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자친구왓 데이뚜를 하고잇서습니닷.
어디선가 우렁찬 배기음이 들리길래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옵저버모드로 눈깔을 휘릭 휘릭 돌리길 잠시...
저~~ 멀리서 오는 검은색 컨버터블
부랄랄랄랄랄랄랄..........
크라이슬러 크로스 파이어 05~07년식이더군욧.
20대 중후반정도의 젊은사람이 선글라스를 끼고 담배를 멋있게 태우고 있더군욧.
'음... 차좋아하는사람이구낫. ' 하고 똥꼬냄새 한번 맡아보고 재갈길 가려고
뒤로 붙었습니다.
근데 앞의 신호등이 빨간불이 켜지고, 60~70정도로 보이시는 연로하신 할아버지께서
횡단보도쪽으로 오는 차가 있나 없나 확인까지 하시고 (두리번두리번거리심) 건너시더군요.
그런데 크로스파이어가 부악!!!!!!!!!!!!!!!하면서 가는겁니다.
분명 보행자 신호등이 제대로 켜져있었는데. (점멸도 아니고 그냥 켜져있고, 다른차 2대는 정지상태.)
그래서 어르신이
"녹색불에 그렇게 지나가면 어떡하냐! " 하고 고함을 지르셨습니다.
그때 우리의 크로스 파이어 차주는
잠시 10m정도 앞에가서 정지.
그리고 비상등을 켜주시고... 남들이 다 보는 앞에서
폭 풍 후 진 시전.
그리고는 할아버지쪽을 쳐다보고
"뭐라 xx이야 이 늙은 xx이가"
하면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화가나서 "어이 젊은학생 내려서 이리와보소 지금 뭘잘했다고 그리 큰소리야!"
뒤에서 보니까 빡치더군요.
제가 곤조로 크로스파이어에게 빵빵대니까
룸미러한번 보더니 시발시발거리면서 풀악셀하더군요.
여자친구는 그냥 저런놈 무시하고 우리갈길이나 가자고 했습니다. 저도 그말 듣고
여자친구와 같이 크로스파이어 운전자에게 괴씸함을 느끼고 길을 가려는데...
크로스파이어 차주
1차로와 2차로를 물고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1차로에서 검은색 포르테가 짧은 클락션으로 "빵"
하니까 또 2차로에 차를 세우고 포르테에게 차세우라고 손짓을합니다.
포르테 차를 세웁니다.
안에 선글라스끼고 구릿빛 피부에 근육질 형님이 창문을 내리고
"시벌럼이 00 놀러왔으면 조용히 쳐놀다가라..."
라고 하시고는, 크로스파이어 운전자는 조용히 제 갈길을 갑니다.
끗.
담배 후우~ 피묜서 주위시선을 만끽하는 여유로움
별다방 커피정도는 사드릴 수 있어욧66
훈훈한 마무리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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