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글 올리는 본인이.. 상대방보다.. 나이가 어리니.. 잘한것은 없지만..
아침부터.. 핏대올리고 싸운게.. 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할것 같군요.
매일 아침 큰애 학교가 먼 관계로.. 7시 40분쯤..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사거리에서 한남대교 방향..
현대백화점 앞에서..택시가 끝차선이 3차선에서 차선을 물고 가더군요..
출근 시간이어선지 .. ?
택시 특유의 손님 찾기 위한 저속 주행과 차선 물고 가기...
전 2차선으로 진행중이어서.. 경음기 살짝 눌러주고 추월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택시.. 제가 경음기 눌렀다고.. 화가나서인지..
맹열히 가속해 쫒아오더니.. 바로 뒤에 붙어서..
하이빔 키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그러더니.. 옆으로 붙어서.. 창문내리고.. 뭐라고.. 하길래.. 쳐다보지 않고 앞으로 주행..
그랬더니.. 앞에 공사구간..2차선으로 차선이 좁아지는 구간에서..
차 앞을 막더니..내리더군요..
대략 50대 후반..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좀 삭아보였는데..
뭐.. 옆에 큰애가 있어서.. 대응안하려구 했는데..차를 막더군요..
저도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왜.. 경음기 눌렀냐고...
따지더군요..
제가 약간 동안이어서..올해 40 이지만.. 30대 초반으로 보입니다..
어린놈이라서 만만하게 봤는지.. 엄청 핏대 올리더군요..
오는말이 더러운데.. 가는말이 고울 순 없겠지요..
순간적인 흥분으로 .. 좋지 않은말을 썻습니다..
그랬더니.. 막 밀더군요.. 그래서.. 들이댔습니다..
"아저씨.. 때리세요.. "
그랬더니.. 때리진 않더군요.. 옥신각신 실갱이중.. 제 손목을 잡더군요.
제 차를 보고.. 누울라고 그러는 건지..?
손 안대고 경찰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경찰 불렀다고... 더 방방 뜨더군요..
기다렸는데도 경찰이 안오고.. 우리 큰애 등교시간 때문에..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그 기사에게... 서로간에.. 억울한일 있으면.. 서로 차번호 적고..경찰에 고소하라고..
얘기하고 후진해서 차를 뒤로 빼는데..
차 앞에를 막더군요..
그러더니..
무릎이 치이는 시늉을 하고는..
절뚝거리는 겁니다.
참 어이없기도 하고.. 무슨 한편의 코메디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다시 내려서 싸우는데.. 경찰이 오더군요.
일단 제가 사건 설명 후.. 그 기사 경찰에게 사건 설명..
자기는 3차선 얌전히 주행하고 끼어들기도 하지 않았는데..
제가 경음기를 크게 울려서 많이 놀랐다.
그래서 뒤에서 쌍라이트 켰더니.. 앞에가던 제가 차를 옆에 붙이고..
욕을하더니.. 차 앞을 막고는.. 내가 욕을하고 폭행을 했다.
어이가 없더군요..
일단 경찰의 질문..
저에게 클락션 눌러보라 하더군요..
아마도 에어 클락션을 장착했는지 확인차원...
그런데.. 제차는 오리지날 순정이거든요..
경찰 왈 " 이거.. 소리가 큰게 아닌데요.."
다시이어지는 경찰 왈
" 저 젊은 양반이 차를 막았다는데.. 왜 택시가 이차 앞에 있어요?"
그 기사.. 순간적으로 말을 더듬더군요.
그러더니..
" 저 젊은 넘이.. 날 차로 갈고 지나가려 했다.. 쌩 양아치다.."
그냥 한심해서 웃고 말았습니다.
경찰이 그 기사 데려가더니.. 한쪽 구석에서..얘기하더군요..
경찰분들도..바쁜 아침에 얼마나.. 한심하게 봤을지...
한참후에 경찰이..중재..
두명다 딱지 끊겠다.. 두사람다..차에 피해가 있느냐... 당연 없지요.
그럼 서로 폭행 했느냐? 없지요..
차에 갈렸는냐.. 그러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양쪽다..딱지... 그리고 길가에서 코메디..
그리고 40분 간의 언쟁..
우리 큰애 지각...( 와이프에게 집에 들어와서 엄청 깨졌습니다..)
참으로 제가 한심하게 생각됩니다.
그냥.. 택시가 얼쩡거리면..
얌전히 클락션 누르지 말고..
한쪽으로 피해서 조용히 지나가야 할것을..
감히 자가용이 클락션 누르고 추월하니..
그 기사가 얼마나 열받았을까..
생각했어야 했는데...
보배 횐 님들도.. 조심하시길.. 특히 아침에는..
앞에서 손님 찾으려고 차선 물고 가는 택시들..
멀리 피해서 지나가셔서..
저 같은 꼴.. 안당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