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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조언이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좋게 좋게 넘어갈려다가...제가 너무 멍청했습니다.
11월21일
오후3시반쯤 탑승 약 1분여 만에 사상역 5번출구 롯xxx 앞 횡단보도 앞에서 갑작스런 급정거로 인해 사고 발생
(당시 버스 안에 승객이 많지 않았고 혼자 서 있는 상태였음)
버스 기사는 별로 안 다친거 같아 다행이다. 다른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사고나면 요금통 같은데 부딪쳐서 피도 나고 하는데 아무렇지 않아 다행이다 라며 다른 승객들에게 다친 곳이 있냐 물어 봄.
뒷자리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 한분이 부딪친거 같다며 기사 전화번호 받고 다른 승객들과 함께 다음 버스를 타기 위해 하차하심.
버스기사 회사와 통화 후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다며 자기 좀 살려달라며 일단 병원가보고 연락달라며 종이에 연락처 적어서 줌
시간 갈수록 여기 저기 아프고 붓기 시작해 오후 7시가 넘어서 그냥 보험접수 해달라고 문자 남김...
보험접수 해달라고 한 다음부터 연락두절...
11월22일
아침까지 연락 한통 안 옴. 열받아서 오전에 경찰서 ㄱㄱ함.
버스기사랑 형사 통화 후 '병원가서 입원(?) 후 병원명을 알려주면 기사가 와서 보험접수 해준다고 했다함.'
형사님이 접수 안해주면 다시 경찰서 방문해 달라며 명함 줌.
병원가서 진찰... 다행히 뼈는 이상 없고 근육이 많이 놀란상태라 꾸준히 물리치료 받으며 주사와 약 먹으면 괜찮다 함.
일반으로 접수결제 후 영수증 사진과 병원명 적어서 접수번호 달라며 버스기사에게 보냄
점심시간쯤 버스 기사 전화 옴
기사 : 전날 야간반 일하고 잔다고 연락이 안된거 가지고 경찰서를 가면 어떻하냐! 입원할 정도도 아닌거 같으니 30만원에 합의보자
싫으면 병원을 옮겨서 그쪽(글쓴이) 의료보험으로 치료하고 치료비를 청구하라.
나 : !? 본인 의료보험으로 치료받으면 치료비를 준다는게 무슨 뜻이냐? 본인 부담금만 주겠다는 뜻이냐??
기사 : 그렇다 당연히 본인부담금만 지급하는거다.
나 : (한숨) 알았다 일단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
오후 6시 이후 다시 통화 시도...
기사 : 30만원에 합의 보자 어차피 물리치료만 받으면 되는거 아니냐 물리치료 받아봤자 몇천원 안나온다
버스기사들 다들 불쌍한 사람들이다 좀 봐주면 안되겠냐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제발 좀 봐달라
뒷자리에 있던 할머니는 연락 왔는데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했다 하지만 그쪽은 좀 심하게 넘어졌고 잘 해결 될지 알고
사무실에 말도 안했다 사정 좀 봐달라.
나 : 미안하다 오늘 첫날 쓴 돈만 9만원이 넘는데 30만원은 안되겠다. 그리고 내 의료보험으로 치료 받는것도
아닌거 같다. 하루를 더 치료 받던 이틀을 더 받던지 편하게 가서 치료 받고 끝내고 싶다 그냥 보험접수 해달라.
기사 : 정말 안되겠냐?? 그럼 얼마를 원하냐 제발 좀 봐달라 아니면 치료를 다 받고 영수증을 모아서 우리 회사 사무실로 찾아와라
그럼 사무실에 말해서 돈을 지급하던지 개인 사비로라도 지급하겠다.
나 : 뭔 소리냐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냐 접수번호만 주면 끝날 일을..알겠다 30만원은 나도 못하겠고 50만원만 달라
기사 : 50만원?! 너무 큰돈이다 버스기사들 엄청 불쌍한 사람이다 제발 30만원에 합의 해달라...(주절주절)
정말 30만원에 안되겠냐? 알겠다 나도 사무실에 말해야하니 그럼 내일 오후에 연락주겠다 기다려 달라.
11월23일
오후3시
기사 : 그냥 전 날 말한 가격에 안되겠냐? 30만원 받아서 병원 옮겨서 그냥 혼자 넘어졌다하고 의료보험 처리하면 남는 장사다
30만원에 합의 보자 내가(기사) 잘못 한걸 알기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거다
나 : 보험처리 해달라
기사 : 그러지 말고 30만원에 합의 보자
나 : 보험접수...
