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푸 입니다..
지난 주말에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 덕분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기흥인터내셔널 트랙데이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예전에 제가 찍어준 친구의 SLS AMG 카본 패키지 + @
대단히 만족스러운 행사로 기억되고, 아마 앞으로도 이보다 훌륭한 행사는 찾기 힘들거 같습니다.
동반인을 처음부터 참가자로 계산한점, 서킷 시승과 고객 자차 주행을 병행하는 신선함,
음식이 절대 모자라지 않도록 하는점, 스텝들과 인스트럭터도 차별없이 연회를 즐기는점,
정말 끊임없이 할 거리를 만들어 둔점, 데이터로거를 활용해 분석자료를 주고 코칭 해주는점,
하나부터 열 까지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부족하지만 체험행사니까 양해를 바란다가 아니라, (보통의 행사는 이렇게 시작함)
혹시라도 불만이 있다면 다음번에 같은 불만이 안생기고 더 만족스럽게 하도록 꼭 이야기 해 달라고 한 것부터가
어떤 마인드로 시작된 행사인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었죠.
사진은 나이트 택시 운행한 장현진 선수
엄청 긴 풀버젼의 후기는 아래에 있구요.
http://neowolf777.blog.me/220516525874
여기는 시승기 파트만 잘라와 볼께요.
타 행사에 비해 많이 타봤다 한들 몇날 몇일을 타본게 아니니 간단한 감상으로 봐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에스턴마틴은 당연히 뱅퀴시가 기억에 남는데.
모든 모델 배기소리야 뭐 짜릿한건 당연한데.
부드러운듯 무너지지 않는 서스가 과감한 연석공략도 허공에 뜬 바퀴 없이 굴러가게 클리어 하더군요.
뭐 잠시 뜨는게 문제는 아닙니다만 그런 성향이라는 점..
DB9 마저도 생각보다 앞머리의 반응성이 좋아서 깜놀했는데.
어차피 이 차를 타고 서킷을 누빌 사람은 별로 없을듯 합니다.
그래도 어지간한 퍼포먼스 차량대비 뒤쳐진다는 생각은 잘 안들 거 같습니다.
지금 머릿속에 상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찰지게 몰아붙일 수 있으니까요.. 보기랑 달라요.
딱 하나 아쉬운점은 열라짧은 패들쉬프트... 요건 정말 에러...
네모네모한 스티어링휠은 뭐.... 아이덴티티로 봐주고 넘어갔습니다.
사진은 슬라럼하는 DB9....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민첩합니다.
전시중인 맥라렌 650S
맥라렌 650S는 또다른 놀라움이네요.
그 가혹주행에서의 트러블 없음도 놀랍지만..
단단한 서스이면서도 연석 공략시 공중에 떴다 착지할때의 흔들림 없는 자세, 머뭇거리지 않는 반응성
미드쉽이 응당 가져야 할 날렵한 조향반응은 기본이고 스트레이트에서 뽑아주는 가속력은 대단했습니다.
제가 몰아도 210 이상은 뽑히고 장현진 선수가 택시 드라이빙 할 땐 250가량도 찍히는거 같더군요.
다만 스트레이트에서 가속할 때 200이 넘으면 살짝 맥빠진 감은 드는데, 말그대로 그냥 감각만 그렇습니다. 가속이 둔화된건 아니에요...
중간 rpm영역의 토크와 출력이 워낙 묵직해서 고회전 영역에서의 감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을뿐 예리한 가속력이 어디 갈리는 없죠.
스트레이트에서 찍히는 속도가 그 증거.
당장 레이스에 그대로 투입해도 될법한 차 되겠습니다.
특히 스트레이트 구간을 질주할 때의 소리가 인상적인데.
SLS가 배기음으로 밀고 지나간다면 맥라렌은 슈슈슈슈슉 하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같이 들려요.
에어로다이나믹에 대한 설계가 더 뛰어난 게 귀로도 체감이 가능한 녀석.
타는데 집중해서 실내를 자세히 구경할 시간이 없었는데.
매장 놀러가서 사진이나 잔뜩 찍어와야겠어요.
누군가가 슬라럼중인 맥라렌 650S !
슬라럼중인 SLS AMG... 자신의 차로 슬라럼 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SLS는 이야...
이녀석은 역시 물건입니다.
살짝 무게감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어요.
타이어에 열이 적당히 오르기만 하면 찐득한 느낌이 스티어링을 타고 전해옵니다.
쫀득 해 지는거야 타이어 성능이지만, 그 감각을 전달한다는 점이 놀란 부분.
게다가 확실히 FR이라 브레이킹에 부담이 되는 구간과 유리한 구간이 650S와는 사뭇 달라보였습니다.
자연흡기 대 배기량 엔진의 폭발력은 터보엔진의 그것과는 특성이 분명히 다릅지요.
최고속도는 650S보다 다소 낮지만 200을 넘어서도 끝없이 밀어줄 것만 같은 점점 묵직해져 오는 출력은
역시 이런게 AMG스러움이죠...
예전에 AMG가 자세를 다루는데 좀 서툴렀다고 한들 SLS에까지 그 이미지를 덧씌우기엔 너무나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코너에서 이븐스로틀을 걸어야 하는 영역에서 가속페달이 살짝 히스테릭한 부분은 아쉬운데 금새 익숙해지더군요..
코너의 끝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인내하는 그 기분.
인내를 마치고 폭발하는 출력을 땅에 흩뿌리고 뛰쳐나가는 기분....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니똥, 내똥, 넘의똥 다 합쳐진거.jpg
뭐 이정도..
디스형이 이차 별로랳음.. 어디 맥라렌하고 이딴gt카랑 비교를..ㅊㅉ
운전이나 제대로 배우고 쓰시길..
댓글다는 매너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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