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었으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어제겠죠 토요일 저녁에 아는 후배하고 종로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가는데 차도 막히고 피곤해서 후배놈한테 운전을 맡겼습니다. 조수석에서 잠 좀 잘려고
눈을 붙이는데 저녁 8시 좀 안되 종로타워 지나면서 후배녀석이 절 깨우더니 우리 앞에 있는 차 뭐냐고 묻
더군요.
눈을 떠서 보니 마이바흐! 후배녀석 뭔 차인지 엠블럼 좀 보려고 가까이 붙는데 제가 붙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괜히 가까이 붙다가 만약에 혹시라도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뒤에서 콩 박는다면
뭐 말이 필요없겠죠? 57인지 62인지는 잘 못봤고 핸드폰으로 사진 찍으려는 순간 횡단보도 신호에
걸려 마이바흐는 순식간에 떠나버렸습니다. 올 초에 벤츠A/S센타에서 일하는 사촌동생 덕에
뉴S500 한번 타보고 넘 놀랬는데 마이바흐는 안타봐도 겉으로 풍기는 포스가 역시 최고더군요
근데 누구 차일까 매우 궁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