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형님덜..
저희 아버지가 부천쪽에서 중고차 사기를 당하신것 같아 조언을 구하려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모든 일은 어제일어났습니다.. 정말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ㅠㅠ
일단 정리를 해보자면,

1. 아버지가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보시고 A라는 차량을 구매하시려 블로그 연락처를 통해 연락함.

부천 소재 중고차매매 딜러에게 주소를 안내받고 감 (9/22 어제) (대전 > 부천까지..)

경매에 나온 차라 가격이 싸다 등등 딜러의 개소리를 듣고 아버지께서 덥썩 계약금 없이 잔금 1000만원짜리로 중고차 매매계약서를 쓰심 ㅠㅠ (이때 당시에는 계약금도 안주고, 잔금도 치룬게 없다고 하시더군요.)

계약서를 쓰고나서 딜러로부터 은행에 근저당권이 잡혀있는 물건이다. 저당권을 승계하셔야된다는 내용을 뒤늦게 고지/이해하시고는 매매계약을 취소해달라고 하심. (전형적인 중고차 딜러들 사기수법이라고 들었습니다)

딜러는 “매매계약서를 쓰셨기 때문에 물릴수 없다, 상관한테 혼난다, 이미 명의이전이 완료되었기 떄문에 물릴수없다 등등” 라며 매매계약 취소를 안해줌. 그리고 거기서 어쩔줄 몰라하시며 3시간을 기다리심. (이 말 듣는데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더군요..)

3시간 뒤 직원이 “그러면 정 억울하시면 한가지 방법이 있다. 근저당권 잡힌 차량 대신 명의이전 시킬 차가 필요하다.” 라며 1600만원짜리 K5를 매매계약서를 쓰게하심.

매매계약서 작성시 “취득세 등을 낮추기 위해서 금액을 따로 작성하셔야한다”라며 총액 900만원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심 (매매금액 870만, 관리비?30만원)
(매매계약서상 ‘다운계약서 동의하에 작성’ 써놓고 아버지더러 싸인을 시켰더군요)

아버지는 600만원을 송금하고 1000만원을 할부금융으로 돈을 주고, 그 차를 가지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실제로 엔카 조회해보니 800~900정도에 거래되는 차였습니다.

중고차 딜러는 환불해줄수 없다라고 말하는 상태이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배째라 식입니다..

이 일들이 어제 일어난 일이고, 경찰서에 가니 오늘은 빨간날이라 접수가 안된다고해서 돌아왔습니다..

저도 중고차 매매계약 관련해서는 아는바가 없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입하자마자 이런 도움 글만 올려서 죄송합니다..

정말 아들된 입장에서 아버지가 차를 많이 사고싶어하셨던 것 같아서 저한테 말씀이라도 해주셨으면 대출받아서라도 새차 사드렸을텐데..생각도 들고, 자식들한테 미안해서 본인 혼자 그렇게 알아보고 갖고싶은 차 사시려다가 이런 꼴 당하신 것 같아서 너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요? 어떤 절차를 밟아야할까요? ㅠㅠ 도와주세요 형님들…정말 간절합니다…

중고차 딜러에게는 소유권 이전등기 접수시키지 말라고 통화하고 녹음해놨습니다. (근데 처음엔 전화하니까 이미 소유권이전 끝났다고 구라를 치더군요..알아보니 토요일에는 소유권이전 등기가 안되는걸 확인하고 다시 연락하니 말을 바꾸더라구요..소유권이전 등기는 안들어가고 신청접수만 들어가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전화통화할때 차 기름값도 있고, 며칠렌트비용이라 치고 50만원 줄 테니 계약 취소하고 돈 입금해주면, 목요일 (추석끝난 다음날)에 차 갖다주겠다고했습니다.

다운계약서는 불법으로 알고있는데 경찰신고하면 과태료, 세금 무는걸로 알고있는데 자세히 아시는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