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사건사고 게시판에 쓴 글이 있는데요 그 글 이후 일어난 일입니다. 자게에 올렸다 댓이 없어 여기에 올려봅니다.
요약하자면, 자기 집 주차장 놔두고 도로에 주차하는 수많은 이웃집 중 하나가 횡단보도에 세워서 과태료를 7장 받았고 마당의 창고도 신고당했다는데(정확히 법규가 어떻게 돼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게 다 제가 한거라며 한밤중에 제 집 차고로 와서 시비걸던 일이 있었어요.
그들은 모르겠지만 그전에 이미 주변cctv 를 탐문하고 저를 신고자로 추정했습니다. 그래서 블박 돌려보고 따지기 전에 일부러 제 차를 향해 상향등을 강하게 켜고 한동안 있다가 저도 상향등을 켜니 그제서야 가더라고요. 이미 저를 염두에 두고 블박을 돌려본 거죠. 저도 그 사람이 뭘 할지 염두에 두고 있었고요.
주변도로가 밤에는 차로 꽉차서 습관적으로 사진으로 남겨놓습니다. 그날도 횡단보도에 세운 그 차를 사진찍고 주차 후 차에서 통화하고 하루의 마무리를 하고 있었는데 블박후방카메라를 돌려보던 이웃이 제가 사진찍는걸 보고 흥분해서 왔던 겁니다.(참고로 안전신문고 신고방법은 1분간격 두번촬영인데 저는 한자리에서 일반카메라로 한번 촬영했어요.)
뭐 저도 그 자리에 걸쳤다가 9번의 과태료를 받아놔서 이제 거기 안 세우고 집에 세웁니다.
그런데 신고자를 찾아서 찾아가 따지는건 생각도 안해봤거든요. 그 이웃은 주변에서 얼마나 보기 싫었으면 그렇게 신고를 했을지..
아무튼 그날은 그사람이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며 삿대질을 하니 저는 바로 경찰 불렀고요, 경찰 통해서 다신 저한테 말걸지 말라고 했는데요, 그날 밤에도 와이프 손잡고 저희집 주변을 돌며 저희 집에서 신고한걸 확신하는 듯 하더라고요.(킥보드 세운사람 신고하려고 돌려보다 우연히 발견했어요.)
그 후에도 개랑 산책하면서 저희 집 보고 지나가고, 피해다니는 건 전혀 없어요.
개똥싸고 간 사람 찾는 와중에 우연히 저희집 cctv에 찍힌 걸 보게 됐어요. 모르는 이웃 주민들도 저희집 마당에 개가 오줌을 싸던말던 자기들끼리 'cctv가 이렇게 찍는데 뒷집cctv에서 사람이 지나가는게 안 보인다'고 이야기하는걸 봐서는 적어도 인근 세군데 집에서 cctv를 열람한 듯 합니다.(처음 열람은 밖이 시끄러워서 뭔일 있나 하고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됐고 그 후 우리집을 손가락질하는 걸 보고 짐작했어요. 소리는 녹음이 안되지만 신기하게 다 들리는듯하더군요. 이웃집에서 저희집 마당을 찍는 것도 몰랐습니다.)
저희는 다가구라서 어느 정도는 노출돼 있어요. 그래서 더 접근하기도 쉬울 거에요.
게다가 얼마 전 그 이웃의 옆집 거주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도로에 차가 가지 않고 머뭇거리길래 뒤에 내차 있다는 신호로 짧은 경적 두번을 가볍게 울렸더니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며 들으라는 식으로 큰 소리로 ㅅㅂ이라고 욕을 섞더라구요. 법적으로 죄 성립도 안되고 바쁜 와중이라 안 따지고 지나쳤는데 아무래도 그 문제의 이웃이 소문을 낸 모양이더라고요.(이 근처 주택을 다 돌며 고지서까지 보여주며 카메라를 확인했을 테니까 모르는 게 신기할 정도겠죠.)
다들 집에 차고지 있으면서 울타리 세우고 예전에는 도로에 주차금지봉까지 세우고, 차 한대로 두대 자리 차지해서 다른 한대 오면 이동주차해서 두대 세우고..그런 행동을 서로 하고 있어요.
요즘은 저희도 짜증나서 길에 자리 있으면 가끔 세우는데요, 그런 날에 문제의 그 이웃이 자리가 없어서 저 멀리 언덕에 세웠나봐요.
아침에 화단정리중이던 엄마에게 '길에 차 세우지 말라'고 따졌대요. 그 사람 집은 반쪽짜리 필지라서 주차장1대인데 두대를 길에 세우고 있어요. Cctv로 확인해보니 아기를 안고 출근을 하는지 애안고 차까지 멀리 걷는다고 짜증내면서 따지고 가더라고요.
일전에 다른 집에서도 도로에 세운 주차금지봉 치우지 말라고 시비걸더니 본인들이 그 이후 금지봉을 치웠더라고요. 그나마 눈치라도 있던 걸까요. 캐러반이랑 자기들 차를 도로에 세우는 집도 좀 있던데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으니 저희도 중고차 두 대 사서 세워놓고 싶은 심정이에요.
이런 경우 무시하는 게 답인지, 따지는 게 답인지 모르겠어요.
회원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이웃과 그렇게 되면 정말 사는동안 정말 짜증이 납니다.
어떻해든 화해를 하던가,
아님 이사를 가던가 둘중의 하나를 빨리 결정해야 할듯 합니다.
안보고 살면되지..이런게 안되요,
자꾸만 마주치고 또 설키로 얼키고 하기 때문에 방법이 없어요,
계속 살거면 어떻해든 만나서 화해를 시도해 보세요,
뭐같은 이유를 주면 됨.
그냥 본인이 진짜로 불법주정차 신고해버려요.
뭐라하면 공익신고자 협박으로 신고하시고 ㅋ
보여준 분들 큰일날 수도 있어요..
물론 아무나 보여주면 불법이라고는 알고 있는데 워낙 불법 저지르고 처벌 안 받는 일이 많다 보니 사람들이 별 주의를 하지 않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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