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저녁 9시경 성남에서 청계터널방향으로 좀 서둘러가야할 자리가
있어 좀 부지런히 주행 하다 당연히 뵙게 되는 1차선 전세차량 뒤에서 브레이크를 밟게
되네요.
특정 차종을 모라하는게 아니라, 주로 카니발, 스타렉스를 주로 만나게 되서...
어김없이 이번엔 카니발 흰색, 전투범퍼, LED, 짖은 썬팅, 동호회스티커 등등..
클락션을 울리가나 상향등을 키면 기분상해할까 조금만 기다려보자는 마음에 한 30초 따라갔습니다.
속으로 '좀 비켜라' 이러면서 (솔직히 속으로는 존댓말 안합니다.ㅠㅠ철이 좀 덜들어서 그런가봅니다)
꿈쩍도 안하고 1차선에서 고요히 90~100km를 유지하시면서 가시네요.
2차선차는 근소한 속도차로 카니발보다 앞서가고,,
2차선으로 변경해서 추월을 할까 백미러를 보면 2차선과 나란하게 비슷하게 가고 있으니
안될것 같고,,
1차선에 내 앞차는 저러기만 하고,,
날 못봤나 싶어 상향등을 한번 살짝~
반응은 ....................... 조용~
답답하더군요.. 한 10여초 지나도 무반응이기에..
다시한번 살짝~ 살짝~
그러자 드디어 움직여주시네요.
우측깜빡이를 켜시고고 서서히 2차선으로~
그래도 센스있는 운전자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
솔직히 방금 전까지 앞차운전자에게 약간 짜증스러워하던 내 모습을
부끄러운듯 얼릉 숨키며,,고마운 마음마저 약간 들어하며
추월하고서 고맙다고 깜빡이 켜 드려야지! 라는 생각까지 하며.
(주로 1차선 앞차가 백미러 보고 미리 양보해주면 고마운마음에 깜빡이를 자주 킵니다)
저 그사이 생각도 참 많이 하죠? ^^;
상향등까지 켜고 양보받고 천천히 추월해가면
약간 미안하기도 하는 마음에.. 힘차게 가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앞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며 길을 확 막아버리더군요.
이것은 정말 뒷차를 골탕먹이는 최강의 기술이더군요.
자아~ 그럼 그분께서 사용하신 방법을 전수해드립니다.
1번 : 뒷차가 상향등을 켜서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일단 조금 버텨라.
2번 : 조금 버티다가 우측깜빡이를 켜준다.
3번 : 우측깜빡이를 키고 천천히 2차로로 진입하면서 백미러를 본다
당연히 뒷차는 가속을 시작했을것이다.
단, 2차로로 변경할때 페인트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차선을 완전히 2차로로 넘어가면 안된다 는 뜻이다 .
다시말해 운전석쪽 바퀴를 1차선에 남겨 두어야한다.
4번 : 뒷차는 바보같이 내가 2차선으로 넘어갈것이라 믿고, 계속 가속해올것이다.
거의 내차와 가까워질때쯤 브레이크를 밟으며 빠르게 1차선으로 다시 들어가라.
5번 : 뒷차는 기겁을 하며 급브레이크를 밟을것이다.
만약 미처 못 피하고 추돌하면 이것은 뒷차의 과실이 될것이다.
난 아직 1차선 주행중이었고 뒷차는 안전거리 미확보가 아닌가?
완벽하지 않냐? 음허허허허~
이런 대단한 기술을 저에게 사용하셨으니, 진짜 깜짝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아버릴 뻔
했습니다.
상향등과 클락션을 울려가며 님차와 제차 이렇게 2대의 자동차가 중앙분리대 틈과 1차선안에서 우리 둘이 잠깐 달리기를 했던거 아시죠?
이렇게 밀고 들어오니, 님이 더 놀라시던데요.
고의로 밀고들어간게 아니라, 가속하다가 급브레이크 밟으면 차 돌아요...
진짜 큰일난다구요.. 어쩌다보니, 브레이킹 조금하면서 빈틈을 조금 파고 들어갔을뿐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진짜 큰일납니다.
그리고, 1차선을 그렇게 님 편하신데로 사용하는거 아닙니다.
나름대로 바쁜사람들 많아요.
꼭 누가 죽기일보직전이라병원찾아가고 그런사람만이 바쁘사람 아닙니다.
여자친구와 약속시간에 늦어서 빨리가는 사람도 충분히 바쁜사람입니다.
그런사람들 위해서 좀 비워주세요.
원래 정속주행 정속주행하는게 과속하는것보다 백배천배 더 좋은거 압니다.
하지만, 1차선에선 자제하라구요.
또하나,,, 님차는 스포츠카가 아니예요. 카니발만 하더라도 지상고가 높은편입니다.
뒷차가 운전석 뒤쪽을 충돌하면 운전석쪽 뒷 범퍼를 파고 들어 님차를 돌게 만들어
전복사고 당하십니다.
뒷차 뒤지게 만드는방법이 아니라 나도 함께 뒤지는 방법이니,
앞으로 사용하지마세요.
사실 어제 급한일만 아니였다면 길에서 갈아버리려했습니다.
네~~~~~~~~`
제가 좀 못 됬습니다.
제가 바로 어제 님이 막은 1차선 !
중앙분리대와 1차선사이 빈틈으로 파고 들어가 님차 4차선까지 밀어버린 놈입니다.
와요~~?
원하던 반응 안나오고 미친놈처럼 나오니까 놀랬습니까?
아주 3차선에서 기어서 오더군요.
솔직히 갓길까지 밀고가서 끌어내고 싶었습니다.
여하튼 어제 겁줘서 미안하고, 당신도 이글보면 사과하세요.
보배회원님들
여러회원분들이 다같이 보는 장소에서 개인적인 글 올려 미안합니다.
하지만, 보배 회원님들은
1차선이 편하다고,,,,,,
급하면 알아서 추월해가라 .......
이런식으로 운전하진 않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