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애아동들을 고용하고
복사지를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폐지가 엄청 나옵니다. 포장지 부터 박스, 재단후 폐지 등등등....
예전에는 제가 하루 이틀 모아뒀다가 트럭으로 실고가서 팝니다. 매번 3~4만원 나옵니다.
그돈으로 애들 간식 사먹죠.. (피자 아이스크림 등)
언제부턴가 폐지 수집하시는 노인 부부가 오셨습니다.
가져가도 되냐 하셔서 그러시라 했죠. 리어카로 하루 두번 오십니다.
주변 정리도 해주시고 좋은데.........
그제부터 새로운 할머니가 한분 오십니다.
유모차에 실어 가시는데.... 유모차는 10번을 실어날라도 다 못합니다.
이분은 정리도 안해주십니다 그냥 작업장 앞에 흩어 놓고 가시죠.
오늘 (지금) 이 두분들이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지금 이글을 쓰는 이순간까지 앞에서 싸우십니다. ㅠ.ㅠ;;
리어카(두분) 유모차(한분) 이렇게 싸움이 났습니다.
중재도 안되고, 대화도 안되고, 나눠라 해도 안되고, 서로 다 가져 가신답니다.
10시부터 지금까지 말다툼 하십니다. 사무실앞, 작업장 앞, 종이 이리 저리 날라 댕깁니다.
쉬다가 싸우고 쉬다가 싸우고 합니다.
우째야 되겠습니까?....
지금막 커피 한잔 달라고 할아버지가 들어오셨네요.
냉수 음료수 커피 등등 오실때 마다 드리는데.......
노크도 없고 그냥 막 들어오시네요.......
분명 3~4만원 정도의 도움이 되겠다 싶어 가져 가시라 했던것이
그냥 막 들어오게 되고 그냥 요구하게 되고 .........
이젠 싸움이.......
해결 방법좀 ㅠ.ㅠ;;;;;
우째 이런일이 ㅠ.ㅠ
이러지도 저러지도 ㅠ.ㅠ
안나눠 가져가실꺼면 두팀?다 그냥 가시라고. 앞으론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노라고...
당연히 들어와서 커피 드시는 할아버지는 이제 백작님께 고마워도 안하실것 같은데요.
저도 고민 있는데 들어주십니까? ㅜ.ㅜ
ps.저도 얼마전 비슷한 경험했습니다.
양쪽다 화를 내시네요~ 폐지 가지고 유세 부린다.~~ 가져가라 하지 안았냐 어른데리고 장난하냐~~
여기 아니면 가져갈곳이 없는줄 아냐~ 내가 그동안 청소 해줬는데 고맙지도 않냐~~ 등등~
우~~~ 글올리고 커피 태워드리고 다시 중재 할려고 했더니 저런 말씀들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양쪽 다 오시지 마라 했습니다. 욕먹었네요 ㅠ.ㅠ;;;
늙으나 젊으나 돈이 중간에 끼면 좋은일 별루 없어요..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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