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분당에서 시험주행 후 주행성능에 대한 소감입니다.)
1.6 감마엔진, 오토입니다.
1. 핸들링
가장 먼저 실망스러운 것은, 아제라와 마찬가지로 핸들턴이 높게(3.2가량) 나오는데 짜증났습니다.
아직도 와인딩에서는 쿵푸하듯 풍차돌리기를 해야 된다는 뜻이죠..
이거 일본/유럽에서는 안먹힙니다.
확실히 지오메트리는 플랫폼의 기준차량이라 그런지, 훌륭한 편이지만 핸들링 손맛도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즉, 핸들 복원력/충실도가 타 경쟁차종에 비해 떨어집니다.
오버행이 줄어들었슴에도 불구하고, 회두성 또한 그리 향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고가 높아진 것에 비해 무게중심이야 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은데, 플랫폼의 강성이 많이 향상된 것 같군요. 또한 물렁한 서스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노즈다운/업이 심각하지 않은 걸 보면, 프론트 무게도 많이 줄인 것 같습니다. 역시 세타, 람다보다 오히려 감마엔진이 좀더 알루미늄엔진 답다는 느낌이 오는 부분입니다.
(아시죠? 같은 3.0리터급 알루미늄엔진이라도 무게 50kg씩 차이나는 경우 많습니다. 이게 기술인거죠. 근데 세타, 람다엔진 욕하면 국수주의자들이 몰려와서리 ^^;;)
또한 코너링테스트에서 느낀건데, 쇼바나 스프링보다는 스테빌의 너비가 넓어진것 같습니다. 즉, 승차감이 부드러운데 비해 롤링이 적은편입니다.
하지만 스테빌을 경량화 하진 않은 것 같군요. 일본차들에 비해 still... 무덤덤합니다.
2. 브레이킹
굿입니다. 고속 급정거는 안해봤습니다만, 그다지 쏠리지는 않습니다.
3. 엔진성능
스펙대로, 실망스럽지는 않습니다.
마력은 쭈욱 뻗어 줬지만, 토크 함몰이 한번 있는 것 같고, 후반에 약간 모자라는 듯. 그리고 감성적인 부분도 카롤라만도 못합니다.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소리가 기운이 없는 것 처럼 들립니다. (이부분만 다음 엔진에 보완이 되면 탑클레스 수준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
암튼, 현대에서 만든 엔진 중 역대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레이드 대비)
4. 미션
... 시승차량은 오토였습니다. 파워텍... 노코멘트로 넘기겠습니다...
근데 수동 5단도 연비때문에 또 기어비가 헐렁할 것 같군요...(확인필요합니다.)
5. 타이어
자꾸 연비에 Focus를 하는지, 접지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만큼, 연비는 좋겠죠.
* 총평
전반적으로 기본성능과 포텐셜은 XD때 보다 나아졌습니다.
당신의 주머니 사정도 나아 지셨길...
정말 우리 튜너들은 이미 헐리우드에 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