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오래전에 산 땅이고
제가 태어날 때 쯤
땅 조금 침범해서 도로놔도 되냐고 해서
한 7평~8평 정도 양보 해줌
근데 그 땅에 2년 전쯤에 새로 집 지었는데
(새마을 시절의 판떼기 집을 허물었음)
마을회의에서 도로 더 넓혀달라고 함
물론 우리집 땅을 더 침범해서 ㅎㅅㅎ
당연히 우리는 안 된다고 했고
듣도보도 못 한 노인네들이
갑자기 개지랄을 시전
어째 시'구청에도 아는 사람이 있는지
공무원들이 와서
집 짓는 공사에 슬슬 터치하기 시작함
당시 난 대학생이었고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아버지가 술김에 말씀 하시길래
바로 관할 구청에 찾아감
나 : 우리땅 도로로 넘어간거 암?
구청: ㅇㅇ 니네가 허락 했다면서
나 : 증명서류나 문서있어?
구청: 마을 어르신들이 도로로 줬다던데?
나 : 아니 그러니까 서류 있냐고
구청: 없음
나 : 소송 걸기전에 도로 다시내라 씨발년아
구청: 헐 잠시만
나 : 놔 임마
그리고 마을 노인네들 회의 할때
직접 지적도 들고 가서
우리집 땅 이만큼 넘어간거 알고 있냐고 존나게 싸움
근데 아무도 모름
넘어갔다고 해봐야 한 손바닥 정도인줄 알았겠지.
그리고 땅 관계가 복잡해서
주변땅이 전부 땅주인이 복수임
땅 주인이 하나인건 우리집 뿐
그래서 제일 쉬워보이는
우리땅을 더 침범 하려고 한거.
구청애들 밟아주고 나니까 더이상 터치도 없고
노인네들도 찍소리 못 해서
순조롭게 집 완공
하는듯 했으나
새벽에 담벼락 훼손or농기구 도난이
심심찮게 일어나서 CCTV 두대 설치,
주의문까지 붙이니까 이후 불상사 없음
도로로 넘어간 땅은 우짤까 하다가 그냥 냅둠
어차피 땅이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도로 놔둬야 우리 발언권이 쎄질거 같아서.
주차 걱정 없는건 진짜 좋은데
노인네들 진짜 하..
못 배워처먹고 말고를 떠나서
시골 사람들의 도덕성이나 폐쇄성은
진짜 상상 그 이상임.
돈 있으면 걍 도심지에 사는게 낫지
맨탈 약하면 개 털리고
다시 아파트로 기어나감
///
넘어간 땅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어차피 지방의 시골이라 땅값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지금 마을에서 제 이미지가
"와 고놈 무섭네" 정도라서
제가 나쁜짓을 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뭐라 못 합니다
그런데 땅까지 칼같이 잘라버리면
"저 새끼 개새끼네"로 바뀌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싸움이 다시 일어나게 되는거구요.
저도 남의땅, 남의 도로를 밟으면서 걸어야 하고
땅주인들이 서로서로 펜스 치기 시작하면
자동차 다니지도 못 합니다.
도로로 넘어간 만큼 세금이 제외 되기도 하고
나중에 재개발이 되면 보상 받는 방법도 있으니
그때까지 걍 놔두려구요
그럼 수고
보쉬 드릴 놔두고 물먹고 오면 사라져있음
티모님 사시는 시골이 텃새 아닌
텃새가 좀 있네요^^;;
힘드시겠네요
뭐 시골에 가면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예전보다 확줄어들어있고... 그런건 씁쓸하긴 한데... 참... 뭐랄까 이웃간의 정이없어졌네요
바로 꼬리 내리더라구요
잘못 했다고 하길래 걍 봐줬습니다
어차피 저희집도 남의땅, 남의도로 밟으면서 살아야 하기도 하구요 ㅎㅎ
당시 공시지가로 700만원 까지 하던 땅이었어요. 구청에 차라리 땅을 사가라고 했는데도 구청에서는 양해만 구하고....사실 그 땅 막아버리면 동네가 완전 초토화 되는 지점인데 그나마 친구 아버님이 그 동네에 오래 사시기도 했고 나름 아는 사람들도 있고 체면도 있고 해서 그냥 놔뒀어요.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구청에서 공시지가700만원 짜리 땅을 도로로 편입시키면서 50만원 짜리로 만들더군요.
땅은 어디 안가고 가만히 있지만...대신 땅값이 똥값되죠.
그런거 하나하나 다 따지다 보면 지금 다져놓은 위치가 흔들릴거 같아서요.
마을에서 누구하나 뭐라 할수 없는것만으로도 만족 합니다
몇 평 안되는거 좋은일 했다 치죠 뭐
거기다 창고 지으면 됨..도로로 완전히 인식되어지면 나중에 권리행사 복잡해짐...
하나하나 다 따지다 보면 지금 다져놓은 위치가 흔들릴거 같아서요.
마을에서 누구하나 뭐라 할수 없는것만으로도 만족 합니다
몇 평 안되는거 좋은일 했다 치죠 뭐
공장을 하나 지었는데 동네주민 나이드신분이 오더니 우리 공장때문에 자기네집 전기세가 많이 나간다네요..ㄷㄷㄷㄷ
그분 동내 닉네임이 아직도 "이사들어온놈"이랍니다ㅎㅎ
마을 행사만 있으면 여기서 사업하니까 20만원 30만원씩 내라고합니다
1년에3~4번정도.....
본인땅으로 가는 도로마저도 누군가의 땅을 지나가는 거죠.
저도 몇해전 주말주택을 구입하면서 도로를 면에서 깔았는데 제 땅을 포함했어요.그럼으로써 제가 집을 지을수 있고 통행도 할수 있는거죠
왤케 말을 못 알아먹어요
노인네들이 자기들 땅에 펜스치고 살면
차 몰고 다닐수 있을거 같음?
투자를 할라면 아파트를 하지
뭐하러 시골주택을 짓습니까
투기성이 아니라
저희가 살려고 만든겁니다
점쟎은 어르신들도 섹스 좋아하시더라고요~
보통 좀 된다싶은 땅들은 150-180사익ㄷ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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