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구에 사는데 애인이 포항 살거든요
아침 9시에 데리러 갓다가 우리집에서 놀다가 밥먹고 돌아댕기다가
저녘 8시쯤 되서
화원ic타고 포항고속도로 올려서 델따주고 왓어요..
참고로 나이 21에..내차 레간자..스틱임니다........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타고 잇지요..
엔진 보링도 해서 엄청 잘나가요..
여튼.. 데려다 줄때도 110으로 정속으로 달리는데도 여친이 무섭다고 살살 달리라길래..
100놓고 달렷는데.. 포항도착하고 집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대구로 오다가 청통 휴게손가? 영통 휴계손가.. 지나자마자 옆에 관광 버스가 추월하더군요..
한 120밟은듯.. 나는 110 밟고 정속 주행이엿으니까..
오늘 기분도 좋고 연료게기판 보니까 아직 3/4 정도 남아서 4단에서 일단 풀악셀 했습니다..
버스 점 되더군요.......
븅신새끼 하면서.. 가고잇는데 뒤에서 검은 대형차가 쉭 하면서 추월하는겁니다.. 안보이더군요..
나의 계기판을 보니 130정도.. 차는 검정석 뉴그랜저xg엿는데 존나 잘나가더군요..3.0인듯..
기분상해서 5단넣고 일단 엑셀 밟앗습니다....
160 정도 나가더더군요..
터널이 나오고 160~170정도로 밟고 가다보니 아까 그 gx가 보였습니다..
바로 뒤까지 쫓아갓죠.. 아무래도 터널이다보니까 속력을 줄인듯 하더라구요
제가 2차선 gx가 1차선 약간 앞에 나란히 가고잇는데
갑자기 비상깜빡이를... 이게 말로만 듣던 배틀이구나 싶었습니다
나름대로 제차에 자부심을 가지고 잇어서..
속으로 븅신새끼 하면서 엑셀 더 밟앗죠..
170.........
뉴글이 제뒤에 잇고.. 약간 앞에 제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ㅎㅎㅎㅎ"하고있는데
왼쪽에서 휙 지나가데요.. 진짜 배기량의 차인지 존나 놀랬습니다..
저도 분명 170으로 발고잇는데 진짜 이게 배기량의 힘이구나..싶어서..
갈때까지 가보자 하고 조금식 악셀 밟고있는데
약간 내려막길이 보이더군요.....
15인치 제 바퀴는 무리가 오는지 핸들이 심하게 떨렸습니다..
본능적으로 엑셀에 아직 5cm 정도 공간이 잇다는걸 느끼고 풀악셀 했습니다..
190..........
그런데도 xg 는 더 치고 나가고 잇더군요..
아.. 하면서 나중에 돈 마니 벌어서 란에보 꼭 산다.. 결심하고잇는데
갑자기 xg가 보이기 시작하는겁니다..
무인카메라...
저도 속력을 낮추고 1차선으로 바꾸고 xg뒤를 따라갔습니다..
한번 더 하자는뜻인지 비상깜빡이를 키더군요.. 그래서 gg 표시로 좌회전 깜빡이를 틀었습니다..
그분은 동대구 로 빠지더군요..
암튼 오늘 배기량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