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푸 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녀석은 C63의 쿠페 버젼입니다.
풀버젼 : http://neowolf777.blog.me/220992284575
요새 벤츠 디자인이 물이 올랐어! 라고 느끼게 하는 녀석 중 하나죠.
뒷태가 정말 예쁩니다.
시승차를 타러 가면서 보니 오버휀다가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세단버젼보다 와이드바디가 맞네요. 전후륜 윤거(트레드)도 조금 더 넓게 설정되어서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시승중엔 윤거 내용까진 모른채였지만, 어딘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녀석은 S모델이 아닌관계로 476마력입니다. 사실 이왕이면 당연히 510마력이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달라졌습니다.
일단 476마력도 당연히 차고 넘쳐 흐릅니다. 그리고 큰 출력차는 아니지만, 그덕분인지 이븐스로틀 전개시점의 히스테릭한 반응이 확실히 S보다 덜하다는 느낌이구요. 덕분에 (여전히 오버파워지만) 좀 더 밸런스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사랑스러운 배기음은 포기할 수 없기에 476마력 버젼이라도 퍼포먼스 배기는 꼭 인디오더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쿠페 버젼은 기본 퍼포먼스배기 장착입니다.
확실히 8기통인 덕인지 회전질감이 매끄럽고 rpm상승이 아주 빠릅니다. 떨어지는것도 빠름. 즉 리스폰스가 아주 좋습니다.
때문에 달리다가 기어를 낮추고 기다리면 조건에 따라서는 엔진브레이크가 꽤 적극적으로 유발됩니다.
다시 밟아나갈때 반응이 빠르고 파워가 남으니까, 동승자의 울컥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군요.
미션은 제가 좋아하는 7단 MCT미션, 기존 7G-Tronic하드웨어에 싱글클러치 모듈을 결합시킨 녀석입니다.
제 A45의 듀얼클러치 미션보다 살짝 느리다곤 해도 미묘한 차이 정도입니다.
되려 숙성된 하드웨어의 내구성과 더불어 세일링 기능(타력주행시 완전히 중립으로 빼서 최대한 탄력받도록 하는) 이나, 두 개 이상의 기어를 건너뒤는 스킵쉬프트 등이 가능한 장점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무게가 가볍진 않아서 A45에 비해서는 조금 더 진중하지만, 회두성도 좋고 안정감에 출력까지 있으니, 평소에 조용히 다니다가 고삐를 풀고 서킷과 같은 코스를 적당히 휘젓고 다닐 정도는 되네요. 확실히 예전에 AMG보다는 좋은 밸런스를 가졌습니다.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A45가 가볍고 날렵한 고양이 느낌이라면, C63은 호랑이 같이 덩치가 있어도 날렵한 느낌입니다.
(고양이는 너무 다운그레이드 한거 같은데 마땅한 녀석이 생각 안나니.... 뭐 그냥..)
그나저나 사진을 열심히 찍는 도중에 나타난 맥라렌.... 덕분에 순간 오징어 된줄...
터널내 가속 (조수석 창문 연 상태) : https://www.youtube.com/watch?v=PIJhS9-GCho
아이들링 컴포트 vs 스포츠+ : https://www.youtube.com/watch?v=R3OSgGxihR0
아이들링(실내) 컴포트 vs 스포츠+ : https://www.youtube.com/watch?v=IfyrDwotqDs
"이븐스로틀 전개시점의 히스테릭한 반응이 "
한글 + 한자어 + 영단어의 기괴한 조합에 감탄하고 갑니다 ㅋㅋㅋ
탈고를 여러번하면 그런게 좀 줄어들텐데 그런 시간을 투자해야 할 만큼 제가 본격적인 글쟁이는 아니라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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