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 롱텀 시승기를 쓰려고 사진만 찍어뒀다가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제 와서 글을 쓰게 되는군요!
본 시승기는 데일리 출퇴근(30%) + 주말 데이트(20%) + 장거리 운전(50%) 등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익스테리어
주변에서 한번 씩 듣는 질문이 왜 재규어를 샀느냐 인데,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이쁘기 때문이죠!
m4 중고를 살 수도 있는 가격이지만 몇몇 편의 사항 + 새차를 사고 싶은 생각에 XE S를 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루프라인이 예뻐서 샀지만 보다보니 여기저기 이쁜 곳이 많습니다.
주말에만 탄다면 빨간색을 사는게 맞지만, 데일리로 타다 보니 좀 질리는 감도 없지 않아 있네요 ㅠ
휠은 20인치 옵션휠인데, 타이어가격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꼭 추천합니다.
18인치 휠에서는 느낄 수 없는 20인치의 감동! 볼때 마다 제 차지만 오~ 굳! 합니다.
인테리어
센터페시아 : 10인치 터치스크린을 달고 있는데 아주 만족합니다. 터치감도 좋고 반응도 빠릿빠릿하고 시동 켤 때 나오는 재규어 엠블럼도 멋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공조장치 버튼 중 내부 순환으로 전환하는 버튼이 엔진 스타트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안 보고 누르면 시동 꺼질 것 같습니다 ㄷㄷㄷ 센터페시아의 전체적인 마감처리는 하이그로스인데 이거 여간 손자국이 잘 남더군요.. 세차할 때 안경 닦는 천으로 한번씩 닦는걸 권장합니다.
계기반 : 근래들어 독3사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에서 디지털 계기반을 사용하고 있으며, XE도 18년식부터 디지털 계기반으로 바뀌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전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현재의 계기반이 맘에 듭니다. HUD가 없어서 아쉽지만 시인성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쏘면서 속도를 보는데는 지장없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노말모드에서는 계기반이 하얀색이지만, 다이나믹모드에서는 계기반이 빨간색으로 변하는데 좀 멋있습니다.
<일반 모드에서 운행 시 계기반>
<다이나믹 모드에서 운행 시 계기반>
앞좌석 : 전에 말했듯이 시트는 14way 전동 + 메모리(3개까지 가능) 기능으로 상당히 편합니다. 급격한 코너에서 안 잡아주는 것은 아닌데, 막 그렇게 잘 잡아주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328i에서 앉아보았던 시트가 좀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가죽! 아 가죽,,, 아쉽습니다. 제가 워낙 막타고 다니고 많이 타고다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15000~18000 쯤 탔더니 엉덩이쪽 가죽이 일어나더군요.. 가죽 질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이게 좀 아쉽더군요 ㅠ
시트 : 열선+통풍 다 됩니다. 열선은 뭐 그럭저럭 괜찮게 덮혀줍니다. 예전에 a45잠깐 탔었는데 걔는 3단계로 올리면 진짜 뜨거웠는데 얘는 3단계로 올리면 찜질방 바닥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통풍 시트는 바람이 나오는 식이 아닌 흡입식인데 시원하다 느낌보다는 덥지 않게 해주겠다 느낌입니다.
스티어링휠 : 크기는 뭐 다른 차랑 크게 다르지 않으며, 있을 버튼(노래 넘기기, 음량 조절, 트립 바꾸기 등등)은 다 있습니다. 열선핸들이 있는데 국산차 처럼 막 손난로 수준은 아닌데 그럭저럭 겨울에 장갑없이 손 시릴 일 없이 운전할 수 있습니다. 오래잡고 있으면 따뜻하긴 합니다.. ㅋㅋㅋ
뒷자석 : 좁습니다. 사실 사람을 잘 안태워서 신경은 안 쓰지만 뒤에 사람을 태우려면 앞좌석이 좁아집니다. 뒤에 사람태울일 많으신 분은 필히 다른 차종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없지만 제가 좀 뒤로 빼고 앉아서 운전하는데 시트를 저한테 맞추면 무릎사이공간이 20cm가 안나오더군요.
