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연모씨가 분실한 고급 외제차가 엉뚱한 곳에서 뒤늦게 발견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28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연씨가 1년 전 도난당한 포르셰 승용차가 불법대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원도민저축은행의 담보물 창고에서 발견됐다. 이 차량은 연씨가 분실한지 1년여가 지난 뒤인 지난달에 도난 신고를 한 것이다. 차량 가격은 약 2억5000만~3억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분실됐다던 이 포르셰가 하필이면 담보물 창고에 보관된 경위를 수사 중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연씨의 차량이 저축은행의 불법대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왜 여기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씨가 차량리스로 탔던 이 차를 잃어버린 후 할부금융사와 소유권 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뒤늦게 도난 신고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씨 측은 "오늘 기사를 접하고 처음 알았다. 본인하고 통화해봐야 자세한 것을 알겠지만 우리가 알기론 포르셰 승용차는 소유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며 "이 일과 관련해서는 아직 경찰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역삼동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 검은색 포르셰 승용차를 맡겼다가 도난당한 후 1년여가 지난 지난달 19일에 직접 도난 신고를 했다.
연씨 측은 "문제의 정비소를 이용한 적이 있다. 거기엔 연예인을 비롯해 많은 외제차 소유주들의 단골 업소다"면서 "포르셰에 대해서는 뭔가 오해가 있을 수도 만큼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연씨는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MC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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