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지고 있던 애마를 팔아 치우고 이제는 디젤승용차가 나온다기에 기름값도 오르고 해서 디젤승용차를 하나 구입하려고 시승모험을 떠났다. 사는 곳이 시골이다 보니 설에 올라와서 호텔에 방을 하나 잡고 밥도 든든히 먹고 각 영업소를 찾아 나섰다. 처음 간 곳은 폭스바겐 매장이다. 폭스바겐은 페이튼, 투아렉, 골프까지 디젤이 나온다. 페이튼과 투아렉의 디젤차 가격은 8000만원 정도 이고 골프는 4000만원 정도이다. 페이튼과 투아렉을 타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워낙 인기가 있었던 차인지라 기회가 닿지 않았다. 다만 일반 페이튼을 좀 몰아 보았다. 일반적으로 7시리즈 정도의 승차감이다. 벤츠처럼 굼뜨는 현상도 없고 엔지 반응도 좋다. 디젤차는 키리스고가 안된단다. 그래서 골프를 타 보았다. 시동을 걸고 앞 데시보드에 파란색 글씨가 마음에 든다. 시동소리는 넘 좋다. 디젤 특유으 그렁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귀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차체의 진동도 거의 없어 휘발유차인지 구별이 잘 안된다. 운전을 시작하고 가속력 그게 예술이다. 토크가 좋다고 말은 들었지만 골프는 왜 명차의 반열에 있는지 알것같다. 핸들링 예민하고 ... 어 그런데 언덕에서 정차 했다가 가면 차가 잠깐 밀린다. 물어보니 DSG란다. bmw의 SMG와 같이 수동기어의 베이스라 그렇단다. 음... 그리고 내려서 살펴보니... 일단 헤드라이트가 제논이나 HID가 아니다. 전후방 주차 센서가 없다. 그리고... 좌석이 전동이 아니다. 그 대신 열성 시트는 있다. 타 시승기를 보면 연비가 예술이라는데.. 음.. 하나 사서 막타고 다니기는 넘 좋은것 같다. 성능도 웬만하고...
다음 푸조자동차에 갔다. 407. 607 모두 디젤이 나온다. 둘다 시동을 걸고 , 그런데 407은 607보다 엔진 소리가 크다. 기통수의 차이란다. 407은 4기통 607은 6 기통 . 407은 골프에 비하여 많이 시크럽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디젤차인지 금세 알 정도다. 607은 월씬 좋아서 거의 휘발유차 같다. 실제 주행에서 펀치력은 별 감동 스럽지는 않다. 차의 개성의 차이라고 생각든다. 워낙 독일차를 좋아하는 나의 편력때문일지도 모른다. 407과 골프와 거의 가격이 비슷한데.. 407은 헤드라이트도 좋고 추차센서도 있고 넓다. 그런데 펀치력이나 헨들의 예민성은 골프에 못 미친다.
현제 수입차들의 소형 디젤차는 이정도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대형 수입 디젤차를 타보고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