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오늘 아침 출근길 사고입니다.

사거리 직진 신호 받고 출발,

갑작이 우측에서 뭔가 훅 날라와서 저를 1차선으로 보내네요ㅡㅡ

다행이 1차로 비보호 좌회전 차량들이여서 2차 사고는 면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까지 무시하고 보행자 앞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그대로 제 차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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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아침 출근길에 사고 관련 게시물을 올린적 있습니다.

사거리 적색불 신호위반, 횡단보도 신호위반, 보행자 사고까지 이어질뻔한 교통사고였는데요,

귀찮은거 지극히도 싫어하는 성향이라 상대 과실 100% 인정하기에 불렀던 제 보험사 돌려보냈습니다

차량은 견인이 될 정도로 제법 데미지를 입었네요

사고 후 약 한달 가량 병원 세 차례 다녀오고 질질 끌리기 싫어 합의까지 끝났습니다.

그렇게 사건 종결이 된줄 알았는데....

1달 보름이 지나고서 처음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상대 보험사 대물담당 직원이네요

내용인즉슨,

"당신에게도 과실이 있다, 대물 보험 철회하신거 다시 연락해서 접수 해달라"

 -> 사건 종결된거 아님? 뜬금없이 사고 난지 두달 보름만에 연락와서? 그리고 대체 내 과실이 어디에 있냐?

     신호위반하고 들이댄거 못 봤나? 블박은 봤나? (참고로 제 차 블박영상은 제공한적 없었습니다)

"우리 차량은 횡단보도 신호를 위반, 사고가 안났으니 그건 상관 없는 일, 단순 우회전 중 난 사고로 너에 과실  있음"

 -> 그딴 개소리가 어딨나, 일단 그럼 나도 경찰서 신고부터 하고 처음부터 다시 가겠다

"신고하고 싶으면 해라. 그리고 보험사 접수 직접 못하겠다면 내가 연락 해보겠다"

이렇게 오고가고 말도 안되는 실랑이를 몇분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말 뒤에서 자고 있는 애만 없었으면 쌍욕 한사발 시전....후 간신히 참고 전화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간 귀찮아서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지인들 통해 준비했습니다

(지인 찬스! 경찰/손해사정사/변호사)

그렇게 나름 준비 하던 도중,

다음날 우리측 보험사 담당자 연락이 왔네요

상대측에서 연락이 와서 과실을 부르는데 그 당시 상대 과실 모두 인정하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맞다고 상황설명 해주고 블박영상을 처음으로 보험사에 제공 했습니다.

저희측 보험사 직원 동영상 확인하고 처리하고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저희 보험사 직원 연락이 와서는,

"상대측 과실 모두 인정했고, 상대 보험사 직원이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며, 그리고 상대 차주가 거짓말을 한 것 같답니다"

하아.....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지금은 어떻게 이 일을 마무리 해야하나 고민도 좀 됩니다.

새삼 세상에 적당한 타협은 없다

적당히 타협하는 순간 호구된다는걸 다시금 깨닳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