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승기 쓰기 전 간략한 차량 정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부모님 차량이였으며, 벤츠 ML280 08년식이고 출고 후 새차로 구입 후
작년까지 타고다니다가 현재는 다른 차량으로 바꿨습니다.
08년부터 13년까지 타면서 느꼈던 부분을 적었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사전에 밝힙니다.
처음 ML 280 맞이했던 순간(2008년)
첫인상은 차가 생각보다 크다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타이어가 255mm가 들어갔었는데 그렇게 크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열쇠 주시면서 (당시 신차값 8,200만원 였던 것으로 기억) 8,000만원짜리 차인데
스마트키가 아니었던 것에 실망을 했었지만, 시동을 건 순간 디젤차 갖지 않다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밖에서 들었을 때는 현재 타고 있는 모하비와 엔진 소리가 유사했지만(같은 디젤이라서 그런가?)
안에서는 방음을 잘해 놔서 디젤 특유의 달구지 같은 소리를 잘 듣지 못했습니다.
운전감각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초반 스타트가 굉장히 느립니다. 제로백이 9초대 이니까 얼마나 느린지 아실겁니다.
(스피드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는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서 탄력을 받으십니다.)
하지만 탄력받아 고속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편안합니다.
200이상 달렸을 때 벤츠의 진가가 나온다는 얘기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궁금하신 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잔고장이 많습니다.
초창기 2년동안 잘 타고 다녔습니다. 정식센터에서 서비스도 받고 별 탈 없이 잘 다녔습니다.
그러나 3년째부터 차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특히 4년째 9만킬로 정도 탔을 때 제가 운전하고 있었을 때 일 입니다.
신호 정차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핸들이 마치 사람이 오한 느끼듯이 떨림 증상이 있는 것입니다.
다음날 아버지께서 골목길에 운전중에 갑자기 평 하면서 앞 쪽 두 개의 에어서스펜션이 내려 앉았습니다.
에어서스펜션이야 때가 되면 교체해야 되는 거라 생각하자만 그 외에도 많은 일들로 정비공장을
많이 왔다갔다하는 했기에 잔고장이 많다고 적었습니다.
물론 저희 아버지께서 차를 야생마처럼 다뤄서 그런 것도 있지만
ML 녀석 아파도 너무 아프내요.
2. 물이 스며듭니다.
이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을 바꾸게 된 결정적 원인이였습니다.
작년 여름 한창 장마철 때로 기억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아파트 입구에서 전화 통화하신 후
출발하려고 하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차량 계기판에는 경고등 표시와 함께 차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 때 조수석에 동승했었기 때문에 기억이 생생하게 납니다.
결국 아는 정비공장으로 렉카 들것에 실려갔고, 진단 결과 후미등 틈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차량 내 기계장치의 오작동을 유발했다는 것입니다.
ML은 차량 기계장치가 트렁크 쪽 비상 공구 밑에 숨어 있습니다. 비가 오니
틈 사이로 들어온 물방울들이 스며들어 기계장치를 망가뜨린 겁니다.
아버지께서 자주 다니시는 정비공장 사장님도 같은 차종을 소유하고 계셨는데
그 사장님도 똑같은 증상이 있었다고 말씀을 해 주섰습니다.
3. 덩치에 비해 사이드미러가 작습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처음 이 차를 접하면서 운전했을 때는 사이드미러가
덩치에 비해 작아서 눈에 다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운전하면서 사이드 미러 크기가 좀 컸으면 한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결론, ML 주행감각과 성능으로 봤을 때 정말 좋은 차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편안한 주행을 원하는 패밀리 카나 잔고장을 감뇌할 수 있는 인내심 좋은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잔고장과 물이 스며드는 문제는 고질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차가 면식이 있고,
또 저희 차와 정비공장 사장님 이 두 대의 차가 문제라고 말씀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며, 차가 움직이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었기에 이런 부분은
단점으로 크게 비춰준다고 생각합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처음에 아이패드로 작성하는 바람에 오타가 많았습니다.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근데 잔고장을 감뇌하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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