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토요일 오후
와이파이님과 외식 후 데이트 하다가 일찍 귀가중이었습니다.
위에 보시는 위치처럼 용봉동 국민은행 사거리 방향으로 주행중 이었습니다.
딱히 신경은 안썼지만 반대편에서는 하얀색 1톤트럭이 오는걸 보며 주행하다가
마침 마트부터 살짝 틀어진 커브를 돌며 1톤트럭에 순간 가려지면서 반대편 인도쪽에서 여성 한분이 튀어나왔습니다.
잇는 힘껏 브레이크 훅 밟앗고 차가 드르륵 소리면서 섯구요. 다행히 빠른 속도로 가고 잇지 않아서 제동거리 짧게 정지햇습니다
그리고 또 다행히 여성분은 제차를 바로 봣던지 중앙선에서 순간 멈칫하면서 제 차선으로 넘어오지 않앗구요
그래서 천만다행이도 인사사고가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고칠점이다 깨달으며 느긋하게 안전하게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안전운전이다 라며 매번 성질머리를 고쳐봅니다만
먼저 사람을 치지 않은것에 대한 다행스러움과 무턱대도 무단횡단 하려는 그 여성분께 분노감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바로 차를 세우고 내릴려고 문도 열었건만 그 여성분은 연신 고개숙이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x100" 말하고
옆에서 와이프님이 팔을 잡으며 "내리지 마라, 참아라, 그냥가라" 라고 말리는 통에
순간 화가 많이 났었지만 그래도 귀찮을만큼 계속된 사과와 사람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라는 안도감에
그냥 아무말없이 쳐다보기만 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브레이크 꾹 밟은 바람에 뭔가 하부에서 드르륵 하면서 소리가 나서 옆길에 바로 차를 주차하고 밑에 살피는데
그 여성분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저에게 와서 죄송하다고 해서 괜찮으니 그냥 가시라고 하고 보냈습니다.
차 하부에서 소리난건 머 그냥 타이어가 도로에 미끌리면서 살짝 소리가 난듯합니다.
집에 들어가는길 주차를 하는데 왜이렇게 손이 떨리는지.. 평소 주차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몇대 없어서 주차하기 쉬웟는데..)
그리고 집에가서는 그냥 아무말없이 쇼파에 누워 핸드폰 게임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신세계 영화에서 정청이 하던 대사가 떠오르네요..
"놀랜 가슴 진정이 안된다 진정이... 야 우리 가서 읍읍읍읍읍!"
어후.. 어제처럼 그렇게 가깝게 사람을 치일뻔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안그래도 새가슴인데.. 지금도 쿵쾅쿵쾅 거립니다.
제아무리 보행자 책임이라지만.. 만일 치엇더라면.... 다신 운전하지 못햇을거 같아요......
지금도 가끔 그동안 몇번 있었던 접촉사고를 떠올리더라도 막 무서워지는데...
그냥 좀 이런일 있었습니다...
안전운전하겠습니다..
*혹시나 블박영상 준비되면 올려보도록 하겟습니다.
부인 잘 두셨기에 오늘 하루 편안하실껍다.
다행이여유~~
네요,우황청심환이라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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