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낭낭하니 예쁘게 생겼네요 ^^
백ㅂ...아 아니 백구와 함께한지 어느덧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너무 아껴주느라, 운행도 최대한 자제하고 불필요한 급가속을 하지 않다보니...
잘 나가는 3.8이 아니라 어르신스러운 3.8이 된 느낌이네요 ㅠㅠ
슬슬 좀 밟아줄까 하다가도, 소중이(앗...그 소중이 아님!)가 힘들어 할까봐 얌전히 다니고 있어요.
아무튼!
오늘은 눈이 많이 내려서...사무실에 조용히 짱박혀 있는 중이예요!
뭐랄까...간부들 눈을 피해서 2 4종 창고에 몰래 짱박혀 뽀글이 쿰척쿰척 먹는 병장의 기분이랄까요 ^^
그래서 그동안 느낀 더k9 3.8(N/A)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그나저나...느낌표 짝짝 붙이니까, 제법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겨나죠? ^^(ㅎㅎ ㅄ)
○ 외관
차가 낭낭하니 예쁘게 생겼네요 ^^
○ 내장
실내가 낭낭하니 예쁘게 생겼네요 ^^
○ 단점
ㅅㅂ...한 번 시작해봅시다 단점. 기아 이 쒸발세키들.
단점 1 - 진동
- 진동 존나 셈. 90만 뛴 디젤카니발처럼 진동 오짐. 바나나몰에서 바이브레이터 살 필요가 없을 정도임.
- 뒷좌석 진동은 존나 더 셈. 그래서 "더"K9인가? 아무튼. 이건 뭐 바이브레이터 정도가 아니라, 앉으면 바로 전립선이나 클리 떨려서 바로 지림. 셀프 시오후키 오짐(아앗 가벼렷!). 술 마시고 대리불러서 뒷좌석 앉을때 기저귀 차야함. 뻥 아님.
단점 2 - 공명음 & 헬기음
- 공명음 지림. 내가 헬기를 탄건지 차를 탄건지 구분이 안 됨(아 물론 헬기는 안 타봤음)
- 시내도로 실영역인 40km~70km사이에 두통이 올 정도로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명음~하면서 울림.
- 음악을 틀어도, 음악은 귀에 안 들어오고 공명음만 귀에 꽂히는 신기술 ㅋ
단점 3 - 미션충격
- 개지림. 자연농원가서 범퍼카 타도 이것보단 충격이 덜할거임.
- 변속때마다 쿵쾅ㅇ...아 아니.....쿵 쿵 쿵 거리는 충격 존나 강함. 없던 목디스크도 생길 지경.
- 동승자들이 "응? 뭐예요? 뒷차가 박은거예요?"라고 말할 정도임.
- 요즘은 보기 어렵지만, 대시보드나 뒷좌석에 강아지 목이 쉴새없이 왔다리갔다리하는 그 인테리어 소품. 탑승자들이 그 강아지 됨.
단점 4 - awd
- 그냥 병신임. 말로는 운행조건에 따라 좌우앞뒤 출력 분배한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개소리임.
- 진짜 그냥 말 그대로 awd일 뿐, 콰트로 포매틱 엑스드라이브랑 비교하면 안 됨.
단점 5 - 성향의 모호함
- 완벽하게 안락한 대형세단도 아니고, 완벽하게 날렵한 스포츠세단도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다 때려넣어서 만들어낸 동네 호프집 16,000원짜리 매운탕 느낌임.
- 뭔가 알이 보이긴해서 알탕이라고 해도 되는데, 그러기엔 알이 너무 적고.
- 서더리가 보이긴해서 매운탕이라고 해도 되는데, 정체불명의 생선뼈 때문에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하고.
- 아무튼 "K9은 ㅇㅇㅇㅇ차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뚜렷한 성향이 없음.
- 그래서 "K9은 어.정.쩡.한. 차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음.
헉헉...잠시 숨 좀 고르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단점 6. 그냥저냥한 차값인데, 너무 비싼차로 오인 받기 십상
- 내 차 기준으로 그랜드플래티넘 + 선루프 = 78,300,000원(개소세 반영 이전)
- 그냥 딱 그 가격의 차임(사실 기아차 치고는 존나 개비싼거지 ;;; 미친놈들 반성 좀 해라 샹)
-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에쿠스급으로 봐줘서 무안함. 정작 k9의 포지션은 g80에 비빌까 말까한 정도인데...
- 뭐 아무튼. 현대 기함급으로 봐줘서 고맙긴 함 ;;;
단점 7. 마감 & 유격
- 내장마감은 그럭저럭 만족하지만, 사실 이게 매일 보다보니까 그러려니 하는거지. 처음 봤을땐 아주자동차대학 동아리에서 만든 차인줄로 착각함.
- 외장 유격은 개오짐. 누가 매일 고무망치로 내차 외부 이음새만 찾아다니면서 뚜까패는줄 알았음. 모든 이음새가 조금씩 틀어져있음.
- ㅋ 역시 기아 시발롬들. 실망을 시키지 않음. 개짱임.
단점 8. 송풍방향(하단) 병맛
- 공조기 바람을 주로 하단으로만 해놓고 다니는 편임. 내 면상피부는 소중하니까 ^^
- 그런데 여름에 하단방향으로 에어컨 틀면 발이 안 시원함.
- 그런데 또 겨울에 하단방향으로 히터 틀면 발 존나 시려움. 강동대교 밑으로 혹한기 훈련 온 느낌.