수납공간 : 중앙에 컵홀더 2개가 있으며 1.5L 페트병이 아닌이상 다 들어갑니다. 가운데 팔걸이 아래 공간에는 USB충전 단자 2개, 12v 시거잭 하나 있으며 실내 마감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도어 쪽 포켓에 있는 수납공간도 상당히 만족 스러우며, 플라스틱 마감으로 되어있지만 싸구려라는 느낌은 적습니다.
드라이브
아이들링 : 슈퍼차저 차량을 처음 타봐서 그런지 잔진동이 조금 있습니다만 막 그렇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소리는 그다지 들리지 않습니다.
악셀링
이차는 3000cc 6기통에 슈퍼차저 엔진 (340마력)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끔 쏘기는 하지만 주로 정속 주행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마력에서 아쉬움은 딱히 없습니다. y30까지는 밟으면 밟은대로 답답하지 않게 밀어줍니다. 3000rpm이 넘어가면 엔진음이 커지는데, 오 이거 매력있습니다. 이래서 다들 고배기량을 원하는가 보다 느낌도 있더군요. 레드존은 7000rpm부터이며, 이쯤부터는 엔진음이 한 번 더 커집니다. 뭐라 의성어를 못 적겠는데(픂픂픂픂퓨?) 궁금하시면
Jaguar XE S 3.0 V6 2015 POV Joyride & Exhaust Sound
https://www.youtube.com/watch?v=VQHqQ0i908A&t=49s
로 들어가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각 모드별 설명은 3000km 시승기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서 생략합니다.
링크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attle&No=1190379&rtn=%2Fmycommunity%3Fcid%3Db3BocWVvcGhxcG9waHFlb3BocXBvcGhyMm9waHFtb3BocWRvcGhxdA%253D%253D
서스펜션 : 제가 지금까지 타본 차가 벨로스터 터보, 328i (잠깐 시승), a45, xe s 이렇게 타 보았는데 서스가 젤 물렁물렁합니다. 서스가 물렁물렁해서 좋은 점은 정속 주행할 때 아주 고급진 승차감이 나온다는 것이죠? 맞습니다. 벤츠 에어 서스 수준은 아니지만 준중형 세단 급에서 이런 승차감이?! 라는 느낌이 나옵니다. 고속 주행에서 차선 변경시 롤링이 약간 있지만 막 그렇게 불안한 수준은 아닙니다. 익숙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y존에서 차선 변경해도 차가 막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브레이킹 : 예전 오토뷰 리뷰에서 브레이크의 답력이 초반에 몰려있다고 하셨는데요, 맞습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급정거를 미친듯이 하게 되더군요 ㅋㅋㅋ 근데 좀 익숙해지면 살살 밟게 되고 그럼 괜찮습니다. y초반 > x초반 브레이크는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으아아!!??? 하고 멈춥니다. 고속 브레이크에서는 초반 답력보다 중간 부터 갑자기 쑥 하고 멈추더군요. 개인적으로 a45 브레이크가 훨씬 좋았습니다.
연비 : 딜러분이 고급유는 권장하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소심하기 때문에 노킹을 두려워하여 고급유로 주유하고 있습니다. 3.0에서 연비를 논하다니 어불성설 같지만 생각보다 3.0치고 연비가 잘 나옵니다. 트립 상 연비를 말씀드리자면
고속도로 연비 : 14~16km/L (100~110km/h 정속주행 시)
국도 연비 : 14~15km/L (80~90km/h 고속도로 연비와 큰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시내주행 연비 : 7~9km/L (30~40km/h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토뷰에서는 고속도로 연비가 17~18 정도 나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저도 18인치 휠이라면 아마 그정도가 나오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배기음 : 재규어 하면 사람들이 배기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실내에 있는 사람은 거의 안들립니다. 7000rpm이 넘어가면 팝콘 비슷하게 들리기는 하는데 7000rpm은 다이나믹+스포츠+메뉴얼로만 갈 수 있는 rpm이라서 들을 일이 잘 없죠. 하지만 밖에 있는 경우에는 저속에서 주행할 때도 그릉그릉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오 이거 제법 괜찮습니다. 실내에 있는 운전자도 들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f-type 3.0s의 경우 아크라포빅 배기가 장착된걸로 아는데, 그 정도만 되면 좋겠습니다.
