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소장입니다...
어느덧 통풍시트의 계절이 찾아왔네요*_*
오늘은 죽은 자식의 부랄을 만져보겠습니다.
르노삼성 SM5 클래식 2.0 가솔린입니다...
아직 계속 팔고 있는데, 단종된걸로 아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개소세 인하를 받으면 2155만원, 그렇지 않아도 2195만원으로 22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겉으론 착한 가격이지요.
과연 2200만원짜리 중형차가 타브랜드의 중형 깡통에 비해 메리트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겠습니다.
SM6 출시로 단종될 줄 알았는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용케도(?)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가스차 규제가 완화되면서 SM5 클래식의 수요를 SM6 가스차가 다 흡수하지 싶네요;;;
죽다 살아난 녀석이니 외모에 치장이란 1도 없습니만 저는 그렇게 못생겼는지는 모르겠더군요 ㅎㅎ
색상은 흰색, 은색, 검은색 밖에 없습니다.
프로젝션 타입의 할로겐 헤드램프가 들어갑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2100만원 중후반대의 단일트림이구요, HID 헤드램프는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옵션이 하나 있긴한데요, 15만원짜리 'LED 라이팅 패키지'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모델에는 라이팅 패키지가 들어갔는데, 좁쌀만한 똥불에서 LED로 미등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17인치 휠이 들어갑니다.
뭐 그저 그렇게 생겼습니다.
사이드미러 역시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하단에 젖꼭지 마냥 튀어나온건 외기온을 재는 센서라고 하네욤*_*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시승차에는 LED 라이팅 패키지가 없었습니다.
L43 초기형 테일램프가 기본형으로 들어갑니다.
뷁등은 LED입니다.
여거시 라이팅 패키지를 선택했을 때 딸려나오는 고급형 LED 테일램프입니다.
그간 많은 차량의 착석 및 시승기를 썼지만 이 차만큼 빨리 썼던 모델도 없었네요;;;
외관에서 딱히 드릴 설명이 없어서 바로 실내로 들어가겠습니다.
다행히(?) 기본형에도 스마트키가 있네요.
타브랜드에 비해서 좋은건 시동을 끄고 차문을 닫지 않은 채 차에서 멀어지면 알아서 문이 잠그는 '오토 클로징'이 있다는겁니다.
실내도 뭐...바뀐게 없습니다.
인테리어 컬러도 블랙 모노톤 하나뿐입니다.
선택사양을 운영하지 않으니 생산단가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었겠지요?
구즈넥이 생각보다 은은한 고급감을 줍니다.
최신형 중형차에 비해서 소재가 뛰어난 것도 없지만 그래도 딱히 부족한 점도 없습니다.
문짝 하단에 있는 수납함의 입구가 좁다는게 그나마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간혹 팔걸이 부분에 손잡이가 없어서 뭘 보관하기 힘들다는 분도 계시던데,
측면 충돌을 감안하면 그 안에 아무 것도 두지 않는게 안전상으로 좋습니다.
풍절음이 딱히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가격치고는 괜찮은 마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행 관련 소음으로는 엔진 사운드가 더 거슬렸던...
2200만원도 안하는 차에 무려 1열 오토윈도우가 들어갑니다. 락폴딩도 당연히 되구요.
사실 윈도우 스위치 패널은 다 거기서 거기죠...ㅎㅎ
물론 쏘나타 DN8 같은 최신형 모델에는 안전하차보조와 같은 장비가 들어가지만, 그것도 기본형에서는 제공되지 않기에...
L43 SM5가 르노삼성의 간판 중형차였을 때는 저 자리에 후측방 감지 기능이 있었지만, 지금은 염가판이라 삭제됐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중형차를 타고 싶다면 SM5 클래식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2200만원으로 최신 안전장비를 누리고 싶다면 현대기아의 준중형으로 내려가는게 맞겠지요.
최신 안전장비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M5 클래식이 매력적인 이유는,
2200만원으로 1열에 열선 및 통풍 기능이 있는 전동 시트를 누릴 수 있다는겁니다.
열선, 통풍 버튼이 센터페시아나 센터스택이 아니라 시트에 있어서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ㅎㅎ
요추받침은 운전석에만 수동으로 들어갑니다.