기사 : 넘어져서 찢어지거나 피라도 낫으면 군소리 없이 보험접수 해줬을꺼다 근데 피도 안 낫지 않냐 별로 다치지도 않은걸 가지고
무슨 물리치료 따위로 보험접수를 해달라하냐!!(버럭버럭)
나 : 알겠다!! 내가 알아서 할꺼니까 그쪽은 신경꺼라!!
그 후에 바로 진단서 떼서 경찰서 방문후 진술서와 같이 제출한 상텐데 주말이라 그런지 아직 연락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병원비+약값+ 진단서 발급비(2만) 포함해서 16만원정도 썼는데 제가 50만원 부른게 그렇게 과한 요구였나요??
지가 잘못한건 인정한다면서 여태 사과 한마디 없었고 물리치료 따위로 보험접수 해달라고 한다고 성질내면서 절 아주 쓰레기 취급하는데 처음부터 제가 너무 멍청하게 처신한거 같아 후회되네요....
50만원이 정말 어쩌다한분이시면 참고마울텐데요...저같으면 그냥 드릴텐데...
손잡이때문에 손톱깨졌다 20만원
의자에 뭐 묻어 있어서 옷 상했다 20만원
브레이크잡아서 스마트폰 떨어뜨렸다 20만원
못주겠다하면 신고하고...신고당하면 에혀...
횡단보도에서 안태워줬다고 무정차 통과로 신고 하시고 이미 출발해서 정류장 지났는데 따라오시다 넘어지셔서 치료비 드리고...
진짜 없는사람들이 더하시더라구요...
한달월급 그대로 보상한적도 있네요...
이래서 더러워서 버스기사 안합니다.
보험처리요?ㅎㅎㅎ그냥 웃지요...
전투기(고정익)조종사들이 왜 끝까지 조종간 잡고 추락하시는지 아나요? 기체손실하면 국토교통부에 사고기록남고 전역후에 아무리 자리 많아도 항공사 취업 안됩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이 끝까지 기체 살리려다가 안타깝게 순직하는겁니다...헬리콥터(회전익)도 마찬가지입니다...버스도 개인차든 버스든 사고기록 있으면 이직이나 취업 어렵습니다. 요즘은 버스기사 하시려는 젊은분들이 많이 없고 기사도 많이 모자라서 모르겠네요...
행여라도 버스기사 해볼까라는 무서운 생각은 절대 하지마시라고 글남기고 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장난아닌거 아셔야 되요...
서비스직도 5년 해봤는데...ㅎ씨발...욕만 나오네요.
치료 계속받으세요
23일날 경찰서에 접수 했는데 담당 형사님이 그날 야간출근이라 다른 형사분이 대신 접수 받고 전해주신다고 하고 아직 연락을 못 받은 상태라 진행상황을 몰라요
댁주위 사람들은>?>>??
50만원이 정말 어쩌다한분이시면 참고마울텐데요...저같으면 그냥 드릴텐데...
손잡이때문에 손톱깨졌다 20만원
의자에 뭐 묻어 있어서 옷 상했다 20만원
브레이크잡아서 스마트폰 떨어뜨렸다 20만원
못주겠다하면 신고하고...신고당하면 에혀...
횡단보도에서 안태워줬다고 무정차 통과로 신고 하시고 이미 출발해서 정류장 지났는데 따라오시다 넘어지셔서 치료비 드리고...
진짜 없는사람들이 더하시더라구요...
한달월급 그대로 보상한적도 있네요...
이래서 더러워서 버스기사 안합니다.
보험처리요?ㅎㅎㅎ그냥 웃지요...
전투기(고정익)조종사들이 왜 끝까지 조종간 잡고 추락하시는지 아나요? 기체손실하면 국토교통부에 사고기록남고 전역후에 아무리 자리 많아도 항공사 취업 안됩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이 끝까지 기체 살리려다가 안타깝게 순직하는겁니다...헬리콥터(회전익)도 마찬가지입니다...버스도 개인차든 버스든 사고기록 있으면 이직이나 취업 어렵습니다. 요즘은 버스기사 하시려는 젊은분들이 많이 없고 기사도 많이 모자라서 모르겠네요...
행여라도 버스기사 해볼까라는 무서운 생각은 절대 하지마시라고 글남기고 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장난아닌거 아셔야 되요...
서비스직도 5년 해봤는데...ㅎ씨발...욕만 나오네요.
진단서제출하면 어디얻지 보험에 낼거있으시요??
저진단서로 병원치료비 얼마나올것 같으시요??
한번가면 30000원??? 열번가면 30?
버스보함 접수하면 뭐가 얼마나 더나올것 같으시요??버스 보험에서 합의금 까지 나올거 같으시요?
병원 외래 몇번갈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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