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푸 입니다.
무려 추석때 시승한 컨텐츠인데 이제사 꺼내서 정리하는 게으름을 발휘 했습니다.
포르쉐 718박스터/카이맨은 이제 GTS버젼도 소개된 상태로 이미 잘 알려진 차량이죠. 사실 일전에 따로 짧게 시승해본적이 있는데, 온통 스포츠+로 다녔더니 일상에서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어서 이번에 부탁드리고 몇 시간 일상모드로 시승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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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대시보드만 나와서 이제 슬슬 얼굴도 좀 나와야 할거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 http://blog.naver.com/neowolf777/221128194183
승차감은 20인치 휠임에도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습니다. 일단 제 A45에 비해서 충격에 대한 초반 처리는 좀더 매끄러운 느낌이지만, 보다 아래위로 큰 움직임이 발생하는 노면에서의 대응력은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본격 달리기용 차량인 때문이겠죠. 구매하게 된다면 마이너스 옵션을 넣어서라도 18인치 휠을 넣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주행소음은 소프트탑인 때문에 어마어마 합니다. 저나 와이프님은 오픈 에어링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박스터 보다는 카이맨을 선호하기 때문에 저한테 문제 요소는 아니긴 합니다. 오픈 에어링만을 위해서 이 소음을 참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개인별 선호도의 차이가 있을겁니다. 노면소음까지 루프를 통해서 들어오는 느낌이라 ^^;; 고속도로에서 옆에 큰 차라도 지나가면 어마어마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배기음은 A45의 완승입니다. 박스터는 팝콘 소리가 스포츠 모드에서만 들리는데 성능과 상관없는 온전한 감성을 위한 기능이라 그렇습니다. 그 때문인지 소리의 패턴도 너무 일정해서 인위적이란 느낌까지 듭니다. 기본적으로 터보라서 배기음이 줄어들고 탁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까레라들은 고회전으로 가면 6기통 박서 특유의 회전음이 섞이면서 그래도 N/A때의 맛이 좀 살아나는데.... 박스터도 4기통 특유의 회전음이 섞이긴 하지만 솔직히 좀 별로 입니다.
시트 자체는 편히지만, 미드쉽인 관계로 눕힐 수 있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시트를 앞으로 당겨서 다리 공간을 다소 희생하면 조금 더 눕힐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2+2시트 구조인 동사의 까레라 모델이 가지는 실내 거주성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지 못합니다. 저야 운전하면서 정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되는데 동승자의 편의성에서는 아주 좋지는 못합니다.
트렁크는 차의 성격을 고려하면 광활하군요. 일단 앞 쪽의 공간이 깊고 생각보다 넓어서 장볼때 더할나위 없는 슈퍼(용)카 중 하나일 수 있겠습니다. 까레라 모델이 엔진이 뒤로 가면서 뒷 트렁크게 없는거에 비해서 트렁크 공간이 생기긴 했으나, 이 공간이 실내로 가느냐 트렁크로 가느냐의 차이라서 잇점이라고 보기엔....
대부분 내용이 굳이 시승하시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 뿐이긴 하네요. 그래도 실제 체감 해 보지 않으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오는 부분이 있어서 꼭 한번은 시승해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이맨이랑 좀 다른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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