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531444&cNo=897528 관련, 후기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보배성님들
물론 사이다 같은 행동을 했지만 사이다 후기는 아닙니다!
몇몇분들께서 궁금해하시기에 후기 남겨요~
어제 본문과 관련된 일을 저질러 놓고 아침에 출근전 모닝에 짐도 꺼낼겸 다시 갔습니다.
다시 봐도 너무 열받는거에요 그래서 보배에서 배운대로 차를 더 붙이고 바퀴를 틀어서 재주차했습니다.
모닝이 작기에 차를 쫌 많이 앞으로 빼서 바퀴를 우측으로 돌려놨습니다. 처음해보는거라 한 3번정도 내려서 확인후 바퀴 틀었습니다ㅎㅎㅎ
(사진상 삐뚫하게 주차했지만 아침에는 제 차선에 딱 맞춰 넣었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출근을 했고 약 2시간뒤에 모르는 번호가 전화가 오더라구요.
차주로 예상을 했건만 경비아저씨였습니다..
경비아저씨: 안녕하세요 5555차주분 되시나요???
본인: 네 맞습니다
경비아저씨: 죄송한데 차좀 빼주실 수 있을까요? 운전자분께서 출근하셔야하는데 차를 못빼고 계십니다.
본인:저는 제 주차공간에 바로 주차했으며 빼주 수 없어요~
경비아저씨:다음에는 이러지 않게 제가 주의해드렸습니다 차 좀 빼주시면 안될까요??
본인: 전 절 대 빼줄수 없으니 박고가던 알아서하라고 하세요
대충 이렇게 대화를 이어가다 끊었습니다
그런 중 3분뒤 어머니께서 전화가 오더군요... 다짜고짜 차를 그렇게 막아서 출근못하게 하면 어떻게하냐 경비실에서 계속 인터폰온다 빨리 해결해 등...제가 일을 크게 만든건 맞지만 제 잘못으로 인해 일이 커진거마냥 혼나게 되니 갑자기 열불터졌습니다.
경비아저씨게 당장 전화해서 그 차주 튀어나오라고 차주없으면 차 안빼줄거다 라고 전해달라며 툴툴 거렸습니다..
네 경비아저씨는 잘못이 없습니다...중간에서 정말 힘드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주차장에 도착 후 경비아저씨가 차주 부부는 출근을 해서 없다 대신 제가 주의시켰으니 차좀 빼주시면 안되겠습니까라고 하시길래 제가 한번 더 이런식으로 주차하면 제가 다른차로 또 막아버릴거라고 했습니다
그런 중 좌측편 구형제네시스에서 부부가 내리셔서 오더만 남편분께서 화를 억누르시는 말투로 차를 왜 이렇게 했냐길래
저도 그 말에 기분이 나빠 "주차를 왜 이렇게 쳐 하세요?" 라고 뱉었습니다.. 어른한테 이렇게 말버릇 없는 행동 나온건 저도 많이 반성하지만 그 상황에 너무 열받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부부가 쌍으로 뭐라고? 뭐라했냐 등 저를 쪼아대더군요. 꽥꽥 소리지르며
그러면서 2시간 출근 늦게한 손해배상, 제가 어제 적어논 쪽지 고소, 방금 욕한걸 고소한다며 드립하더군요
네 맘대로 하라했습니다 저는 제 주차공간 내에 완벽히 주차했을뿐더러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전혀없으니 민사걸라고 했고, 쪽지부분이나 욕설부분은 주어가 없고 쪽지도 제 차에 붙여논거라 상관없으니 알아서 민사걸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실랑이가 이어지는 중 경비아저씨 2분께서 상황을 중재하기위해 이웃간 잘 풀어보자면서 어쩔줄 몰라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 모습에 경비아저씨도 중간에서 입장 난처하겠다 싶어서 그쪽에서 "쳐" 부분으로 욕설 한거 사과해라길래 사과하니까
남편분은 안받는다 난~ 이런식으로 둘러대더군요
그러면서 남편분께선 다른 차들도 차선 2개 먹고 주차하는차들 많은데 왜 우리한테만 그러는데? 저기 다른 차 안보이냐고 저차들한테도 똑같이 해라 등 말씀하시더군요
여기서 전 더이상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비교라는걸 할 수 있지만 저런 말씀을 하니까 저도 더이상 말을 이어나가기 싫어졌고
"주차를 왜 이렇게 쳐 하세요"라고 발언한 부분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마무리 지을려고 했습니다
부부 어른들께선 이웃간 꼭 이렇게 까지해야하냐면서 경비아저씨한테 저희집 호수 나중에 알려달라하시길래 제가 딱 까놓고 말해드렸어요
7동 xxxx호 라고 근데 왜 7동에서 여기까지 주차하러 와서 저러지 등 혼자 분풀이 말씀 하시더군요
7동이랑 저곳은 멀지않은 거리이며 주차창 입구로 내려오는길에 꼭 지나치는 거리입니다. 또 주차장이 통합이라 꼭 7동,9동 각각 주차장이 있는것두 아니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제가 1년전부터 주차 이렇게 하시던데 그거 생가못하냐니까
아주머니께선 어우 1년전부터 내차를 지켜봤데 무서워서 살겠나 등등 말씀 하시더라구요
더이상 대화도 안되고 부부어른들은 제 말에 빡 도셔서 풀발하고 계시고 제가 아무래도 어른한테 "주차를 왜 쳐 이렇게 하세요"라고 한 부분은 잘못된거니 사과하고 갈길 갔습니다..
평소에 어른을 공경하고 살았기에 저런 발언을 한게 죄송스러워서 전화로 한번 더 사과드리고 마지막으로 롤케익 깁티콘주고 끝냈는데
지금 후회되는게 저 말을 하지 않았으면 제가 죄책감 가지지않고 끝까지 싸울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지금 드는 생각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제가 제 분을 못이기고 저런 발언을 한걸 반성하고 있고 아주머니도 뭐 주의하겠다 하시던데
절대 깔끔히 주차하진 않을거 같아요
아파트 이웃이다 보니 여러가지로 얽매이는게 많고 복잡해서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무튼 ㅠㅠ 시원한 사이다는 아니지만 단 하루만에 저 차주와 끝까지 가봤던 후기입니다 ㅠ
그래서 빼줬어? 안빼줬어? 진짜 진거야?
사과전화에 기프티콘까지...
적반하장이 떠오릅니다.
나이가 같아도 성인이면 존대말 꼬박뽀갑 해줍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아도 성인같이 행동 안하면 그 나이에 맞게 지랄발광을 합니다.
고구마 후기인건 죄송합니다ㅜ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기 때문에
나름 사이다입니다.
이렇게 하나씩 바꿔 나가는 거겠죠.
그리고 막무가내인 사람들의 행동에
너무 깊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고
마음 상해서 속상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할 일 하신 거구, 결과를 올바르게 이끌어 내신 겁니다.
모든 일에 나설 필요도 없고, 나설 수도 없지만
참다 참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 때는 나서야지요.
다음에는 이번 일이 예방주사가 되어서 더 잘 대처하시리라 믿습니다.
일단 본인이 흥분하지 않고, 맘 상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겠죠.
결과가 당분간 좋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것들인데..
왜그걸 빼주세요??
그것도 사과까지 하면서...
그래도 주차 잘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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