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건씩 펑복글이 보이네요.
글을 쓰신 분은 물론 그런 반응을 원하고 쓴 글은 아닐텐데.
큰 도움은 안되더라도 한 번 읽어보시면 최소한 글이 뭍힐지언정 펑복당하는 일 없길 바라며 몇 자 적어봅니다.
1. 보배는 약자의 편입니다.
- 본인이 갑의 위치에서 갑질하려는 글 쓰면 욕만 더먹어요. 그렇다고 무조건 을의 편도 아니에요. 보배는 을이면서도, 가진 게 없으면서도 뭔가 베풀려고 하거나 나눌려고하는 따뜻한 약자를 좋아합니다. 글을 쓰실 때 그 부분을 신경쓰면 원하는 반응 이상의 것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2.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글은 지양해주세요.
- 본인의 생각이 모두의 생각과 일치한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 억울하고 상대가 나빴다 하더라도, 그래서 열받으니 같이 욕좀 해달라고 글을 올려도 다른 사람의 생각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자기편들어줄 줄 알고 올렸다가 오히려 본인을 욕하면 짜증나서 글 지우시게되겠죠? 그거 곧 돌아옵니다. 주관적으로 글 쓴 후 "같이 욕해주세요! 동조해주세요!"라는 뉘앙스의 글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러이러한 일을 겪었는데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따끔하게 지적해주세요!" 라고 하면 알아서 판단해서 위로해주고 같이 욕해주고 혹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좋게좋게 충고해줍니다.
3. 사실에 입각한 글을 쓰되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꼭 첨부하세요.
- 그간 하도 당한게 많아서 어떤 억울한 글일지라도 먼저 의심의 눈초리로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나 사고같은 경우 영상이나 현장 사진등 증빙할 게 없는데 과실 비율 묻지도 마세요. 무얼 근거로 판단하겠습니까? 글쓴이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어찌알고? 정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증빙할 자료가 없으면 "날 믿고 날좀 도와줘라"의 투가 아닌 내 말이 사실임을 증빙하려면 어떠어떠한 방법을 찾으면 되는지 그 점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 좀 더 후한 댓글이 달릴 겁니다.
4. 사과는 빠르게!
- 사람이 항상 잘 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실수할 수도 있죠. 나는 A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알고보니 B가 정답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땐 A가 맞다고 우기거나 잠수를 하거나 글을 삭제할 게 아니라 쿨하게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하세요. . 쿨하게 인정하면 보배인도 쿨하게 받아드리고 또 다독여줍니다.
지금은 수많은 커뮤니티가 있고 각 커뮤니티는 각각의 개성으로 무장되어있습니다.
다양한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도 있고 하나의 커뮤니티에 정을 붙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특히 보배엔 보배라는 곳에 소속감과 정을 두는 사람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억울한 일 당했을 때 내 일 처럼 도와주고 같이 분노하고 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구요. 물론 남을 돕는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희열을 느끼시는 분도 있는 거 같구요.
세상엔 참 억울한 일이 많고 마땅히 호소할 곳도 많지 않은 데 보배라는 곳은 그런 억울한 일을 호소할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된거 같습니다. 그런 창구에 이기적인 글로 미움사서 펑복당하지 마시고 한 번더 생각하고 글 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헛소리 남기고 갑니다.
모두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말씀 정말 잘하시네요^^
아침되면 절반은 사라지고 펑복이 올라오기 시작. ㅋ
예전 교사게는 정말 말한마디 잘못하면 끝까지 팩폭을 당했는데 요즘 조금 느슨해진게 보입니다.
분석가들도 많이 사라지고
듣고싶은소리를 못들으니 펑을 많이 하는거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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