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푸 입니다.
두 차종의 시승기를 작성했는데 블로그껀 역시 장문이라 간략하게 액기스 옮깁니다.
http://neowolf777.blog.me/220723628064
친구의 맥라렌 650s가 드디어 봉인을 풀고 푸락셀에 돌입했습니다.
덤으로 잠깐 타본 소감문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레인지로버스포츠도 친구의 차량인데 부산-속초를 거치는 여행동안
맥라렌 쫒아가느라고 제 모닝이 대신에 몰고 다녔습니다.
먼저 맥라렌
공도에서 차선변경하며 차들 사이로 사라질땐 귀신들린 움직임이 보입니다. 마치 후지와라타쿠미가 '후지와라 존'을 시전하는 듯한 착각이 들어요.
샤샥.... 사라지는 그 움직임이 여느 슈퍼카의 몸놀림과도 또 다른맛이 있습니다.
후지와라존이 뭔지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pXbtkxe6Dnw
지난번에 간단하게 올린 봉인풀기 전 주행에서도 느꼈지만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서스팬션은 정말 끝내줍니다.
SLS가 우악스럽게 다운포스로 누르고 지나가야 하는 구간에서 딱 필요한 만큼의 다운포스를 조절하고 영민한 서스팬션이 도와줄때 어떤 천상의 느낌인지 궁금하다면 맥라렌을 타보세요.
제로 가속은 못해봤고, 2~3단 정도에서 풀스로틀은 땡겨봤습니다.
대략 400~500마력대 고성능차량보다 과장해서 두배 정도의 가속감을 선사합니다.
제대로 '시트에 파묻히는' 느낌은 이런것이다 라고 알려주는 녀석.
대략 예상 체감속도보다 실제 속도계는 수십키로 이상 차이납니다.
그만큼 안정적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가속시의 횡G가 상쇄되는것은 아닌지라 솔직히 무섭습니다.
풀 스로틀 땡기던 발목이 파닥거리며 나도 모르게 움찔하고 떨었던건 내차 남의차 시승차 통털어 처음이었습니다.
급제동시의 에어브레이크는 정말 물건입니다.
뭐 이정도 가격대의 스포츠카가 노즈다이브가 없어야 하는건 기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에어브레이크가 어시스트 된 급제동은 또 다른 영역의 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륜 브레이크가 상대적으로 전륜측의 부담을 줄여주고, 늘어난 후륜측 다운포스로 자연스럽게 노즈다이브를 해결합니다.
내구성 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네요.
항시 무자비한 다운포스를 유지하는게 아니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유지합니다.
에어브레이크 겸 리어 스포일러는 상황이 되면 정말 바쁘게 이리저리 각도를 바꿔가며 움직여주거든요.
어딜가나 시선을 사로잡고 웅성거림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행중에 봤던 일생의 모든 '놀람'을 한순간에 느낀듯한 표정은 정말 압권이었어요.
이제 레인지로버 스포츠
이녀석도 출고직후 시승해본 경험이 있는 녀석입니다만.
이번에는 1000키로에 달하는 거리를 함께 했습니다.
(사진은 출고후 시승기 작성때 사진 재탕)
문을 열면 날개 펴듯 펼쳐지는 전동발판은 역시 간지납니다.
차량이 크고 높아서 꼭 필요합니다.
시트 포지션이 아주 높은 편이라 신호대기할때 마음만 먹으면 버스기사 아저씨랑 농담따먹기 가능합니다.
아 물론 운전 거지 같이 하면 욕도 할 수 있습니다.
시야가 높아 탁 트인감은 있지만, 역시 덩치가 있어서 운전이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 애로사항이 꽃필겁니다.
그래도 차 급이 있어선가 다른차들이 덜 도전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막상 운전은 쉽더군요.
시트가 꽤 편하고 머리받침이 푹신해서 마음에 듭니다. 머리받침은 좌우를 비행기 좌석처럼 꺽어 올릴 수 있어서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쉬운건 시트의 젖힘 각도가 조금 작은 편이에요.
그래도 1000키로 이녀석 덕분에 편안했다고 와이프도 저도 공감했습니다.
덩치보고 오해하면 안되는 부분은 가속력이 상당합니다. 어지간한 세단들은 명함도 못내밀어요.
7번국도를 신나게 달릴 때 일행은 아니었던 파나메라를 계속 뒤에두고 달릴 수 있었다는거...
(물론 파나메라 차주 아무 생각 없음 일 가능성 있음.ㅋ)
오토모드에서의 인식도 영민하지만, 고속도로나 굽이진 국도라면 Dynamic모드로 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좌우 롤이 크게 억제되고 하체가 단단해져서 고속선회나 와인딩 시의 자세가 생각보다 본격적으로 변합니다.
덩치를 생각하면 심리적인 부담은 있는데, 막상 달려보면 오히려 차는 코웃음치며 안정감 있게 버텨줍니다.
일상영역이라면 터레인리스폰스 AUTO를 추천드리고, 고속도로를 좀 급하게 가야 하거나 굽이진 국도를 달려야 한다면
Dynamic으로 따로 설정하시는걸 추천합니다. Dynamic이 안달려 있으면 어쩔 수 없고요.
꽤 분명한 차이를 보여줄겁니다.
그렇게 때려밟고, 차막히고, 잡아돌린 1000키로의 총 연비는 리터당 10키로.....
사기에 가깝네요 저 덩치에.
둘다 영국차...
브리티쉬 아저씨들 무섭네여
출고 검수때 가서 찍은 사진이 중간에 있는데. 프론트 235/35/19 입니다
차라리 3.40대 까지늬 폴쉐 카이에ㅣ이나 458... 우라칸이 더 슈퍼카 스러운 감성을 느끌수있을듯합니다
RRS타신게 터레인리스폰스2에 다이나믹모드가 있는 녀석인지 궁금하군요 두가지 조합에선 출렁거리지 않습니다. 거기에 토크벡터링까지 포함된 옵션이거든요
650에대한 소감이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포르쉐터보하고 비교될 레벨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458을 동경하고 우라칸이 궁금한 사람이지만 여기에 카이엔이 껴들 자리는 아닌거 같고 이 둘과 650이라면 취향의 차이라고 볼 수는 있을 레벨로 보여지는데요.
슈퍼카스러운 감성 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꼽으시는건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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