- 하단바람을 제대로 느끼려면 최소한 6단을 틀어야 하는데, 이러면 존나 시끄러움. 운전집중이 안 될 정도로 시끄러움.
- 기아 왈. 앞유리 습기현상을 사전차단하기 위하여, 어떠한 송풍에서도 앞유리에 일정부분의 바람이 같이 나가게끔 설계됐다고 함.
- 응. 개소리 ^^
단점 9.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음
- 맑은날에도 전조등이 켜지고, 어두운데도 전조등이 안 켜짐.
- 비 안 오는데 와이퍼 3단 작동됨. 비 존나 쳐내리는데 와이퍼 작동 안 됨.
- 기아 왈. 틴팅 때문에 그럴 수 있다.
- 응 헛소리 ^^
대망의 단점 10. K I A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하겠음...)
쓰다보니 어맛! 또 아재말투가 툭툭 튀어 나왔네요 ^^
하지만...다들 아시죠? 전 언제나 재연맘 이라는걸 홍홍홍 ^^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납니다 총총총 =}}} 우웡 쿵쾅쿵쾅
(그나저나...시승기가 아니라 까대기 같은데 이거;;;;;;;;;;;;;;)
우리 아이가 르삼빠나 소나타를 타면 울고불고 멀미하는데
오히려 케9를 타면 아주아주 좋아하더라고요 ^^
그나저나...기온은 점점 내려가고 집안은 난방이 되질 않아 점점 추워지다보니 이겨울 어떻게 버틸지 눈앞이 막막하더라고요. 그렇다고해서 스토리 잘 짜서 보배에다가 야부리치고 후라이치면서 '도와주세요!' 라고 하고 싶지만, 요즘엔 어설프게 스토리 짰다간 오히려 역관광으로 개털리는 경우를 많이 봐서 포기하고...잘사는 동네 아파트단지에 의류수거함이라도 뒤져볼 생각으로 남편의 산타모LPG를 끌고 강남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아니 글쎄 강남에 갔더니 은근히 산타모나 레조LPG가 많이 보이는거예요. 와 이렇게 잘사는 동네에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살고있구나...강남 뭐 조또 아니네 뭐 ㅎ. 하는 동질감이 들면서 서둘러 녹색뺑끼칠된 의류함을 뒤져보는데 헐 대박이더라고요. 신발 양말 셔츠 우와기 가다마이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폐기의류들이 넘쳐나더라고요. 의류수거함에서 몰래 옷 가져가는건 절도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필요한 옷가지들만 얼른 챙겨서 산타모LPG에 시동걸고 코르사 모드에 놓고 풀악셀 치면서 튀려고 했는데, 아니글쎄 그 사이에 제 앞에 이중주차 해놓은 차가 있더라고요. 밀고 나가려는데 아니 샹 기어는 P에 있고 연락처도 없어서 이를어쩌나 하면서 발을동동굴리면서 일단 112에 전화해서 어떤차가 제앞에 주차하고 갔어요 도와주세요 경찰아저씨! 했더니 견찰아저씨가 혹시 이중주차한 차가 케9 아닌가요? 하시길래 맞다고 했더니, 혹시 호나 허 아닌가요? 또 물어보실길래 맞다고 했더니. 흐흐 아줌마 케9는 원래 그렇게 타는 차예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순간 저도 모르게 수긍을 해버렸네요 ^^
말씀드렸듯이 제 남편은 산타모LPG라 어디가면 창피해서 기분만 상한답니다 ㅠㅠ
제 아들과 뱃속 둘째의 순산을 기원해주시는 마음으로
케9를 나눔 받았으면 하는데...^^(G90이 아니라서 기분 콱! 상해버렸지만 ㅠㅠ)
차주님의 훈훈한 인성을 기다리겠습니다 ^^
아라치님의 k9가, k9중에서 가장 높은 키로수 아닐까요? 대단하십니다 진짜 ㄷㄷㄷ
그리고 정지시 윙~ 하는 소리는 저는 겪어보지 못한 소리입니다. 저는 달릴때의 공명음이 ㅠㅠ
설명만 읽어보면 도저히 탈 수가 없는 찬데요? ㅋㅋㅋㅋ
님이 쓴 내용을 보면 기아는 모델 넘버링을 꺼꾸로 하나봅니다~ 저희집에 있는 k3가 님이 쓴 k9보다 모든면에서 월등히 좋네요!! 저도 다른님들 의견처럼 의도가 뭔지 궁금할정도입니다~
구매하실때 신중하게 고민고민해서 구매한 차일텐데 이쁘게 애정을 가져주세요 ^^
진동 공명음 미션충격 전혀 모르겠습니다.
3.8은 잘 모르겠네요
바이브레이터 수준의 진동과 공명음에 병맛 미션에 awd라니
s63 파나메라 eq900 g80 520d 카이엔 구형k9 신형k9
다 회사차로 운행중이라 감히 얘기하자면 가성비 갑은 단연 k9 으뜸이네요 이차가 이런 평가 받으면 바보 미션 바이브레이터가 아닌 차는 위 중에서 s63 빼고는 없는듯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같은값이어도 eq900보다 k9 선을 들어주고 싶을민ㅁ 균형감있ㄴ
차인데요
글 잘 읽어보았는데 주관적인 판단이 강하신 것 같습니다.
K9 오너로서 하나의 불만없이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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