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고급형, 오토, 무선시동 내장컬러팩만 옵션 쳐 넣고 천만원 가량..
마트용 티코를 팔아버리고 작년 11월에 출고 했는데 지금까지 600km 밖에 못 달렸네요.
지하주차장에 처 박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데 그나마 600km도 길들이기 때문에 대전-천안간 국도만 운행했지만 간단한 장,단점 써 봅니다.
이 차를 구매한 이유는 솔직히 등록세, 취득세면제,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할인이 유혹이었지만..
제 주변에 공영주차장 별로 없습니다, 이차타고 고속도로 나가면 나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 뒷차도 불편합니다. 결국 이 부분은 별 메리트 없었습니다.
게다가 등록세, 취득세 면제 받고 경차라는 타 차량의 무시와 편안함을 맞바꾸었습니다.
대우차가 현대나 기아차와 시트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맥과 소나타를 몰아 본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이 마삼이의 시트는 롯데리아 의자 그 자체입니다. 아님 공원의 나무벤치 정도..
그냥 앉아만 가는 느낌... 인체공학을 대체로 무시한 느낌....
단거리 주행시에는 잘 모르지만 1시간 이상 주행할 경우에는 몸의 피로레벨 급상승...박카스 필수.
차가 너무 통통거립니다. 노면의 진동이 그대로 뇌에 전해져 오는 느낌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쪽의 문제인지 쇼바쪽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통통거리네요..
비포장도로 주행시 혹은 도로상태가 안 좋은 곳에서는 뇌세포 죽는 소리가 들릴 정도.....-_-;;;
800cc라는 한계를 고려해도 알피엠이 너무 춤을 춥니다. 아 조금 불안하긴 해요.
길들이기 단계라서 설설기는데도 알피엠이 너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제 차만 그런건지...
개인적으로 좌우측 방향지시 깜빡이의 노란 전구 불빛이 너무 밝습니다.
특히 야간에 뒤에서 보면 마치 led 박아 놓은 것 같습니다. 눈이 어리어리합니다.
대신 수납공간은 참 많습니다. 여기 저기 쑤셔 넣은 공간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자질구레한 물건 차에 많이 넣고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겠지요..
한눈에 차의 좌우측 후방까지 파악됩니다. 필라의 사각시대라고 해도 목만 빼면 웬만하면 다 커버됩니다.
주차하기도 편합니다. 티코보다는 못한 것 같지만...
오토매틱인데 연비는 그리 좋지 않지만 마일이나 마둘이를 몰아 본 경험에 의하면 훨씬 부드럽게 변속됩니다. 그래봤자..
솔직히 차의 디자인은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경차의 선택폭은 전혀 없으니까요..
기아의 아침안녕 같은 차가 경차로 인정 받아도 그 차 샀겠지요.
결론적으로
디자인 : 맘에 별로 안든다, 허나 선택의 폭은 없다. (벗 요즘 출시되는 외장컬러팩은 좀 낫더만)
내부디자인 : 마일이나 마둘이보다는 세련되었으나 경차는 경차.
내부수납공간 : 짱이다. 보물찾기 해도 된다. 대신 트렁크는 작다....
안락함 : 롯데리아 의자, 딱딱한 빨래판 느낌 좋아하시는 분 강추..
주차 및 시야확보 : 아무 생각없이 해도 가능하다. 마트용으로 사용하면 딱이다..
연비 : 지가 준중형인줄 알고 있다. 아마 에어컨을 작동하면 자기가 에쿠스인줄 알 것이다.
경제성 : 엔간한 등급에 옵션 좀 바르면 준중형 산다. 경차치곤 좀 비싸다. 난 티코 같은 경차를 원한다.
코너링 : 이거 해보질 않았다... 뒤집힐까봐..
사회적 인지도 : 중국집 짱깨 배달원도 무시하더라...너는 이런 차라도 있냐..
참, 마지막으로 범퍼도색이나 하부처리 좀 싸구려 틱하게 하지 마라,,
그리고 트렁크 매트가 어째 부직포냐... 이게 매트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냐..
어째 티코만 못하냐..
티코 괜히 팔았다..
전 이만...근무하러.....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