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울산 신정 홈타운인데,직장은 걸어서 20분 거리 시청부근입니다.오늘도 아침 7시50분쯤 집을 나서 굿모닝병원-롯데마트 사이 8차선 도로 신호등에서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는데 건너편 골목에서 라세티 승용차가 나오더니 같은편에 차가 뜸해지는 틈을 타서 4차선에서 바로 1차선 유턴지점까지 일자로 밀어붙이더군요.운전자는 보이지 않았지만 왠지 초보 아줌마 같이 보이더군요.곧이어 신호가 안바꼈는데,건너편에서 차가 뜸한 틈을 타서 slow motion으로 불법유턴을 시도하는 겁니다.그러자 맞은편에서 차 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면서 연신 경적을 울려댑니다.양보안해주겠다는 뜻이지요.이쯤에서 웬만한 운전자는 일단 멈출텐데,불법 유턴을 시도하는 이 차는 계속 천천히 유턴을 시도하다가 결국에는....건너편에서 빠른 속도로 오던 마르샤 승용차는 불과 10미터 전방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라세티 승용차의 조수석쪽을 들이받고 핸들을 꺽는 과정에서 옆 인도로 돌진했는데 다행히 거기에 사람이 없었고,두 차량 운전자 다 멀쩡합니다.
라세티 운전자는 일차로 옆구리를 받힌후 그냥 줄행랑을 치는가 싶더니 수십미터 앞에서 정차...40대 아줌마가 허둥지둥 길가 인도에 걸쳐있는 마르샤 승용차로 다가와서 차에 내려 황당한 표정으로 서있는 50대 아저씨에게 뭐라뭐라 합니다.
거기까지 보고 신호등이 바껴서 건너갔습니다.운전경력 7년에 옆에서 생생하게 추돌사고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