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압구정동 모임 끝나고 밤 11시 30분 쯤 용인 서울 고속도로에 들어섰습니다.
토요일 밤이라 그런 지 밤늦은 시각인데도..차가 꽤 많더군요....
차가 많아 앞차를 따라가며... 멍하니.....정속 주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지는 배기음과 함께...
쏜살같이 제 뒤에 차가 하나 붙더군요....
배기음만으로 ㅎ ㄷㄷ 한 차라는걸 직감했습니다.
약 1키로 정도를 차가 많아서 꼬리를 물고 항속하는데...." 졸음도 오는데 잘됐다..칼치기로 튀어나가면 따라가봐야지..."
그런 생각으로 S 모드로 바꾸고 약 2키로 더 항속합니다...
두번째 터널 입구 정도에 다다르자... 우측 차선에 약간 틈이 나자마자...제 뒤를 따르던차가 우측 차선으로 들어섭니다.
동그란 후미등 4개... GTR (쥐색으로 보임)...!!!!!!!!!!!!!
ㅎㄷㄷ 한 차라는 걸 예상했지만..GTR 이라 더 긴장... "차도 꽤 있으니까 따라만 가봐야지" 이런 소심한 맘을 먹습니다 ㅎㅎ
아직은 차들 간격이 있어..GTR도 풀가속 못하고..저의 우측에서 앞차의 꼬리를 바짝 문채 ..저보다 반차 앞에서 항속합니다..
GTR 오너 분의 달리고 싶은 욕망이 저에게까지 느껴집니다.
그 때 좌측 차선에 틈이 생기고 GTR 좌측으로 들어오면서 풀악셀 하며 쏜살같이 튀어 나갑니다.
저도 준비된 터라 앞차를 우측으로 추월하면서....같이 튀어 나갑니다.
GTR 풀악셀치고 나갈길래 저도 풀악셀 합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풀악셀합니다.
GTR 오너분이 바주신건지 뭔지 몰라도 절 떼어 놓진 못합니다..GTR을 떨어뜨리지 않고 바짝 따라 붙습니다.
230-40 으로 계속 달립니다.
그 때 ...앞에 과속 카메라.... GTR 오너분이 비상등으로 조심하라 알려줍니다.
저도 고맙다고 비상등으로 화답합니다.
이후 또 풀악셀....또 꽁무니 바짝 따라갑니다... 이후 또 비상등 켜 주십니다..
앞에 톨게이트 조심하라는 뜻으로...저도 또 비상등으로 화답 합니다. ...
톨게이트 지나자마자 GTR 또 풀악셀로...저도 풀악셀로....바짝....
GTR 오너분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
터널과 터널 사이에 길옆 카메라 때문인지..... (사실..이 카메라는 속이 비어있는 위장 카메라입니다..)
전 그걸 아니까 걍 계속 달립니다. GTR 저 뒤에 있습니다.
그리고 톨게이트....
전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성복동쪽으로 빠졌습니다... (집엔 가야하니까 ㅠㅠ)
더 달려보고 싶었는데 ㅠㅠ
역시 GTR의 포스는 남다릅니다. 마치 잘 다듬어진 사무라이 칼을 대하는 느낌....
올만에 참 손에 땀을 쥐는 경험이었습니다.
지티아르 따라 붙을정도면 님차도ㅎㄷㄷ일듯,,,,
abc의 초고속 능력은 상상이상입니다^^
★띄부랄★
따라가 볼려고 했으나... 스파크로는 역부족...
눈깜짝할 사이... 멀리 사라졌더라구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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