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Subaru WRX를 타 보았습니다.
SUBARU라는 자동차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차가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노인부터 여성운전자들로 하여금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OUTBACK이란 녀석이 있습니다. 2만불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가격에 SUBARU의 사륜구동인 Symmetrical All-Wheel Drive로 하여금 모든 도로상황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자랑합니다. 특히나 눈비가 많은 미 동북부 지역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두번째가 IMPREZA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OUTBACK, IMPREZA, 그리고 LEGACY까지 모든 차종이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죠. 성격이나 성능이 전혀 다른 차종인데도 말입니다.
SUBARU의 독보적인 기술이나 성능은 벌써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TOYOTA에서 입질을 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오늘은 제 친한 동생이 2002 HONDA CIVIC에다가 차 가격만큼 꾸며놨었는데 결국엔 팔고 이놈으로 구입했더군요. 비교차랑으로는 HONDA CIVIC SI등의 퍼포먼스 버젼의 자동차들이 리스트에 있습니다.
첫느낌
외형의 디자인은 생각외로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2005년까지의 전 모델에 대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터라 이번 2006년도 신형의 이미지를 그리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WRX로 항상 잘 알여진 퍼런녀석들만 보다가 화창한 날씨에 세차까지한 2006년도 신형 검정색을 보니 마음이 설레더군요. 내장의 품질은 2만불 초반의 가격대의 자동차라기 보다는 만불 중반대의 디자인이더군요. 달리기 성능을 위주로 하다보니 실내 디자인은 한마디로 별로였습니다. 20006 HONDA CIVIC의 실내 디자인과 비교하시면 CIVIC이 울고 갑니다.
타고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한국에서 있을때 현대 포터에 앉아서 시동키던 그런느낌이라고 하면 가장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엔진소음은 휘발류 엔진이라고 보기엔 이해가 되지 않을정도였습니다. 요즘은 디젤도 조용한데 말이죠. 2.5 DOHC엔진에 230 HP이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정차중에 한번 꾹 밟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울부짖는 사자를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거대한 엔진소음과 함께 흔들리는 자동차. 그리고 터보소리- 슈욱-------
달리고
일반도로로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1단 출발시 조금 더디게 출발한다는 느낌이 지울 수 없었습니다. 2단 , 그리고 3단. 역시나 터보의 위력은 3단부터 제대로 발위하더군요. 약간의 오르막 길에서도 3단으로도 가볍게 가속되더군요. 변속시 터져나오는 터보의 소리도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고속도로로 나갔습니다. 기절했습니다. 이거 물건이더군요. 저와 더불에 성인 4명이 탔습니다. 가속하기위해서 2단에서 제대로 함 꾹 눌렀습니다. 저와 동승한 거구 4명의 목이 순식간에 뒤로 졎혀졌습니다. 3단 바꾸니 벌써 속도계는 70mile를 가리키더군요. 고속도로에서도 4명의 성인의 무게를 더한 이눔은 핸들링에서와 가속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더욱이 Sport-tuned 4-wheel independent suspension이 그 성능을 유감없이 발위했습니다. Acura TL, Infiniti G 35, BMW 3와는 다른 모습의 성능이었습니다.
서고
순간순간 필요할때마다 느껴지는 브레이크 성능은 대부분의 도로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총평
말그대로 성능에 목숨건 자동차입니다. 물론 최고성능인 STI가 있지만 WRX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이 검증된 느낌입니다. 아마도 STI는 말 그대로 괴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SUBARU WRX가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냐가 물으신다면 저는 아니올시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행성능으로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별로였습니다. 실내 디자인도, 오디오도, 특히나 엔진소음이나 타이어 소음은 화창한 봄날씨의 30분 운전으로만으로도 피곤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1시간 이상의 운전으로는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거기다가 연비가 최악이더군요. 공인연비는 24M/G라고 하던데 믿기가 어렵더군요. 아마도 거의 터보를 쓰지않고 2500 RPM이하의 운전시에만 적용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HONDA CIVIC SI 나 ACURA RSX TYPE-S가 일반적인 용도로 디자인, 가격으로는 더 좋은 가치를 인정받으리라 생각됩니다.
2007년 시판중인 TOYOTA CAMRY V6가 270-HP정도의 성능을 나타내며 더 낳은 성능, 가격, 그리고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2006년 시판되는 자동차들을 보면 이젠 웬만하면 200마력 이하의 엔진이 거의 전무하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