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있던 일인데 답답해서 글 써보려 합니다.
일단 제목이 자극적인 점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녁에 지인분들 모임이 있어 참석하셨다가 발생한 일이예요.
모임장소는 외진 곳에 있어서 성인 일곱명이 세 대의 차로 이동하였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술입니다. 차를 가지고 오신 두 분이 술을 1인당 2병씩 마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차를 가지고 와서 술을 먹었다면 대리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행동 아닌가요?
소주 2병을 드신 바람에 대리를 불러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 분들이 아는 대리는 외진 곳이라 5,000원을 더 줘야 한다고 해서 안 부르시겠다고 했답니다.
이것부터가 진상이었어요..
그래서 그럼 한 대의 차와 다른 한 대는 저희와 함께 이동하셨던 A씨가 운전해서 7명이 집으로 이동하자고 했더니, B가 본인 차는 본인이 끌고 가겠다고 진상을 피웠답니다.(B는 이미 지금 모임에서 소주 2병을 마시고, 모임 전에 또 다른 모임에 들려서 반 병정도 마신 상태였다고 합니다. 두 모임 간의 시간은 얼마나 텀이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B가 그런 상태에서 본인의 차를 끌고 가겠다면서 시동을 켜고 운전대를 잡았답니다.
결국 말리다 B가 운전하고 갈 수 있다고 하자 보다 못한 C가 B의 차를 운전할테니, D보고 C의 차를 운전해달라고 했습니다. D는 비슷한 차종으로 운전을 20년 넘게 운전을 하였습니다. D는 거부하지 않고 그렇게 하기로 하고 C의 차를 운전했습니다.
D가 B의 차를 운전 할 수 없는 이유는 SUV여서 운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C와 D도 잘한 것은 없습니다. 남의 차, 마누라는 빌려주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죠.
단지 음주운전을 하려는 B를 막기 위해 차선책으로 선택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게 된 것 입니다.
D가 주차되어 있던 차를 빼려다 화단과 돌에 2번이상 부딪쳤습니다.(브레이크를 악셀로 착각해서 더 손상이 심하게 갔습니다.)
C의 차량은 앞 범퍼와 본네트가 심하게 손상되어 견적은 최저 5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C 혼자 책임지게 된 상황인데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지 고민되어 글 올렸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한번만 볼 사람들이 아니라 처리가 더 난감해진 듯 합니다..ㅠ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엔분으로 나눠야 하는지..
선의로 B를 도와주려던 C가 자비로 모두 처리하는 것이 맞는지 혼동되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 상황에서 진상 부렸던 B는 아무런 말 조차도 없고 D만 미안해서 죽겠다고 합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B를 말리지 말아야 했던건가 하는 생각까지도 드는 시점입니다.
또 한 명으로 술을 먹어서 A가 대신 차를 끌어줘야했던 E에게도 책임이 있는건지..
판단이 흐려져 보배 회원분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무조건 대리 부르게 하던 술 먹은 사람을 동승하게 해서 같이 가는 방식을 상대가 거부하더라도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ㅠㅠ
모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고, 평화로운 저녁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현명한 말씀들 들어 일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남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을 경우도 가능한 부분인가요?
아니면 B에게 책임을 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ㅠㅠ
그리고 신고하세요
빠꼼아 신고해랏자나
112신고하면 경찰 2~3대 출동해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사장님이 차키 주고 어데 가따오라케도 거부를...
B인간적으로 돈많이대라
1/n안돼면 뭐 단절드러가것네
물어내면서 이 기회에 크게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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