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푸 입니다.
2세대 미니쿠퍼S를 근 8만키로 못되게 타고 팔았던게 벌써 육년전인가 그러네요.
이후로 어쩌다 보니 미니를 타볼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번에 차근히 하나씩 타보고 있습니다.
지난번엔 아무래도 최근 출시된 컨트리맨을 잠시 타봤구요.
http://neowolf777.blog.me/220995452443
이번엔 미니라면 기본라고 볼 수 있는 가솔린 쿠퍼S입니다.
시승기 풀버젼 : http://neowolf777.blog.me/221007525456
가솔린 쿠퍼S는 시승차가 없어서 지인의 차로 타보다 보니 컨버를 타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미니컨버는 컨버터블 중에서도 독보적인 맛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개방감은 거의 최고라고 볼 수 있죠.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전면 윈드쉴드 각도가 꽤나 서 있는 관계로 A필러 끝단이 꽤 멀리 위치하면서 머리 위가 온통 개방공간이 됩니다.
아무래도 차량이 좀 커진듯 한데다가, 컨버터블 구조 덕분에 루프쪽 공간이 좀더 나오는거 같군요. 때문에 실내 공간이 굉장히 넓다고 느꼈습니다. 조금씩 더 커지고 조금씩은 구성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둥글둥글한 디자인에서 미니의 감성은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시승한 차량은 다행히 모두 순정상태였는데, 모든 면에서 여전히 미니 다운 움직임입니다. 통통튀고 단단하고 스티어링에 아주 직설적으로 반응하는 카트스러운 감각.... 승차감도 아주미세하게 살짝, 스티어링도 아주 미세하게 살짝 부드러워진 감이 있긴 한데, 미니다움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고요.
미션은 6단미션, JCW도 같은 6단이지만 굉장히 빠릿했던거에 비해선 조금 느립니다. 최근 컨트리맨의 8단 미션이 JCW미션 수준으로 빠르게 반응해서 만족스러웠는데, 아마 모든 미니에 점차 적용되겠죠? 이녀석의 미션이 느리다고 하기엔 JCW와 컨트리맨의 미션이 특별히 빠른것으로 봐야 합니다.
배기는 조금 조용해진 느낌이지만, 엔진 회전음과 적당히 잘 어우러집니다. 팝콘 소리 까지는 안나고 북을 두드리는 소리 같은게 나는 점은 상당히 귀여운 요소. 가속페달 반응도 기민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사람들이 초기에 미니가 커졌다고 실망하던 소리가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익숙해지기 나름이 아니었나 생각되는군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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