘 하는지 내리지 않는 그 차에게 다가가 짙은 썬팅에 안이 보이지 않음에도 아줌마인지 어찌 알았는지 창문을 두드리며 아줌마 영업시간 아니라고 차를 빼라 더군요.
(후에 그러시길 정신줄 제대로 잡힌 남자라면 그렇게 몰상식하게 나올리 없으며 짙은 썬팅에 상향등에서 이미 아줌마인줄 아셨다 합니다)
그러나 차에선 내린 모자에 코쟁이마스크(?),골프할 때 쓰는 하얀 장갑으로 무장한 예상데로의 아줌마께선 죄송합니다라는 말대신 창문에 행여 문제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하는 염려신지 창문을 한번 쳐다 보고는 그차주분을 무시하곤 사무실이 아닌 리프트에서 차를 뺄려는 정비기사 아저씨에게 가시더니 오디오가 고장 났다고 좀 봐주라고 하시더군요.
(개무실 당한 차주분께선 순간 허리춤을 차시며 긴한숨을 내쉬시기만 하시더군요)
정비기사 아저씨는 순간 어이 없어 하셨지만 이내 몸에 베인 친절함으로 살짝 미소를 지으시며 이차주분 차를 올리셔야 하니 차 좀 빼주시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아줌마는 차를 주차를 하더군요.
그리곤 저에게 예전에 카오디오만 6년을 했으니 금방 봐주고만 오겠다시며 양해를 구하시곤 가시더군요.
잠시 후 기사 아저씨가 나지막한 한숨을 쉬시며 오시길레 궁금해서 왜그러시냐고 여쭤 봤습니다.
리핏(Repeat:반복)을 눌러 놓고 담곡으로 안넘어 간다고 고장이라고 했다더군요.
.....
.....참으로 어젠 바람 세차게 불었습니다.(먼산)
독신일 수도 있겠지만 차를 볼 때 여성이 몰 차는 아니였기에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반려자로 데리고 사는 남편 분이 참으로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썅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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