편의사항
스피커 : 오디오는 메르디안의 오디오가 들어갑니다. 영국의 오디오 회사인 메르디안 역시 재규어와 궁합이 좋았는데요. 웅장한 음악 같은 경우 베이스가 아쉽긴 하지만 재즈나 피아노곡 등을 듣기엔 좋았습니다.
공조장치 : 공조장치에 무슨 할 말이 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겨울에 김 서렸을 때 제거하는 속도가 어마어마합니다. 김 서림 제거 맥스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무조건 10초컷입니다. 차 안에서 라면을 끓여드시거나 빨래를 말린게 아니라면 말이죠.. 추가로 외부 기온이 4도 이하가 되면 온도 옆에 주황색 눈송이가 켜지는데요, 이때는 시동걸면 자동으로 앞뒤 유리에 열선을 작동시켜줍니다.
네비 : 지방에 살아서 그런지 막 그렇게 못 쓸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감시 카메라 위치는 500m 전에 가르쳐 주는데 일정 지역의 카메라는 100m도 안 남았을 때 가르쳐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규어의 네비를 작동시킬 경우 계기반에 센터 LCD에 향후 진행 방향을 띄워줍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t-map 연동이 되기 때문에 그걸로 사용합니다. 티맵굳!
트렁크 : 뒷자석은 4:6으로 폴딩이 되며, 전에도 언급했듯이 트렁크 천장의 마감이 아쉽습니다. 뒷자석을 폴딩하기만 하면 작은 책장이나 접이식 런닝머신 정도는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트렁크 자체는 전동 트렁크입니다만 요새 차에서 나오는 발로 휘적휘적해서 여는 것은 안됩니다.
라이트 : 아 이거 재규어에서 제일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헤드라이트입니다. 데이라이트는 이쁘게 잘 뽑았으면서, 방향 지시등의 경우 앞 뒤 둘다 좀 보고 있으면 슬픕니다 ㅠ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라이트 조사각인데, 진짜 앞에 있는 도로까지만 비춰줍니다. 상향등을 권장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키리스엔트리 : XE S를 타면서 처음 써보았는데 있다 없으면 엄청 불편할 것 같습니다. 인식률도 좋고 가끔 너무 좋아서 세차하다가 문이 잠기거나 열리거나 합니다. 물론 문이 열리는 것은 아니므로 세차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사이드미러 : 후진 주차시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가 내려가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2만키로 다 되서 알게 되어서 너무 슬픕니다 ㅠ
잔고장 및 서비스 센터 :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 들중 가장 궁금한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는지 데일리로 막 타고 다녔지만 아직 잔고장이랄만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핸들 쪽에서 잡소리가 나서 한 번 잡으러 간적 있고, 1년 정기점검 받으러 간 일 외에는 센터를 가본 일이 없습니다. 센터의 서비스는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지방 쪽 지점들은 전체적으로 예약도 마음대로 잡을 수 있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총평
익스테리어 ★★★★ : 매력적인 레이싱 레드와 옵션 휠의 만남. 다소 아쉬운 테일램프와 방향지시등
인 테 리 어 ★★★★ : 준중형에서 볼 수 없는 인테리어의 고급감, 가죽과 뒷자석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드 라 이 빙 ★★★★☆ :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스포츠 세단. 서스펜션이 다소 아쉽지만 취향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편 의 사 항 ★★★★ : 무엇하나 빠진 건 없지만 조금씩 다 아쉽다는 느낌
서비스센터 ★★★ : 수도권 지역에 비해 지방 쪽 센터의 평이 더 좋은 아이러니
총 점 ★★★★ : 본인 만족해서 타고 있느나 쉽게 추천하기는 어려움, 감가를 생각한다면 브랜드인증 중고차량 권장
Xf 특히 4륜은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시내연비가 완전 fuck 인데요 ㅜ 2톤
5_만원 넣으면 150키로 쯤 탑니다
추천이 제것까지 7 밖에 없네요..
잘봤읍니다..
XE S 거꾸로 읽으면 S EX...
시승기는 추천!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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