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십니까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4년만에 쓰게 됐습니다.
원래 118D 모델이나 모델3, 아니면 벨로스터JS 구입 고민하다가, 다 접고 미국 유학을 1년 6개월 다녀온 후
작년 9월에 한국 입국 했는데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돌아왔죠..코로나 때문에 ㅜㅜ
아무튼 미국에 있을때도 항상 벨로스터N에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었고 언젠가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하다가
한국 돌아온 후에 많은 고민 하다가 올해 5월에 벨N 검정으로 수동변속기로 출고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언제나 즐겁고 계속 몰고싶은 차량입니다.
특히나 수동을 몰고 다닐 때, 차와 일체감이 생기는 그런 느낌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습니다.
변속을 빠르게 하는 스타일이 아닌 느긋하게 하는 편이라서 DCT는 크게 생각 안하고 고민없이 수동으로 출고했거든요.
지금 5000키로 이상 주행한 상태인데, 언제나 만족감이 엄청난 차 입니다. 누적 연비는 8.3으로 다소 나쁘지만
즐거움에 비하면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 입니다. 작정하고 에코 모드로 몰면 리터당 15키로도 찍을 수 있긴 합니다.
저는 연비운전 달인이라 K7 2.5 가솔린 모델로 가평에서 수원까지 고속도로 포함해서 평균연비 18.6키로로 찍었습니다.
최근 친구가 운행하고 있는 M340i도 와인딩 시승 좀 해봤는데 출력이나 여러면에서 벨엔을 압도하긴 하나
7900만원이라는 차 가격 치고는 퍼포먼스적인 면에서 벨엔을 압도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만큼 벨엔이 엄청난
완성도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벨엔 시승기를보면 후륜의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 막상 M340i를 몰아보니
벨엔이 왜 후륜의 느낌을 준다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코너를 타보면 벨엔이나 M340이나 비스무리한 느낌입니다.
제 차는 벨로스터N 수동 모델 + 스포츠 버킷시트 + 알칸타라 패키지 + 퍼포먼스 패키지만 들어간 차량이라
3440만원인데 반해 성능은 그냥 미쳤습니다.. 버킷시트도 높아서 불편하다고 하는 평이 많으나, 그 점은 동의 하지만서도
와인딩시 허리를 지지해주는 부분이 꽤나 만족스러워서 좋은 옵션이라 생각하며, 추가로 버킷시트에 N로고가 점등 되는점이
밤에는 감성적으로 2마력 정도는 충분히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알칸타라 패키지의 경우 무조건 해야하는 필수 옵션으로 마감이나 만족도는 가격 이상입니다.
제가 벨엔을 5000키로 이상 운행 하면서 느낀 장점은 무수히 많고 단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제차의 경우 고알피엠 주행시 약간 다라라라라하는 듯한 잡소리가 조수석 문 안쪽인지 어디선가 들리는데
그게 어디서 나는 소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약간 불편해서 조만간 잡을건데, 그게 암튼 문제고요.
두번째는 클러치질 하느라 시트를 당겨 앉는데, 문짝은 또 더럽게 커서 좁은 구간에서 내리려면 N 모양으로 나와야합니다.
그래서 N인거 같기도 하구요 ㅋㅋ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는데 암튼 내리기 무지하게 불편하고 힘듭니다..
또 하나,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는 연비는 어차피 생각 안하고 데일리카로 뽑은거라 걍 즐기면서 타고 있습니다.
출근길도 재밌게 달릴 수 있으니까, 아침 저녁으로 운전하는 순간이 기다려져요 늘..
마지막 단점은, 간혹 벨N 의식하고 도전장을 던지는 분들이 좀 계셔서 본의아니게 한번씩 달리는 경우도 생기네요 ㅋㅋ
이런 부분은 즐겁습니다!
글 재주가 별로 없는데, 글은 좀 써보고 싶어서 이렇게 시승기 한번 남깁니다 ㅎㅎ
행님들 늘 안전운전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미국에서 현대기아의 이미지가 많이 좋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위상이 대단함을 많이 느끼고 왔습니다.
깐깐한 국민성이 경쟁력있는 국내 브랜드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국뽕일지라도, 저는 우리나라의 위세를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암만 현기가 욕을 많이 먹더라도, 자국 자동차 브랜드 하나 없는 국가가
허다하고 훨씬 많다는 점 생각해보면, 그래도 미운오리 자국 브랜드 있는게 낫다고 봅니다.
지금 저한테만큼은 현대는 미운오리가 아니고 예쁜 오리 입니다 ㅋㅋ
아예 떼버리던지 위치를 옮겨주던지 하면 된다카데예
물론 전 그냥 탑니다;;;
N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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