2346만원짜리 쏘나타 DN8 기본형에는 열선만 들어오는 수동식 시트가 적용되지요.
담백함의 극치를 달리는 스티어링휠...
인조가죽 마감도 없는 순수 100프로 우레탄 재질입니다.
적당한 말랑거림에 미끌림도 없는...2200만원임을 감안하면 뭐...ㅎㅎ
핸들리모컨은 오디오가 아니라 크루즈 컨트롤 버튼입니다.
아 스티어링휠에 열선 안 들어오는거 아시쥬~?
수동식 틸트, 텔레스코픽도 당연히 지원됩니다.
근데 레버 위치가 진짜...후랑스 애들은 인체공학이랑 거리가 너무 멀어요;;;
요구르트병처럼 생긴 스토크레버...기본형부터 오토라이트가 지원됩니다.
후방 안개등 눈뽕으로 악명 높은 녀석이지요...저거 리턴방식입니다. '모르고 켰다'는건 말이 안되요.
아오;;;;;;;;;;;;;;;;;;;;;;;;;;;;;;;;;;;;;;;;;
제발 좀 켜지맙시다;;;;;;;;;;;;;;;;;;;;;;;;;;;;;;;;;;;;;;;;;;;;;
오디오 컨트롤러는 스티어링휠의 뒷편에 숨어있습니다.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 그 전까지는 각 버튼의 기능을 알기 위해 굳이 고개를 돌려서 봐야한다는게 불편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볼륨은 누르는 방식이지만, 오디오 트랙을 바꾸는건 휠타입이에요...제대로 안 먹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계기판의 트립창은 오른쪽 스토크레버 끝에 달린 버튼으로 컨트롤합니다.
참고로 레인센서도 기본 장착됩니다.
계기판 트립창의 구성은 아주 단촐합니다.
열선 버튼이 눈에 바로 띄지 않는 곳에 있어서, 트립창으로 알려주네요.
아니 이런거 하지말고 그냥 버튼을 중앙으로 옮기지;;;
운전석 에어벤트 하단에는 계기판 발기를 조절하고 차체자세안전장치를 통제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2200만원에 내비게이션까지 바랬다면 도둑놈 심보겠지요 ㅎㅎ
전용 악세사리를 통해서 순정형 내비게이션 'V7'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후방 카메라가 포함된 사양은 107만원, 전방카메라가 빠진 사양은 91만원입니다.
오른쪽 에어벤트 밑에 있었던 퍼퓸디퓨저는 나름 SM5만의 감성 포인트였는데 이것도 빠졌군요.
좌측에 있는 슬롯은 스마트키를 꽂아두는 자리입니다.
오디오 스트리밍은 물론 핸즈프리 기능까지 지원하는 오디오가 들어갑니다.
알카미스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스피커는 총 6개라고 하네욤.
그리고 유해가스 유입차단 장치(AQS)도 되는 좌우 독립형 오토에어컨 또한 기본사양입니다.
그나저나 저 공조기 버튼들은 까짐이 참 심하더군요;;;
6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무단 변속기(X-Tronic)입니다.
사실 YF 시절에야 CVT 덕에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었지, 지금은...따씌...ㅠㅠ
그냥 그렇습니다...
잠시 몰아봐서 그런지 허당친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던데, 악셀을 밟았을 때 변속기의 반응은 좀 늦더군요...
2200만원이라는걸 감안하셔야합니다*_*;;;
2200만원이라...정겨운 사이드 브레끼가 보입니다.
근데 쏘나타 DN8은 2346만원짜리 기본형부터 EPB와 오토홀드를 넣어주죠...
그게 아니라도 능동형 안전장비에서는 이미 떡실신...ㅠㅠ
카드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들 익숙하시쥬?
센터콘솔입니다. 좁은 편이지요...
USB와 AUX 단자가 위치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가 없는건 어쩔 수 없지만 스마트폰 충전용 USB 포트가 없는건 사소한 불편함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시거잭도 하나 밖에 없어요ㅜㅜ
조수석 대시보드는 최신 디자인은 아니지만 질리지 않는 은은한 매력을 줍니다.
