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사망자의 절반이상이 자살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군 자살자의 경우 사망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의문사로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결국 군에 대한 불신으로 귀착된다.
그래서 군이 자살자의 사망원인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되는
가칭 ‘심리부검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에 군에서 실시하려고 하는 심리부검은 각군 수사기관에서 소홀히 다루는 자살자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입대전 성격과 환경 등을 치밀하게 조사하는데, 예를 들면 자살자의 학교 생활기록부 조사,
자살자가 좋아하던 책, 영화, 게임 등에 대한 분석, 유가족 및 입대전 동료들에 대한 심층면담 등이 중시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자살자의 사망원인을 유가족이 분명히 알게 될 수 있어 군에 대한 불신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상담과 지도를 통해 군내 자살자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무튼 군이 자살사고 예방을 위해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제도를 시행하고, 군 자살예방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군에서 자살이라는 극한의 선택을 하는 장병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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