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충북 음성에 잠깐 일이 있어서 다녀오던 길 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중부를 타다가 내려오는 길은 시간이 좀 남아서 국도를 탔습니다.
진천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청주쪽으로 바로 향하던 때였습니다.
전 2차선에서 90km 정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한속도는 80km...
17번 국도에 진입하자 마자 룸미러로 뒤쪽을 보니 5톤 화물차가 화물을
가득싣고 빠른 속도로 돌진해 오더군요.. 속으로 '알아서 추월해 가겠지..'
하고 전 주행방향 그대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1차선으로 추월을 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2차선 제 앞으로 확! 핸들을 꺽는거 아니겠습니까?.. 너무 당황하고
깜짝놀래서 급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하마터면 그 화물차 뒤쪽을 추돌 할뻔했습니다.
그래서 전 순간 열받고 화가나서 경적을 울리면서 상향등을 몇번 날려주었습니다...
쌩까고 그냥 내빼더군요.. 그냥 비상등 한번 켜주면 꾹 참고 갈라 했는데 도저히 화가
나서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쏜살같이 달려가 그 화물차 옆으로 가서 한마디 할려고
하는데 지금까지 열고 가던 창문을 쓰~윽 올리더군요... 나참 기가 막혀서...
그때 그 화물차 앞에 2차선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있는 것을 보고 전 1차선으로 그
승용차와 나란히 달렸습니다. "어디 한번 추월할 수 있으면 해봐라" 라고 중얼거린 뒤
뒤쪽을 보니 화물차가 추월하려고 안간힘을 쓰더군요.. ㅋㅋ 전 계속 옆에 있는 승용차와
나란히 달렸습니다. 물론 그 화물차와 제차 뒤쪽에 아무런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달렸습니다. 그러고서 한 5분 정도 지났을까... 뒤에서 샹향등 날리고 경적 울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안간힘을 썼지만 오창까지 오면서 추월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경기 넘버의 화물차 였는데 만약 이글을 본다면 운전 똑바로 하세요. 나보다 나이도
많은 것 같았는데 인생을 하루라도 더 살았으면 그에 걸맞게 행동거지를 똑바로 해야죠.
지금까지 허접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