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로 달았다가.. 좀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따로 올리는점 양해 바랍니다.)
목련의TG님 글에 약간의 태클을 보탭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서모씨와 중모씨께서 보배물을 흐리는 것... 뭐 흐리는것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그보다 더 심한 사람이 몇십배 많으므로, 또한 맞든 틀리든 자기 나름대로의 신념이나 근거는 가지고 주장하므로) 확실히 보기 좋을때보다 안 좋을때가 많고, 많은 사람들을 자극하며, 맞는 말을 하더라도 좀 중립적인 입장에서 적당히 했으면 좀 더 신뢰감을 줄 수 있을것을 좀 요란떠시는 듯한 느낌은 저도 받고 있습니다만, 그게 그분들의 자유고 강제적인 차원에서는 방어 하지 못하는게 현실이지만, 인간적인 차원에서 좀 자중 해주셨으면 하는것이라면, 저도 한표 동참하고 시작합니다.
그리고..1번글에 대한 저의 의견.
- 1번 내용의 전체를 뒷받침 하는 근거는 `외국에서도 현대의 기술력과 품질력이 향상 되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이고 그에 따라서 보배인들이 수선떠는것 만큼 품질이 개판은 아니다. 또한 한해가 다르게 성능과 품질이 향상되는게 눈에 보인다라는 내용으로 판단됩니다. 맞지요?^^
- 그러나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되었거나 외국에서 만들어 외국에다 팔고 외국인이 보는 한국차와 한국에서 만들고 한국에서 팔리는 한국인이 보는 한국차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것은......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같은 메이커의 같은 제품이 중국산 말레이시아산 일본산 한국산 등. 산지에 따라 품질감에 차이가 생기는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어느나라로 팔려가는가에 따라서도 품질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미국 같은 나라에 파는 상품과 아프리카에 팔리는 상품에 품질을 같게 할 필요가 없는것이 기업의 보편적인 입장이니까요.
그전에앞서 성능과 품질이 개판인것은.. 비단 현대뿐만 아니라 다른메이커측도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것은(기껏해야 고놈이 고놈들..) 대체적으로 많은 분들이 수긍하는 부분일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결함없는 차가 어디 있을까요. 전세계적으로 초기품질에 100% 완벽한 메이커가 있습니까? 벤츠라고 고장 안납니까? 아니죠? 그게 아니란거. 다른 메이커도 그렇고. 다른 차들도 그렇다는거 누구나 다 압니다.
하지만, 독과점이건 과점이건 그것도 아니건간에.. 내수시장에서만큼은 분명히 현대라는 기업이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것은 확실합니다. 현대를 소위 말하는 까대는 보배인들의 공통된 입장은 그런 자국내 유일한 순수 국산기업.. 그것도 내수1위의 선두 기업 이라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태어 났다고 해서 앞뒤 안가리고 돈 벌기에만 혈안이 되지 말고, 그런 혈안된 추한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외치는가도 한번씩 봐달라 이겁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납니까? 무엇인가 차별을 느끼기에 이것은 너무한다 싶기에 불만들이 터져 나오는 것 아닙니까? `품질력이 떨어져서 불만이다' `미션이 약해서 불만이다' `서비스가 개판이라 싫다' `차값을 너무 올린다' 등의 부분 부분적인 불만들이 터져 나온다고 해서 그 부분 부분에 대해 구질구질하게 변명해주길 바라는게 아닙니다! 저런 작은 불만들이 터져 나오게 된 가장 밑바닥에 내제된 큰 불만을 봐달라 이겁니다!!
그게 뭘까요? 그 가장 밑바닥에 있는 불만이 뭘까요.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습니다만 뭐 이런것 아닐까요? "나는 그만큼 현대자동차를 믿고싶고 자국기업이라는 자부심도 걸고 싶고 애국기업인 만큼 나라를 위해 신경써주는 모습도 보고 싶고 저 기업이 우리 소비자들도 신경 써주고 있구나 자국인들에게 귀 기울여 주는 기업이구나"라는느낌을 받게 해달라는것 아닐까요? 실제로 현대가 그렇게 하고 있다 하더라도, 저같은 일반인들, 아니 적어도 현대를 까대는 사람들은 그걸 못느끼겠다 이겁니다.
그래요. 좋다 이겁니다. 한국에서 존나게 비싸게 팔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가서는 굽신굽신 저렴한것도 모자라 세일까지 존나게 해서라도 많이 팔아라 이겁니다. 한국사람치고 대한민국이 축구경기로 어느나라 이겼다 그래서 환호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WBC야구 경기로 어느나라를 이겨서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현대 자동차가 미국에서 어떤 상을 받고 좋은 평가를 받고 수출물량이 늘어서 싫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냔 말입니다. 다 좋다 이겁니다. 다 이해 한다 이겁니다.
대신에 당신들은 한국회사고 한국사람들이 응원하는 회사니까 한국사람을 더 신경써달라 이겁니다. 당신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고군분투하는거 다 이해한단 말입니다. 미국보다 한국시장이 내 좆만해서 시장으로써의 가치가 떨어진다는거 아는데, 그래도 여기는 당신네들이 일어선 땅이고 당신네들이 일어서기까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자금을 조달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이 사는 땅이라 이겁니다.
박지성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축구를 하고 한국에서 인정받고 한국인들의 응원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세계최고로 찬양받는데, 정작 박지성이 "우리 한국을 거들떠 보긴 커녕, 큰물에서 논다고 점점 거만해지고 꼬운짓만 하면" 그래도 불만이 없으시렵니까?
당신들이 275니 원숭이니 쪽바리니 무시하는 섬나라 일본국의 도요타라는 회사는 자국기업으로써의 당당한 덕목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수입품들의 품질이 아무리 좋아도 기본적으로 자국품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해 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역으로 그네들 자국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수출품보다 내수품의 품질을 더 중요시 합니다. 더구나 제가 잘못 아는건지는 몰라도 도요타는 복지 사업도 하는걸로 압니다.
현대가 무슨 아동복지센터니 노인복지센터니 소년소녀가장장학재단이니 그런거 만들었다거나 어디에다 도서관을 건립했다거나 그러한 일에 열심이라는 얘기는 실제로 하고 있는데 내가 모르고 산건지는 몰라도 여하간 저는 들어본적도 없고 그 비슷한 얘기도 못들어봤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대한민국의 어떤 산업이나 문화물이나 그런것들이 타국에서도 인정받길 바라고, 최고가 되는것에 기뻐할것입니다. 축구로 야구로 일본을 이겼다면 자동차로도 일본을 이겨주길 바랄것입니다. 비단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를 한국상품이 휩쓸기를 바랄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자국내에서 먼저 최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