소재는 말랑말랑한 우레탄입니다.
조수석 글로브박스입니다.
중형차답게 당연히 조명 들어옵니다. 공간은 쏘쏘-
에어컨 필터를 찾아라*_*
헤드레스트...뭔가 있어보이는데 별거 아니고 그냥 높이 조절할 때 누르는겁니다;;;
조수석 안전벨트...노면 안 좋은 곳에서는 B필러 커버랑 부딪히면서 소리 좀 나겠네요.
은근히 거슬리는 소리죠.
요즘 현대기아차는 벨트를 한겹 더 접어서 마감 잘하고 있습니다.
선바이저의 화장 조명은 미러 커버를 밀면 불이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쏘나타는 뉴라이즈에서 DN8로 오면서 조명에 별도의 버튼을 달아두었던데 말이죠.
뭐 하긴 이 녀석은 그런 식으로 설계를 변경하는게 원가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앞좌석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그냥 찍어본 선글라스케이스...
가격표에도 이걸 적어놓았더군요...얼마나 적을게 없으면...ㅠㅠ
이제 뒷자리로 가보겠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한거지만 도어 커티시 램프는 반사판입니다.
거주성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사실 제가 174짜라 루저라서...ㅋㅋ 왠만한 중형차는 다 운동장이에요;;;
과도한 원가절감 덕분에 시트백 포켓은 사치템이 되었습니다 ㄷㄷ
큰 욕심없이 기본에 충실한 패밀리 세단을 찾고 계신 분이라면 SM5 클래식도 한번 고려해봄직합니다.
2열 에어벤트가 기본 사양이네요.
하단에 동그란 사출 자국이 있는데, 저 자리에 USB 충전 포트라도 마련했으면 좋았겠네요.
가격 다이어트 하기 전까지는 리어 암레스트에 2열 열선 버튼이 있었지요...
2200만원이라 희생 당했는데, 2열 열선은 옵션으로 고를 수 있게 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팔걸이가 널찍한건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 사진.
스키쓰루입니다...이걸 빼고 열선이나 넣어주지;;;
지금까지 SM5 클래식의 시승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주행에 대한 부분은 제가 묘사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아서 착석 위주로만 적었는데,
어떤 차든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반드시 직접 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중형 수준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분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해요.
물론 차선이탈방지 및 유지, 전방추돌방지와 같은 능동형 안전장비를 원하신다면 현대기아로 가야겠지요.
어차피 돈한푼 안 받고 쓰는거라 굳이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지만, 사실 아무리 노력해도 큰 메리트는 안 보입니다.
2200만원짜리인데 오토 클로징, 1열 오토윈도우, 1열 통풍시트가 들어가는건 참 좋아요.
흠...
죽은 자식의 부랄을 만져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이 글은 '이런 차도 있어요~'라는 의미로 쓴 글입니다;;;
다들 불목되세예*.*;;;
차값 생각하면 용서되는차
후방안개등은 제발좀 안켰으면..
그마저도 SM6프라임에 LPG까지 나와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얘도 곧 단종시킨다 합니다. 아무래도 노후 라인업 축소하고 신차들을 배정받아 만들어야 하니 당연할 수 밖에.....
그나저나 협상은 되었다는데 앞으로 르삼의 행보가 참 암담하네요.
슴5살래 k3살래하면...
k3쪽으로 기우는건...
hid 메모리시트 조수석 전동, 퍼퓸, 전자식파킹, 실내우드트림, 조이스틱컨트롤, 보스오디오....
그때 참 옵션이나 인테리어는 만족하며 탔었는데... 이건 깡통수준이긴하네요.
스파크보다 뙤금 안전할정도일겁니다. 패밀리세단에 안전성이 빠진다니 ...2천만원도 비싼수준
풀풀옵해서 이천이면 적당할듯
만단위가 거의 없어요. 다 십만단위부터시작.
정비비,부품비로 차값뽑음.
1. 차 조온나 안 나가요
2. 공임비 부품비 비싸요
장점
1. 세월이 지나도 질리지 않아요
2. 아니라고 하겠지만 내구성 매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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