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회사는 주차장이 좁아서 동네 골목길 여기저기에 주차를 하는데유.
뭐 적당히 반경 300미터 안에는 다 넣을 수 있어유.
근데 큰 길 하나 건너 골목 가까운 곳에 어린이집이 있고
겁나 좁은 땅 위에 미끄럼틀 하나가 딸랑 놓여져 있는데유.
오가다보면 애들이 거기서 많이 뛰어 놉니다.
허리 높이 낮은 울타리엔 아주 예쁘게 어린이 보호 구역이니 주차 금지란 팻말이 몇개 달려 있고
그 앞엔 주차 금지 오뚜기가 두어개 타이어를 끼고 세워져 있는데
울 회사 생산 아줌마가 뻘건 립스틱에 까만 가죽 바지를 입고
항상 그 자리에 주차를 해유ㄷㄷㄷ
여기저기 때려 박아서 긁히고 구겨진 EF...
같이 타고 온 아줌마가 오뚜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뙇!!
다른 자리가 있어도 거의 지정 자리나 마찬가지에유.
회사랑 제일 가까우니까 딴 덴 걷기 싫은가 봐요.
한번은 그 어린이집에서 차 앞유리에
'죄송합니다. 다른 곳에 주차 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하게 써 올려놨던데
이제는 안하겠지 싶었더니 아랑곳 않고 계속 그 자리에...
내 어린이집 앞 골목길은 사유지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건가요??
그냥 저는 어린이집편ㅠㅠ
알고보니 우리 옆동네 살아서 출근 길에 자주 차를 목격하는데
교차로 내 차선 변경, 끼어들기, 1차선 점령, 깜빡이 미점등, 불법 유턴, 신호 위반에
회사 앞 큰 길 무단 횡단은 매일매일~~ㄷㄷㄷ
큰 일 낼 사람이네요
규칙과 질서가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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