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글을 올린다 했지만 시간이 안나서 못 올린점 양해 바랍니다.
때는 1달 전정도였구요, 서울이나 분당 사시는 분들은 잘 아실 "분당-내곡간 고속화 도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브 측면에서 즐기는 도로인데요, 그날도 어머니와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러 나갔습니다.
저는 나이가 아직 모자라 면허가 없는지라..ㅎㅎ 어머니가 운전대를 잡으시고 대리만족을 한답니다.
그날도 여김없이 드라이브 나갔다가 분당쪽에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GS주유소 건너편 신호에서 대기중~~~
저희 차는 4차선이고, 5차선에 아반테 3차선에 스포티지가 있습니다.(1,2차선은 좌회전)
여기 신호가 다른 신호등에 비해 노란불이 길게 들어오는데, 녹색불 들어오기 전 노란불이 들어오자 옆에 아반테가 먼저 치고 나갑니다!(신호위반~ㅋㅋ)
열받은 에쿠스~ 순간 "풀악셀"이라는 말이 나왔고, 40대중반의 여성이 페달을 바닥까지 조집니다. 약간 과장하자면 "부다다닥"이라는 소리가 나면서 1단에서 70km좀 못 미치는 지점을 넘으니 아반테가 제껴집니다. 2단 들어가면서는 에쿠스가 앞서나가고.. 그렇게 140까지 도달한 후 전방에 있는 카메라때문에 엑셀 off를 했습니다.
카메라 앞둔 200m지점에서 옆에 있던 스포티지가 다시 나타났네요.. 순간 우측 사이드미러를 보니 아반테도 열심히 따라오고 있습니다. 카메라 감지선 부근에서는 3대가 거의 나란히 갑니다! 스포티지 운전자, 스텝트로닉을 이용해서 기어를 미리 바꿔놓았는지 사알~짝 먼저 치고 나갑니다. 반면 5단에 들어간 에쿠스는 울분을 토하며 2단 5800rpm까지 때리고는 3단으로 변속, 120좀 넘은 지점에서 스포티지는 디젤 특성상 회전수가 짧기때문에 기어 변속해서인지 뒤쳐지고, 언덕을 올라가면서 140정도를 찍습니다.
아반테는 이미 멀리 있고, 스포티지도 3대 이상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S자 커브이므로 속도를 좀 줄였고, 이윽고 내리막에서 재가속을 하자 160 좀 넘겼네요..(90도로에서 160)
아반테는 따라오질 않고, 스포티지는 저 멀리 보입니다. 스포티지 오너분은 서울공항쪽으로 가실건지 우측깜빡이를 키시길래, 비상등을 켜서 인사를 드렸네요.
아무튼, 제가 놀란 이유는 카메라 지나서 재가속때입니다. 용트림을 쓰고선 제꼈으니... 스포티지 무섭습니다. 아무리 길을 잘 안들여놓은 탔인지 무게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력이나 토크면에서는 우월했으니 말이죠.
배틀에 등장한 차량은 파란색 스포티지 리미티드(04년식?), 99년식 JS350, 05년식(으로 추정됨)하얀색 아반테XD 디럭스 1.6VVT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진은 일요일 아침에, 눈 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눈치우느라 고생 많이 했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