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 올렸던 교통사고 질문 링크입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511280
바빠서 후기를 2달이나 지나서 올리게 됐습니다.
요약하자면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상대차량과 직진하고 있던 저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난것입니다.
↑ 제 차량 피해사진입니다. 살짝 긁혔으며 페이트 묻은 정도입니다.
↑ 상대방 차량 피해사진입니다. 찌그러졌으며 긁히고 페인트 묻었습니다.
사고처리 잘못해서 제가 가해자가 되는건 아닌지, 뺑소니범이 되는건 아닌지...
처음엔 걱정되고 무서웠습니다. 저의 첫 교통사고라서 잘 몰랐거든요.
원래 상식적으로 교통사고시 경찰을 부르고, 보험사를 불러야 한다고만 알고 있었기에
사고 당사자끼리 적당한 선에서 서로 합의 하는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절차를 전혀 몰랐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상대방이 스스로 먼저 10:0 자신의 과실이라는것을 인정 했기에 쉽게 흘러갈수 있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사고 다음날 운송업을 하시는 아버지께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여쭈어봤더니, 컴파운드로 해결 될 정도면 별거 아니라면서 돈 받지 말고 각자 스스로 처리하면 될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제 차에는 동승자인 제 친구놈 한명이 타고 있었기에 그 친구한테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그 친구가 하는말이 차 수리비를 제외한 받은 돈에서 절반만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겁니다. 얼마를 받든 니 알아서 하라고는 하는데, 뉘앙스가 꼭 받았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하는겁니다. 친구와 상대방과의 확실한 합의를 명목으로 소액 받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배드림에서는 10~20만원 정도 받으면 충분하다고 조언해주셨기에,
이 정도의 금액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 사고 당일날 먹은 중국식 냉면과 꿔바로우
상대방과의 마지막 합의에 대한 통화에서
【 제 차는 컴파운드로 닦고, 페인트 붓으로 칠했더니 멀리서 보면 괜찮아 보여서 수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고 났을시 제 차에 타고 있는 이 친구가 조금 놀란것 같아서 그러는데... 그날 그 친구와 식사했던 비용이 34,000원이었고, 제가 이 친구에게 다시 한번 밥 사주면서 진정 시키면 될것 같아서 그래서 34,000원이면 이번 교통사고에 대한것이 모두 해결 될것 같습니다 】
라고 했더니 35,000원을 보내겠다면서
감사하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 하시고는 끝났습니다.
1주일 후 친구에게 평양냉면, 녹두전, 평양만두, 콜라 이렇게 해서 총 36,000원을 썼습니다.
친구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블랙박스에는 급정차를 하면서 추돌시 친구가 대시보드를 손으로 치면서 "오우 아퍼"라는 말을 했고, 자신이 이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고 있더라구요. 친구에게 손이나 팔 괜찮냐고 물어봐도 멀쩡하다고 해서 딱히 말해주진 않았다가 최근에 와서 말해줬더니 합의금에 대해 많이 아쉬워 하네요.
뭐 어째든 형님, 누님들의 조언 덕분에 잘 해결했고,
교통사고시 이렇게 처리 가능 하다는것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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